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부터 시가 카톡방에 초대가 됐는데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저, 남편, 시누 이렇게 5명이 들어가있습니다.
저희 친정 카톡방도 있는데 모임 장소 공지와 같은 대화가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입니다.
시가는 친정하고 문화가 많이 다른데요,,
새벽부터 아버님이 "오늘 하루도 힘차게!" 이런 메시지 보내시고,
텃밭에 심은 채소 사진을 많이 보내시고 다른 가족들이 다 대답을 해 대화가 활발합니다.
아가씨도 오늘 알바에서 무슨 일 있었다 어쨌다 잡담을 하고요.
시어머니와 아가씨가 같이 어디 가면 사진 찍어서 올리고..
전 딱히 할말도 없고, 일상적인 대화에 뭐라고 대답해야할 지 몰라서...
처음에는 "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렇게 형식적으로 대답하곤 했는데,
제가 일하느라 바빠서 대답을 안하면 시어머니가 갠톡으로 "아버님이 인사하는데 대답 얼른 해드리렴." 이렇게 압박을 하세요..
어제 밤부터 아버님이 또 텃밭 사진을 보내시고 그 뒤에 어머님, 남편, 시누가 다 배추가 어쩌고 저쩌고 대화를 이어갔는데 저는 딱히 할말이 없어서 대답을 안했어요....
그런데 방금 시어머니가 그 카톡방에 "ㅇㅇ(제 이름)는 많이 바쁘니?"하고 남기셨네요;;; 지금 근무 중이긴 한데....
남편한테 말해서 솔직히 카톡방 적응이 안된다, 나가고 싶다 라고 하면 좀 그럴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며느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