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랬다면 어설픈 정치놀음 한 죄로 그동안의 까방권 모두 박탈이요, 새끼검사놈들이 한거 덮으려 한다면 사람이 아니라 검찰에 충성하는 놈이 국민에 충성하는 척한 죄로 해임이다.
어디서 감히 부하가 상관을 선택하려 들어? 공무원 새끼들이? 너희가 선출직이야? 그것도 이 엄중한 개혁의 목전에? 이런 천하에 같잖은, 건방진 새끼들 같으니라고.. 임명해줬더니 임명한 자의 오른팔을 물어뜯어? 그것도 죄없는 자를? 천하의 X놈들 같으니라고.. 아무리 양보해도 청문회에서 다 파헤치고 나서 그래도 혐의점이 있다면 그때 했어야 하는거 아니야? 어디서 이런 호로X끼들이...
급소를 물었다고 생각하겠지? 틀렸다. 개가 꼬리를 흔들어야지, 꼬리가 개를 흔들면 어떻게 되는지 곧 알게 될거다.
주말의 시간을 주었다. 누구 말대로 화요일부터는 그분의 시간이다. 내일 오전까지 답하지 않으면 너는 물 속에서 솥뚜껑이 닫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인인 국민을 무는 개, 배신하는 개, 주인을 흔드는 개는 필요없다.
누가 개혁할거냐고?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장수가 많아 승리했나? 노젓는 우리, 교대해주는 우리, 포 쏘는 우리, 포탄 나르는 우리, 화살 날리는 우리, 화살 보충해주러 이리저리 뛰는 우리, 부상자 돌보는 우리, 우리가 장군과 함께 승리한거다. 그때 장수들은 뒤로 숨었다가 나중에야 겨우 합류했었지? 다시 말해 장수 따위는 다시 갈아도 문제 없다는 말이다. 우리가 받쳐주고 있으니까. 개싸움을 하고 있으니까.
시간 얼마 안 남았다.. 잘 선택해라. 이미 넌 외통수에 걸렸는데, 그걸 급소를 겨눈거라고 착각하지 말고 어서 정신 차려라. 급소는 네가 맞을거다. 9월 2일 전에.
모르겠으면 내가 답을 알려주마.
지금 당장 아직 현직인 법무부장관 박상기 장관에게 가서 다 보고해라. 조직 장악 못 했다고 하든지 아니면 스스로 잘못 판단했다고 고백하든지 해라.
그리고 관련된 자들 다 쳐라. 남기면 안된다. 다 쳐라. 할 수 있으면 당신 라인도 포함해서 쳐라. 할 수 있으면 부총장 급도 쳐라.
절차 틀린거 다 인정하고 다 공개해라. 31곳 과도하고 정치적이었다고 인정해라. 그리고 그 책임자 쳐라. 네 사람이든 아니든. 혹은 당신 자신이든.
그리고 조선일보 쳐라. 압수수색 들어가고, 그 기레기놈 잡고, 공개해라.
당신들은 공무원이다. 대국민 사과할 필요없다. 상관, 임명권자에게 무릎꿇고 사과해라. 그리고 그가 하라 하면 사과해라.
마지막으로 묻는다. 당신이 그동안 인내한 목적이 대체 무엇이었는가? 개혁이었나 아니면 개인의 울분 해소였나? 아니면 소통 거부를 전제로 한 자신만의 정의? 혹시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는 뜻이 본인 자신에게만 충성한다는 뜻이었나?
뭐 아니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참으로 우스운 사람이라고 말해주겠다. 당신이? 혼자? 검찰총장이 본인만의 정의를? 꼬리가 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