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이름 알리려고 처음에는 여기저기 고교에 전화해서 응시 독려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전국 규모 애들이 응시해서 양민학살 하고.ㅜㅜ 1~3등 다 가져가는 겁니다. 우리 대학 오지도 않을 애들이 스펙 챙겨가느라고.
그래서 할 수 없이 지필고사나 디베이트, 웅변대회는 걔네들 가져가라 하고 인근 지역 일반고 동아리 애들이 가져갈만한 종목을 만드느라고 팝송 대회부터 애니메이션 퀴즈 대회까지 종목을 마구마구 늘렸지요.
나중에 스펙기재 금지되고 다 중지했지만요.
엄마가 재직한 대학 총장상 받은게 엄마 때문에 상을 받은 게 아니라, 거기라도 스펙 하나 건지려고 한영외고 학생이 동양대 까지 내려가서 '양민학살'하고 온 거에요.
문제는 시험 기록이 남아있지 않을 거에요. 저희도 3년인가 지나면 다 폐기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