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902142403575
[단독] 조국 후보자, 서울대 승인 없이 외부 유료 강의.. 겸업금지 위반 의혹
2일 세계일보가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서울대로부터 입수한 ‘조국 후보자 오마이스쿨 강의 승인절차 답변서’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서울대 승인없이 ‘오마이스쿨’ 홈페이지에서 유료 강의를 진행했다. 세계일보 확인결과, 조 후보자가 맡은 강의는 ‘법학 고전 읽기 시리즈’다. 해당 강의는 외부 강연 영상과 온라인 강의만 위해 별도로 촬영된 영상 등 총 9개로 구성됐다. 강의는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토마모어 ‘유토피아’ 해설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총 9개 강의는 2만원부터 5만원 정도를 결제해야 수강할 수 있다. ‘법학 고전 읽기1’ 강의의 경우, 12강으로 구성됐다. 조 후보자는 강사 소개란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직함으로 기재됐다. 강의 평가엔 2013년도 이후부터 수강생 후기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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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조 후보자는 국립대 교원이라는 공무원 신분으로 영리행위를 한 것이 명백함에도 겸직허용에 대한 어떤 행정절차도 없었다”며 “법학교수로서 규정을 모를 리 없는 후보자가 이를 고의로 회피한 것은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외부 강의와 관련해 문제가 되는 점들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