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시모랑 이야기하는데

ㅇㅇ 조회수 : 3,506
작성일 : 2019-09-13 13:15:25
아침에 과일 먹으면서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사돈댁은 뭐하시니?
-서울에서 일해요(집은 지방)
-그럼 지금 지방집은?
-비어있어요.

거기까지 말했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한톤 올라가면서
엄청 기쁜 목소리로

-오늘 친정 안 가도 되겠네?

저는 잠시 얼떨떨해서... 어버버하다가

-제 남동생이 명절지내러 오는데 명절에는 일 안하고 집에 있죠.

그러자 시모가 시무룩하게 "그래..."

그렇게 과일 먹고 나왔는데 화장실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갑자기 소름끼쳐요..

기분이 이상해요.
IP : 39.7.xxx.1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9.13 1:17 PM (223.38.xxx.68)

    그러면서 정 떨어지는거죠

  • 2. 기분
    '19.9.13 1:18 PM (223.39.xxx.62)

    참 소름 끼칠 일도 없다
    별 게 다 소름 끼치게
    별 일도 아니구만
    그냥 하는 말

  • 3. 원글
    '19.9.13 1:18 PM (39.7.xxx.121)

    저 시댁에 연휴전날 내려와서 두밤 잤거든요.
    근데 친정집 안 보내려고 머리굴리는 게 오싹하네요.

  • 4.
    '19.9.13 1:34 PM (117.111.xxx.123)

    곁에 아들 오래두고 싶은거지 님만 간다하면 신경전없음요. 아들이 님거니 이젠 눈치보고 잔머리 굴리는거죠. 측은하게 여기세요.

  • 5. 명절에
    '19.9.13 1:45 PM (112.187.xxx.170)

    각자 집에 가야할듯요

  • 6. 상스럽네요
    '19.9.13 1:51 PM (112.169.xxx.189)

    시모면 암만 젊어도 50대 후반일텐데
    그런 상욕을????
    집안 분위기 알만하네요
    아우 상스러워

  • 7. 이해불가
    '19.9.13 1:51 PM (49.161.xxx.193)

    며누리가 편한가요? 저라면 전 빨리 보내고 싶을텐데 며느리가 편한건지 부리는게 편한건지 왜 다들 친정 못보내서 안달이죠?
    질투하시나?

  • 8. 남의 딸이
    '19.9.13 1:52 PM (203.226.xxx.118)

    자기 부모 뵈러 간다는게 그렇게 싫을까요?
    나베스럽네요.

  • 9. 시모가
    '19.9.13 2:03 PM (112.157.xxx.2)

    아주 머리를 굴리네요.
    저도 낼모레 60이지만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그리고 윗분 오싹한거 맞아요.
    요즘말로 낚일번 했고
    상스럽다니 쳐 웃고 가욫

  • 10. ... ..
    '19.9.13 2:24 PM (125.132.xxx.105)

    제가 결혼했더니 시모께서 70대 초반이셨어요.
    신혼 때 명절에 내려갔더니 마늘까라고 주시더니 옆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길하시더라고요.
    요지는 내 나이 70, 너보다 2배 이상 살았고, 너 위로 며느리가 3이다.
    며느리 잔머리 굴리는 거 볼 거 다 봤으니 니가 뭘 하든 내가 한수 위다.
    기억해라, 너 기저귀 차고 기어 다닐 때 내 나이 30넘었었다.
    그래서 그날부터 전 무대뽀 정면돌파하고 살았어요.

  • 11. ㅇㅇ
    '19.9.13 4:34 PM (61.75.xxx.28)

    근데 저정도는 그냥 귀엽게 봐줄만한거 아니예요? 뭐 그 앞에 쌓인 다른 사정들이 많다면 몰라도요.
    저희 엄마도 회사때문에 명절에 항상 짧게 왔다가 가니까
    회사 언제까지 쉬냐고 물어보고 언제까지 쉬면 그때까진 안올라가도 되지 않냐고 은근히 기대하시는 말투로 말하시던데...근데 일있다고 올라가야한다면 실망하시고.
    무조건 있어야한다든지 친정 왜가냐는지 그런 말 안하면
    자식 집에 오면 자기 집에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 정도는 눈감아 주세요.

  • 12. dlfjs
    '19.9.13 7:42 PM (125.177.xxx.43)

    왜들 그리 끼고 있으려는거죠
    시모도 차례 지내고ㅜ나면 빨리 보내고 쉬는게 좋지 않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4144 연근으로 할수 있는 요리 13 ........ 2019/11/03 2,017
1004143 이젠 결혼, 출산도 극단적인 양극화되가는거 같아요 4 ㅇㅇ 2019/11/03 2,963
1004142 만두국 끓이면 맛난 시판만두 추천해주세요~~!! 9 2019/11/03 3,970
1004141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요 6 어흐 2019/11/03 1,975
1004140 배달치킨은 맛있는데 마트치킨은 맛없는이유가 뭘까요? 3 ㅇㅇ 2019/11/03 2,309
1004139 50후반 28 그래도 2019/11/03 6,794
1004138 걸음걸이로 젊은사람, 늙은사람인지 구분할수있나요? 11 까마귀 2019/11/03 4,520
1004137 고3 수학과외 쌤 이제 마지막 수업인데요 4 .. 2019/11/03 2,350
1004136 급질) 깍두기 담을 때 양념에 청양고추 좀 넣으면 어떨까요? 3 김치 2019/11/03 853
1004135 결혼 안한 여동생 화딱지나요 15 ... 2019/11/03 11,267
1004134 동태전 2 전 ... 2019/11/03 1,149
1004133 공부도 진짜 돈이군요 38 선행 2019/11/03 21,551
1004132 좋은 걸 좋다고 말도 못하는 게 제일 싫어요 6 .. 2019/11/03 1,446
1004131 보수와 진보의 정의 꿈먹는이 2019/11/03 304
1004130 결혼생활 10년 두번째 쌍욕. 무너지네요 8 82쿡스 2019/11/03 5,551
1004129 보라매병원도 서울대병원인가요? 8 모카 2019/11/03 2,289
1004128 검찰개혁>찰스앤키스 구두는 제조국이 어딘가요? 4 구두 2019/11/03 804
1004127 하수구 막힘문제 전문가님들 7 이사 2019/11/03 1,347
1004126 [펌] 바미당 이혜훈 망언 13 기분나빠 2019/11/03 1,818
1004125 무쇠 팬에 벤 생선 냄새 날리는 법 11 ..... 2019/11/03 2,377
1004124 문대통령 어머님 15 ㅇㅇㅇ 2019/11/03 2,789
1004123 초3 여아인데 머리 기름, 냄새 나요. 7 걱정마 2019/11/03 6,601
1004122 고양이 피부병 좀 도와주세요. 14 고양이 2019/11/03 1,130
1004121 4천원 챙긴 회사원구속 억대받은 검사 무죄 11 2019/11/03 2,697
1004120 82년생 김지영 이영화는 신기하네요 3 ㅇㅇ 2019/11/03 3,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