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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절이 껌이네요~

종갓집 집사 조회수 : 5,437
작성일 : 2019-09-02 00:01:34
평생 배추 김치 딱 한번 담아봤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였고 제가 담근 질기고 쓴 김치 진저리 치며 먹어치우느라
다신 김치 안 담글꺼라 뼈에 새기고 온갖 시판 김치를 전전하며
살면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뭘 사먹어도 내가 담근 것 보다는 맛있다는 굳은 믿음이 있기에;;;

엊그제 티비에서 시골 할머님이 칼로 툭툭 썰어
겉절이 담그시는 걸 봤습니다.
배추를 잡고 허공에서 어슷하게 툭툭 쳐내는건데
그게 왜 그리 신기하고 맛있어 보이는건지 너무 땡기는데
겉절이 파는 회사는 없어서
쉰 김치만 먹는 주제에 오늘 배추 2포기 사와서
일단 네이버에서 레시피 검색해서 기초적인 겉절이의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유툽 심화학습을 거쳐 절이기 시작!!

냉동실에 있을꺼라 믿었던 새우젓도 없고
늘 짱박혀 있던 굵은 소금도 예전 아파트 살때 산거니 6년은 넘은 듯 한데
썩지 말라고 뿌리는게 소금인데 머 어때 싶어 그냥 씀.

오로지 젓갈 냄새와 마늘맛 강한 대박 칼국수집 겉절이 맛만 떠올리며
멸치젓과 까나리 액젓 콸콸 넣고 마늘을 퍼부었더니 오우 갓!!
비록 찹쌀 가루 없어서 대충 블렌더에 갈아 넣은 탓에
밥풀 묻은체 남은 잔반 비주얼이긴 해도
갓 지은 흰 쌀밥 2공기 뚝딱 클리어 했습니다.
이따 또 한 공기 먹을까봐 걱정되네요 ㅜㅜ

올해는 김장 하려구요!!!
오늘 만든 양념에 쪽파와 무채 넣으면 배추김치 되는건데
까이꺼 대충 20포기는 너끈하겠던데요~

다만 정확한 계량 따위 해본 적 없어서
담번에 똑같이 만들라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IP : 116.34.xxx.8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2 12:06 AM (223.62.xxx.113)

    저도 십몇년 김치 얻어먹고사먹다가 김장했는데 하나도 안어려워요
    김장철에 하나로가면 절임배추 사서 물만빼고
    파도 다듬어서 팔고 양파생강마늘은 드르럭 갈고 풀만 쑤어서 젓갈넣고 섞어 담으면 끝이에요 비비는 것도 힘들면 대충해서 김냉에 넣으면 지들이 알아서 맛있어집니다

  • 2. 종갓집 집사
    '19.9.2 12:08 AM (116.34.xxx.84)

    오늘 해보지 않았음 윗분 말씀 안 믿었을꺼예요 ㅋㅋ
    정말 절임배추 사면 김장 누워서도 담그겠어요~~!!!!

  • 3. ...
    '19.9.2 12:12 AM (211.226.xxx.65)

    제가 그러다 두번째 김장 망침 ㅜㅜ
    김치는 알고보면 요물.

  • 4. 종갓집 집사
    '19.9.2 12:17 AM (116.34.xxx.84)

    요물이라니 순간 움찔 ㄷㄷㄷㄷㄷ
    10포기만 담궈볼까;;

  • 5. ..
    '19.9.2 12:18 AM (223.62.xxx.113)

    양념비율은 맞춰야죠
    간을 맞춰야하니까
    키친토크에서 본 양념비울대로 했는데
    망친적없어요

  • 6. ㅇㅇ
    '19.9.2 12:20 AM (211.204.xxx.195)

    이 글 보니 군침이 돌아서 유튜브 갔다왔어요;;;
    근데 올리고당도 넣던데 맞나요?
    생강도 꼭 넣어야하나요?

  • 7. 종갓집 집사
    '19.9.2 12:37 AM (116.34.xxx.84)

    올리고당, 매실청 이런거 넣는거 자신없어서
    그냥 백설탕만 두어 숟가락 넣었어요.
    저도 생강 꼭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 넣었는데
    꼭!!!!! 넣어야 겠더라구요.
    겉절이의 알싸한 맛이 마늘에서만 나오는게 아녔어요~

  • 8. ㅇㅇ
    '19.9.2 12:41 AM (211.204.xxx.195)

    생강 사러 마트 가야되네요
    내일 비온대서 안나가려했는데ㅜ

  • 9. 김치알못
    '19.9.2 12:50 AM (39.125.xxx.230)

    아 땅기네요

  • 10. 김치가
    '19.9.2 1:12 AM (211.215.xxx.45)

    그때 그때 맛이 달라요
    일정 한 맛을 내는게 고수인듯
    언제는 짜고
    언제는 물러지고
    많이는 담그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 11. 생강차
    '19.9.2 1:35 AM (49.196.xxx.111)

    저는 동남아산 생강차 분말 씁니다

  • 12. 어디레시피
    '19.9.2 1:41 AM (175.223.xxx.163)

    보고 하셨나요?

    저도 겉절이 먹고싶어요.
    ㅠㅠ
    저는 김장이며 겉절이며
    단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 13. MandY
    '19.9.2 2:20 AM (210.103.xxx.6)

    김치는 소금만 좋아도 반이상 성공이예요 6년된 소금 귀한거예요^^

  • 14.
    '19.9.2 3:04 AM (39.7.xxx.62)

    저도김치담가보고싶은데

  • 15. 봄가을
    '19.9.2 5:02 AM (114.206.xxx.93)

    김치는 요물 맞아요.
    첫번째 담글때가 젤 맛있는 듯.

  • 16. ㅇㅇ
    '19.9.2 6:54 AM (180.230.xxx.96)

    저도 겉절이 좋아해서 반찬가게서 사먹어보곤
    너무 맛없어서 차라리 내가 담아먹자 해서 담아먹어요
    근데 포기김치는 암만 정성을 들여도 맛이 안나네요
    이번엔 절임배추로 해보려구요

  • 17. ㅎㅎ
    '19.9.2 7:52 AM (118.217.xxx.105)

    저도 맛있다고 난리였던적이 있는데 실수로 잘 담갔다는....
    다시 안되는...ㅎㅎ
    원글님은 항상 맛나게 담그세요~~

  • 18. ...
    '19.9.2 7:59 AM (218.48.xxx.114)

    일단 하나로마트서 절임배추 10키로짜리 사서 조금씩 해 보세요~ 저 김장 고거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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