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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연휴끝에 갈등 터지네요.

명절 조회수 : 4,490
작성일 : 2019-09-14 22:29:18
시댁가서 전도 부치고 (엄청 많이 부쳤어요)
차례지내고 할꺼 다 했는데
막판에 남편이랑 팡 터져버렸네요.
애가 하나 있는데 약간 경계성인데
센터 다니고 약 먹이고
2주에 한번 소아정신과 가서 상담받고
저도 맨정신으로 지내기가 힘들어서 저는 따로 정신과 다니면서
항우울제 먹고 버티고 있어요.
아이의 문제는 제 가슴속에 영원한 돌맹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시어머니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보니 내가 겪는 문제는 남의 얘기고 딱히
제 고통에는 무감각하더라고요. 예전부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제 결정적인 오늘 사건이 있었는데 알게 되어서
묵혔던 갈등 다 터지고 내년 설때부터는
남의 일이니 알아서 전부치고 차례를 지내든
말든 난 내 시간 가지겠다 했네요.
그런데 그게 그냥 용기낸것도 아니고
진심이니깐 말이 그냥 나와버리더라고요.
웃긴게 제가 최근에 직장을 구했어요.집가까이에.
남편이 월급날이 언제냐고 그러더라고요.
왜 물어보냐니깐 자기 돈 없다고 돈 달래요.
안준다고 그랬어요 알아서 하라고 그랬어요.
맘이 괴로우면 당신도 나처럼 병원다니면서 상담받고
우울증약 타 먹던지.알아서 하라고.
내가 아이 문제에 대해서 고군분투할때
아무도 곁에 없었고 도와줄려는 사람 조차도
없었고 중간에 경력도 나는 포기했는데
시어머니는 그게 엄마라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하고
다 팔자고 어쩌고 하시니깐
시어머니도 이런 며느리 얻으신것도
자기 팔자 아니겠냐고.
IP : 116.127.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네요
    '19.9.14 10:30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앞으론 그렇게 할말하고 사세요

  • 2. 잘햇어요
    '19.9.14 10:32 PM (14.39.xxx.23)

    아무리 잘해주는 친정엄마라도 애미맘같진않죠
    할말하고사세여
    뭘 잘못했다구요

  • 3. 잘했어요
    '19.9.14 10:51 PM (223.62.xxx.206) - 삭제된댓글

    앞으로 행복하세요 화팅입니다!!

  • 4. 잘하셨어요
    '19.9.14 10:59 PM (1.230.xxx.9)

    시집 일 신경 쓰지 마시고 원글님 아이랑 원글님 건강에 집중하세요
    원글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속으로 쌓아놓지 말고 싫은건 싫다 힘들다 못한다라고 하세요
    원글님 아이문제로 힘드신데 다른 스트레스는 아예 차단하고 살아야죠
    힘내세요
    아이도 원글님 노력으로 많이 발전하고 건강하게 크길 기도할게요

  • 5. 에휴
    '19.9.14 11:19 PM (198.72.xxx.233)

    짠하네요.
    저도 경계선급 얘가 있는데 지금은 성인이지요.
    그 힘든 걸 남편이 이해를 잘못하는 게 너무 속상하네요.
    시모는 그래도 한다리 건너지만 왜 이해를 못할까요? 자기 손자인데.
    애 하나도 힘듭니다. 말로 하는 건 할 수 있지만 몸으로 하는 건 하지마세요.
    그러셔도 됩니다. 애 하나 건사도 힘듭니다. 몸도 마음도.
    누가 안알아주면 그만. 그들에게 잘할 필요 없습니다.
    나와 내 자식이 중요하지요.

  • 6. ...
    '19.9.14 11:22 PM (220.75.xxx.108)

    시부모한테는 기대 마세요.
    희귀난치병으로 내내 입원수술퇴원을 반복하는 유딩 손주일도 한다리 건너면 남일 되는게 시부모더군요.
    그러나 원글님 남편은 개자식이에요. 지가 아이아빠로 저러면 안 되지요. 나쁜 놈.

  • 7. 원글이
    '19.9.14 11:30 PM (116.127.xxx.76)

    작은 도약을 했다 싶네요.이제부터 저부터 챙길려구요.
    마음이 오히려 너무 편해요.본질을 알게 된 느낌(?) !
    남은 일요일 잘 보내세요.댓글 감사합니다.

  • 8. 기대하지 마세요.
    '19.9.15 5:49 AM (124.53.xxx.131)

    어른들 공원에 마실나와 얘기하는거 보면
    손주 아프면 아들 힘들까봐 전전긍긍하지
    별 안중에도 없던데요.
    오래 살아서 능구렁이 같이 겉치레 입발린 소리나 잘하지
    요즘엔 다 따로사니 정도 별로 안가나 봐요.

  • 9. 잘하셨오요
    '19.9.15 10:55 AM (49.196.xxx.21)

    나부터 챙겨야 하는 게 맞아요

  • 10. ..
    '19.9.15 12:46 PM (125.177.xxx.43)

    사이다
    진작 그랬어야죠 좀 편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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