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 아기는 아기라서 귀여운 건데
좀 착각하는 지인들이 있네요.
오늘 힘들었냐며 자기 애 사진을 보내며
힘내라고? 하고
남의 애 사진 보고 힘 안 나거든요ㅠ
얼마 전엔 저희 엄마 지인의 며느리가
토요일날 아침에 자기가 일요일에
급히 어딜 간다고 아기를 봐줄 수 있냐고 해서
너무 황당했거든요.
저도 평일엔 일하고 휴일엔 쉬는데
왜 남의 애를?
머리 한 번 쓰다듬어준 적 없는데
아기라서 어른 보다는 다정한 말투로
안녕? 귀여운 옷 입었구나
이 정도로 하는데요.
이게 자기 애를 엄청 귀여워한다고 착각하네요.
친구 중엔 콧물 눈물 범벅된 자기 아기 사진 보내면서
저한테 배꼽 빠지게 웃기지 않냐는데
저 점심 먹으려던 참에 비위상했거든요.
사진이라고 뜨면 확인 안 해요.
왜 안 보냐고 하면 바쁘다고 하는데 (82에서 배움)
니 애는 니 눈에만 예쁜 거야!
이렇게 말할 순 없잖아요ㅠ
아기 엄마들은 정말 별 거 아닌 일로도 자식 일엔 상처 받더라고요.
제가 호구에서 정신 차리면서
이런 것들도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했거든요.
지인 아기들한테 선물도 해본 적 없고요.
친구 아기 돌엔 한 적 있지만요.
제가 평소에 상냥한 말투라는 말 많이 듣는데
이것 때문에 자기 애를 엄청 예뻐하는 줄 아는 건지
예쁘면 뭘 사주고싶어하는 게 우선 아닌가요?
뭘 사준 적이 없는데 뭘 근거로 이러는지.......
참 어렵네요.
특히 엄마 지인 며느리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황당해요.
아기 친할머니 외할머니 다 가까운 곳에 있는데 왜 저한테?
저 어린이집 교사나 보육 교사도 아닙니다.
미혼이고 아기 기저귀 갈아본 적도 없어요ㅠ
1. ㅎㅎ
'19.9.15 5:14 PM (39.7.xxx.190) - 삭제된댓글남의 눈에도 이뻐보이는 줄 알고 그러겠죠.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정신차릴거에요 ㅎ2. . .
'19.9.15 5:14 PM (210.57.xxx.40)개념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어요
3. .....
'19.9.15 5:15 PM (221.157.xxx.127)상냥한 말투~~내아이에게 잘해줄것 같아서.. 너야좀 힘들더라도 내아이가 좋아할것같아서 등등
4. ....
'19.9.15 5:19 PM (39.115.xxx.223) - 삭제된댓글내아이라서 귀여운거지 남한테는 그냥 아기일뿐인건데 정말 아기엄마들 착각이 심하죠... 초중등인 우리애들이 유모차탄 아기들보다 훨씬 내눈에는 귀여운것도 모를거예요...
5. ㅇㅇ
'19.9.15 5:19 PM (39.7.xxx.115)개념 없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예의상 예쁘다 해주는건데 말입니다.
그래서 지인들 애 낳으면 한 동안 거리 둡니다. 어찌나 내 노동력을 끌어당겨 써먹고들 싶어하는지...
세상이 자기 아이 중심으로 보인다 하더라고요6. ㅇㅇ
'19.9.15 5:24 PM (39.7.xxx.115)애기들 사진 보내면 짜증납니다.. 이쁘다 귀엽다 는 리액션 갈구하는 것 같아서...귀찮아요..원글이 힘들겠어요 읽씹해요
아니면 이쁘다 구ㅏ엽다 리액션을 하지 마요
"니 애는 니 눈에만 예쁜거여" 들려주고싶어요7. ......
'19.9.15 5:27 PM (119.149.xxx.248)참 모지리들 많아요. 못생긴 아기사진 보내며 세상에서 제일 예쁜줄 착각...ㅠ 제눈에만 예쁜 자식이라는것 모르고 행동하는 엄마들 많죠.ㅋ 속으로 남의 웃음거리인줄 모르나봐요.
8. ..
'19.9.15 5:28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설마 네 애 사진본다고 내가 힘이 나겠냐?? 하고 팩폭해줘야죠~
9. ㅎㅎ
'19.9.15 5:30 PM (221.151.xxx.206) - 삭제된댓글제 주변 애 엄들은 그런거 없고 오히려 예의 잘차리는데
엄튼 이게 별로긴한데 그거도 다 한때임.
그냥 적덩히 커트해야죠.10. ㅎㅎ
'19.9.15 5:32 PM (221.151.xxx.206) - 삭제된댓글제 주변 애 엄들은 그런거 없고 오히려 예의 잘차리는데
암튼 이게 별로긴한데 그거도 다 한때임.
그냥 적덩히 커트해야죠.11. ㅎㅎ
'19.9.15 5:35 PM (221.151.xxx.206) - 삭제된댓글제 주변 애 엄마들은 그런거 없고 오히려 예의 잘차리는데
암튼 이게 별로긴한데 그거도 다 한때임.
그냥 적당히 커트해야죠. 받아주면 안되요.12. 원글
'19.9.15 6:16 PM (116.45.xxx.45)괜히 약속 있다고 거짓말 했어요.
기막히단 얼굴로
아니 제가 그집 아기를 왜 봐줘야 해요? 이럴 걸ㅠ13. ㅇㅇ
'19.9.15 6:36 PM (110.70.xxx.5)이런 글 때문에 제 친구들은 애 사진을 절대 안보여줘요. 전 너무 보고싶은데 ㅠ 그 포동포동한 팔 다리 구여운 얼굴 힘 나지않나요? ㅎㅎ
14. i사진 보내도 좋음
'19.9.15 7:00 PM (88.152.xxx.8)아이들 이쁘죠. 사진 보내도 좋아요, ㅇ
하지만 애 봐달라고 하지마요
모임에서 내가 아이들하고 잠깐 놀아 주니 얘는 안보고 지네들끼리 놀고 있어.
기가 막혀요, 애 데리고 오질 말던가 같이 왔으면 니가 봐라15. ᆢ
'19.9.15 7:08 PM (175.114.xxx.200)저도 우리애는 나만이쁘다고 생각해요
남들에게 절대 앵기지말라고 전 단단히 교육해요16. dlfjs
'19.9.15 7:28 PM (125.177.xxx.43)자기 애 사진을 남에게 왜 보내요?
누가 좋아한다고
모지리같이17. ..
'19.9.15 8:24 P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전 귀여워했었는데 개인적으로 힘든 일 생기고
주변 정리하면서 관심 떨어졌어요
아이 이뻐하는 것도 에너지 나가는 거라 이젠
그 에너지 저와 우리 강아지에게만 씁니다18. .....
'19.9.15 9:57 PM (1.225.xxx.49)니애는 니눈에만 이쁘다는 말 왜 못하세요????
저한테 그런 사람있으면 대놓고 말해줄텐데 저한텐 그런 몰상식한 인간이 없네요.. 허참
그나저나 원글님이 미혼이라는게 반전이네요. 어떻게 미혼인 사람한테 지 애 봐달라는 얘길. 그것도 지인의 며느리가 할 수 있는지...
앞으론 아기들 봐도 아무야기하지마세요. 인상이 좋으신가봐요. 그런얘기듣는거보니...19. 아이 엄마들의 착각
'19.9.15 10:53 P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제 동생이 늦게 시집가서 남들보다 엄청 늦게 엄마가 되고나서 자기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한 존잰줄 알더라구요. 저만 그런게 아니고 남들에게도요.
하루에도 몇번씩 카톡으로 사진보내고 대용량 메일로 동영상 보내고 해서 한동안은 보는척 해줬는데 이게 끝이 없어요 끝이...
그래서 카톡와도 안보고 메일와도 안 열어보니 전화로 보라고 독촉해서 대놓고 니 새끼는 니 눈에만 예쁜거다. 난 아이 안 좋아하고 남의새낀 예쁜줄도 모른다고 했더니 삐져서 한동안 저랑 말도 안했어요.
그 조카들이 지금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횟수는 뜸하지만 여전히 카톡으로 사진 영상 보내옵니다. 웃겨 죽는다느니 안보면 후회한다느니 하면서 올리는데 마지못해 열어보면 조카애 둘이서 자는 모습이거나 숨바꼭질 하는 영상같은게 들어있어요. 동생이라도 욕나올 상황. 그뒤론 동생이 보낸 영상은 안 열어봅니다. 보라고 전화오면 나중에 시간나면 볼께... 하고는 안봅니다.
조카들이 빨리컸음 좋겠어요.20. 모임에안데려오면
'19.9.15 11:29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그정도는 봐줄래요.
사진이야 나중에 보면되고 영혼없이 귀얍다는 이머티콘 하나보내면 되는데
어른들 모임에 애데려와서 마음약한 사람이 애 눈이라도 맞추게 만들고
나중에 애 크면 중딩 고딩 대딩인 애들 근처에서 놀고있다며 불러서 밥먹이고용돈 타가게 만들어요.
자기애가 진짜 이쁘고 귀여운줄 알죠.
저는 조카도 안예쁘고 남의애 진짜 안예쁘던데 무슨 근자감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