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고3입니다, 성적이 안 좋아요
그래도 전문대 수시라도 넣어야될것 같습니다
제가 일하는 엄마라서 평소에는 너무 시간이 없습니다
퇴근하면 몸이 너무 힘들어요
연휴때 폭풍검색을 해서
최대한 애가 원하는 방향으로 잡아서 그래도 억지로라도 원서를 내야지요, 손놓고 있을수는 없으니
그래서 이번에는 시댁에 못가겠다고 했더니
애 아빠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너는 왜 맨날 이모양이냐, 우리 엄마가 너를 뭘 그렇게 괴롭히냐,엄마는 이제 맘을 비웠다
아주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애 밥만 먹이고 학원만 보내면 다 되는줄 알고
애가 고등학생 될때까지 놀이공원 한번 안 데리고 가놓고서는
우리 친정에는 결혼하고 단 한번도 명절때 가본적도 없는 인간이
지금 효자빙의해서 저런 말을 내뱉고는
지금 엄마한테 뭐라고 해야하냐고 혼자 걱정이 태산입니다
저런 *하고 결혼이라고 한 제 잘못이니 누구탓을 할수도 없지만
집중해서 좀 해볼려고 했던 마음이 지옥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