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 실험실 대여 청탁 사실 인정, 논문 작성에 관한 헷갈리는 주장(아들이 해당 논문을 작성했는 건지, 안했다는 건지 헷갈리는 언론보도)을 하는 것을 보고 여러분은 속으면 안됩니다.
나경원 측 주장을 보면 일관된 대응 전략이 있습니다.
나경원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시기인 2번에 걸쳐 제출된 동일한 논문(포스터든 아니든 그건 무의미)에 대해 각각 다른 2중적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즉,
- 2015년 3월 뉴햄프셔 과학경진대회(NHSEE) 제출한 논문 paperwork은 아들이 혼자 작성했어야 수상실적이 취소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걸 위해 실험실 대여 청탁을 했고 아들이 혼자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반면, 2015년 8월 IEEE EMB 컨퍼런스 포스터 논문 작성은 아들이 논문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한당 발표나 조선일보 보도는 이것입니다. 이걸 아들이 작성했다고 인정하면 앞서 NHSEE는 취소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대 3인을 희생시키고, 욕을 먹더라도 자기의 실험실 대여 청탁 사실을 인정하는 대신,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논리를 펴기로 한 전략의 일환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