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원한테 화내고 기분이 안좋아요

에휴 조회수 : 4,177
작성일 : 2019-09-09 19:50:43
상담원이 오늘 저를 너무 고생시켰어요
뭔가 간단한건이었는데 빨리 처리 주기는 커녕
종일 여러수십번 통화하고선 결국 해결을 못하고
내일로 넘어가게 되었어요
종일 신경쓰고 기다리고 통화도 예닐곱번하고 또 길게 하고..
나중엔 두통까지 오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저의 귀책사유는 없고요
다 그쪽 사유라서 제가 화낼만한 상황이 맞긴 맞는데요
(홰내봤자 큰소리 내는건 아니고
저도 열이 슬슬 차올라서 참다참다못해
이건 좀 너무하신거 아니냐고..
저는 하루종일 너무 신경쓰고 기다리느라 진짜 다른일도 제대로 못보고 너무 피곤하다고..
이 정도예요;;)


근데 이상하게 저는 꼭 상담원한테 화내고 나면
제가 쪼잔하고 여유없는 사람된것같아
뒷맛이 씁쓸해요

왜 나는 더 마음이 넓지 못한걸까..
이런순간마다 꼭 이런 생각하면서 자괴감을 느끼는것 같아요

이런 찝찝한 마음 느껴보신적 있으신가요?
IP : 39.7.xxx.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9.9.9 7:54 PM (183.103.xxx.30)

    원래 약자에게 화내면 오히려 찝찝해져요.
    그게 정상아닐까요?

  • 2. NoJapan
    '19.9.9 7:54 PM (121.160.xxx.2)

    이미 지난일입니다. 화내실만 하니까 화내셨겠죠.
    다음부터는 저 사람도 자기일 충실히 하는 거겠지 하고 여유를 가져보세요.
    통화전에 단전호흡도 하시고. ^^
    노력해도 안 되면 그냥 생긴대로 살란다 하시구요~

  • 3. 호이
    '19.9.9 7:56 PM (222.232.xxx.194)

    회사사이트에 해당 상담원 열심히 하는 모습 응원한다고 칭찬글이라도 남겨주세요

  • 4. 저도
    '19.9.9 7:57 PM (121.148.xxx.10)

    그 기분 알아요. 나도 강약약강인가 싶고 김수영 시인의 시(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도 떠오르고...

    오늘은 원글님의 과도한 자기반성 같은데요?
    고생 많으셨어요. 저녁 시간 편안히 보내세요.

  • 5. ㅇㅇ
    '19.9.9 7:58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누구나 그래요. 못된소리 가책없이 하는 사람이 별종. 오년전에 은행직원한테 화날만한 이유로 버럭버럭 한거 아직도 불편하게 떠올라요.

  • 6. 내일
    '19.9.9 7:58 PM (211.248.xxx.74)

    통화할 때 부드럽게 하세요.
    답답할 때 진짜 많기는 해요.
    응원한다는 칭찬글은 오바 같네요.

  • 7.
    '19.9.9 7:59 PM (175.223.xxx.246)

    당연한 반응이죠 직업적으로 그런 일들 겪으니 넘 자책할 필요는 없는데..간단하게 처리할 일이라면 그들도 간단하게 처리해요 다만 중개를 해야 할 일이면 시스템상 과정이 복잡해요 그래서 그럴 수 있어요 그 쪽 일이 상당히 주먹구구에 원시직이고 상담사만 총알받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그런 고객전화도 업무의 일환이니 요령도 터득하게 되겠죠
    더한 모욕하고도 그게 당연하고 일부러 그런 사람들도 있는데...본의가 아니었으니 너무 자책할 것도 없죠 일은 일이니까. 그래서 그 직업은 정말 힘들죠..

  • 8. 괜찮습니다
    '19.9.9 8:00 PM (1.235.xxx.51)

    일처리가 부족해서 먹는 욕과

    진상들이 갑질하는 욕은

    들을 때도 달라요.

  • 9. ..
    '19.9.9 8:01 PM (221.139.xxx.5) - 삭제된댓글

    막말을 하신 것도 아니고..
    강자 약자 따지는 것도 어찌 보면 오만이죠.
    내가 상담원보다 강자인데 약자를 몰아부쳤다니..하는거 오버에요.
    상담원과 원글님은 동등한 관계니까요.

    정당한 의사표시를 했고 그 방법이 상식선이었다면
    괜히 마음 무거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 10. 원글
    '19.9.9 8:04 PM (39.7.xxx.49)

    윗님 응원해주거나 그럴기분은 전혀 아니예요
    솔직히 일처리못하고 제건을 신경잘안써줘서
    아직도 생각하면 짜증나는데..
    무슨 그사람 칭찬이라뇨 ;;

    자기도 한다고 하는거겠지만
    종일 저 헛고생시키고
    여러가지로 일을 어렵게 만든거 생각하면
    아직도.. 으 ...

    제가 저를 보니까요
    한큐에 성질못내니까
    은근 조곤조곤 언짢은기분이 통화하면서
    오래 새어나오는것같았어요

    애써 아닌척하지만 통화중에 슬슬 새어나오는
    저의 신경질적인 어투? 라고나 할까.
    암튼 빨리끝내지 못하고 좀 길게가는 저의 모습이
    그다지 맘에들지 않았어요


    마치 방귀를 남몰래 조금씩 살살 오래도록 뀌는것 같다고나 할까..
    그래서 내가 나한테서 새어나오는 방귀냄새를 계속 맡는 기분이랄까..

    비유가 좀 이상한가요? ;;;

  • 11.
    '19.9.9 8:05 PM (175.223.xxx.85) - 삭제된댓글

    상담원도 업무에 익숙해지려면 배워야죠

  • 12. 공감
    '19.9.9 8:18 PM (112.170.xxx.27)

    힘든일하는 사람들한테 화내고 나면 찝찝하죠. 근데 분명 화낼일이 맞거든요!! 그래서 화난거지 나보다 약해서 화낸게 아니니 그냥 넘기세요.~

  • 13. ...
    '19.9.9 8:20 PM (223.38.xxx.26) - 삭제된댓글

    상담원을 약자라 상정하는것도 좀 오만 내지 오바같고요
    설사 상담원을 약자라 가정한다 해도 강한자에 약하고 약한자에 강하고 살자는 말도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요
    현실은 그 약자들도 사실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거든요. 좋은소리로 부드럽게 말했으면 얕잡아 봤을 거에요.

  • 14. ...
    '19.9.9 8:21 PM (223.62.xxx.183)

    상담원을 약자라 상정하는것도 좀 오만 내지 오바같고요
    설사 상담원을 약자라 가정한다 해도 강한자에 강하고 약한자에 약하게 살자는 말도 현실과 동떨어져요
    현실은 그 약자들도 사실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거든요. 좋은소리로 부드럽게 말했으면 얕잡아 봤을 거에요.

  • 15. ...
    '19.9.9 9:18 PM (59.15.xxx.61)

    일처리 못하는 상담원 만나면 짜증 많이 나요.
    상담원 실수도 짜증 나는데
    회사방침이 뭣같은 경우는 더 화가 나지요.

  • 16. .....
    '19.9.9 9:34 PM (223.38.xxx.135)

    심보고약한 상담원들도 만만치 않아요.
    그들은 룰을알고 고객들은 모르거든요.
    작정하고 고객 엿 먹일때
    따로 클레임걸어 그들의 상사가 통화녹취라도
    해서 확인해주지 않는한
    고객은 제대로 알 수가 없죠.
    저번주에만 진상상담사에게 두번당해서
    전 상담원들 한테 예민해져요
    물론 상식선에서 고충처리 해주시는 분들에겐 너무 감사합니다만..

  • 17. 223 62 183 님
    '19.9.9 9:34 PM (110.70.xxx.114)

    그렇지 않아요
    무슨 고객성향에 따라 일을 후순위로 두나요? 다 같은 건이에요 다 기록되고 녹취되고 일처리 안되면 퇴근도 늦어지고 일도 밀려요 다 보고되고요 다만 강성이 있고 블랙컨슈머가 있고 등등인지 일개 상담사가 뭘 컨택하나요? 시스템이지..
    일을 못하고 잘하고 능력차는 있지만
    강약약강 할 수 있다니..이해가 너무 부족하시네요
    오히려 착하고 안되고 마음가는 고객에게 더 어떻게든 잘하려는 건 있죠..상담사도 사람이니까요

  • 18. ,,,
    '19.9.9 11:03 PM (27.163.xxx.248)

    전 예전에 상품이 찌그러진게온적 있는데
    직원한테 예의차리면서 점잖게 항의하니 웃기만하고 사과는 절대 안하더군요
    목소리 높여 진상포스 풍기니 그제서야 사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087 위장 까스찬데 좋은약 문의 2 비니유 2019/09/10 988
978086 골든레이호 저렇게 구조할수 있었는데ㅠㅠ 7 ee 2019/09/10 1,364
978085 투자내역 몰랐다’는 조국 일가 해명, 이어지는 거짓 정황 20 에고 2019/09/10 1,423
978084 속보)장제원아들 벤츠에서 블랙박스 발견 안돼 23 ... 2019/09/10 6,049
978083 다음 국무회의 장소 게스해보아요ㅋ 8 음.. 2019/09/10 757
978082 속보)조국 동생 전처 집 압수수색. 32 .. 2019/09/10 5,245
978081 윤석열 검찰총장 “나는 검찰주의자 아닌 헌법주의자” 36 공신 2019/09/10 2,494
978080 나경원 아들 sat 2300대 맞나요? 27 ㅇㅇㅇㅇ 2019/09/10 5,349
978079 아이패드 프로3세대 (11인치) 쓰시는 분 계신가요? 1 아이패드 이.. 2019/09/10 574
978078 한약파우치 해외갈때 들고가도 되나요 3 공항 2019/09/10 1,707
978077 스페셜올림픽도 있었군요 1 **** 2019/09/10 395
978076 서울대는 지인이 부탁하면 실험실도 마구 빌려주나요 18 ... 2019/09/10 2,273
978075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1 인생살이힘들.. 2019/09/10 862
978074 새아파트 맘스스테이션 왜 공용관리비로? 19 여름날 2019/09/10 3,303
978073 데이터 적게들고 음악 들을 수 있는 곳 아시나요? ㅡㅡ 2019/09/10 331
978072 조국장관님 버닝썬 3 신참회원 2019/09/10 772
978071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 에 대한 보석같은 댓글,.. 제가 옮겨.. 17 ... 2019/09/10 1,538
978070 (나경원 아들)미국 학회 발표 간단 설명 12 미국학회 2019/09/10 2,845
978069 (기사)표창장 위조 아니다 26 추천좀 2019/09/10 3,468
978068 나경원 의외로 지금 아들관련 논란 좋아할수도.. 24 2019/09/10 3,019
978067 물건 사러 갔을때 내가 뭐 사러왔지 하는 생각해본적 있으세요.... 11 ... 2019/09/10 1,268
978066 또 비가 오네요 6 .... 2019/09/10 1,007
978065 공수처, 중국 것 베낀 것…그쪽선 정적 제거에 활용 23 .. 2019/09/10 1,515
978064 혼잣말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어요. 17 40중반 2019/09/10 2,850
978063 탈세를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친구 10 Ttt 2019/09/10 2,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