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휴가로 강원도 속초 양양 고성 설악산과 정선 그리고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장호항 에 다녀 왔습니다.
1. 장호항
만약 다시 갈거냐 안갈거냐?
절대 안간다 입니다.
일단 스노클링 하는 곳이 너무 너무 너무 좁고 사람은 바글바글바글 합니다.
예전에 사람 없을 때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주 좁은 곳에 줄 쳐 놓고 여긴 스노클링 여긴 투명카약
일단 좁은게 문제예요.
장호항 근처에 작은 바다들이 훠얼씬 좋습니다.
장호항 투명카약... 세상에나 배가 얼마나 많이 띠워 놓았는지 배와 배가 부딛히고 아주 작은 공간에 배를 넣어 놔서 뭐 노 젓고 할 것도 없어요.
이것도 8월말에 가서 사람이 적은 거래요.
만약 시즌에 가시면.... 거기 항구 쪽에 차 델곳도 없다고 하네요.
사람들은 다 친절하심 하지만 예전에 사람들 안 몰릴땐 좋았겠다 싶어요.
스노클링 하려다 사람 보고 걍 맘 접고 다른 곳 한적한 바다에 갔더니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물도 안 차고 정말 좋았어요.
한적한 바닷가에서 작은 가게에서 컵라면 샀는데 주인 아저씨 너무 친절하시고 컵라면 큰거 하나 2000원에 김치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사람들은 다 친절 하셨어요.
2.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첫날은 날씨가 나빠서 실패
일단 들어가는데 주차료 5000원
종교 관계 없이 절 입장료(문화재 보호) 일인당 3500원
케이블카 10.000원 이게 최소 입장료 인데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으면 입장 자체에 돈 너무 많이 들구요 케이블카 길이가 1.2킬로 미터 밖에 안되서 정말 잠깐 탑니다.
주말에는 몇시간씩 기다려야 해요.
권금성 케이블카는 날씨 나쁘면 절대 타지 마세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걍 산에 큰 바위가 있습니다.
날씨 좋으면 속초항까지 보여요.셋째날 다시가서 좋은 경치 봤어요.
3. 음식
TV에 나오는 곳 전부 실패 했습니다.
*음..... 세상에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생선구이집 아시죠?그 갯배 타는 곳 앞에 있는
같은 숫자 두개 들어가는 그 생선구이집 정말 힘들게 찾아가서 차 델 곳이 없어서 겨우 겨우 대고 들어갔더니만
일인당 15000원
생선도 전부 작고 뭐 이런가 싶고 밑반찬도 먹을 거 없어요.일단 생선이 너무 작아요 사이즈가
꽁치 한마리 작은 삼치 두 도막, 아주 아주 작은 메로 조금, 임연수 작은 토막, 작은사이즈 빨간 고기
오징어 반마리.....
가격도 오르고
원래 예전에 가봤던 지인이 그러더라구요 예전엔 일인당 10.000에 양은 1.5배 였다고
먹고나서 내가 이걸 왜 기다리면서 먹었나 싶었어요.
*대포항 튀김골목 튀김
만원어치 샀는데... 오징어 튀김은 튀김옷이랑 오징어랑 따로 놀고 나머지는 전부 공장에서 나온 튀김재료로 튀겨줌
왜 이런걸 이렇게 비싸게 파는지 이해가 안됨.
요즘 반제품으로 빵가루 입혀져 나오는거 튀겨서 팜
몽땅 다 실망함
하지만 대포항은 정말 운치 있고 멋있었어요. 뭔가 버스킹 같은 거 하고 이러면 참 좋을 것 같던데
문화적인 컨텐츠만 더 해 진다면 참 좋았을 건데 싶었어요.
*이번에 수요 미식회 나온 에어라인 막국수집
사람 정말 많았고 오후 5시까지만 영업해요.
좀 늦게 갔는데 가격은 7000원
남편이 배고프다고 해서 큰거 8000원 짜리 시켰는데 뭐가 그리 맛있는지 1도 모르겠더군요.
양념장 더 달라고 해서
겨자도 많이 뿌리고 양념 더 넣고... 진짜 왜 이게 맛있다고 하는지 모르겠음
밍밍하고 뭔가를 계속 더 넣으면서 먹음
안에 냉방도 안해줘서 텁텁한 곳에서 천장도 낮고 테이블은 다닥 다닥 붙어 있고 맛도 그닥이고
왜 냉방을 안해 주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도 그렇게 많은데.... 장사집 기본 아닌가요?
다시는 텔레비에서 하는 맛집 안 믿기로 했어요.
여기서 실망하고 양양에 있는 섭 요리 전문점은 접었습니다.
그냥 가지말자 하면서요.
정선5일장
최악..... 회*집이라고 지짐 집은 줄을 말도 안되게 서있고 다른 곳에 갔더니만 사람 너무 많이 받아서 다닥다닥
다른 곳에서 7000원짜리 모듬 지짐과 콧등치기 국수 시켰는데
지짐은 딱딱하고 메밀안에 들어있는 김치는 익지 않아서 풋내가 나고 녹두전은 딱딱하고 안에 별거 안들어 있었어요.
메밀 김치전은 김치가 좀 새콤하게 익어서 매밀이랑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풋김치 다진건데 너무 억세고 짜고 풋내가 났습니다.
만약 먹어야 한다면 회*집에 줄을 서서 먹는게 나을 듯 해요.
콧등치기 국수.... 뭘 콧등을 치는지
맛도 없는 찬 육수에 면이 들어 있는데.... 다 안먹고 나왔어요.너무 좁아요.
여기서 산건 버섯류가 좋았고 더덕 좀 쌋어요.
강정류가 너무 달지 않았다는거. 감자떡도 전부 공장에서 나온 것 같은거 데워서 파셨어요.
설악산 그린라군 스파동에 있던 실리카 온천!
싸고 너무 너무 좋았어요. 새로 지은 곳이라 아주 실내가 쾌적하고 찜질 무료예요.
온천물 끝내 줍니다.
설악산 가실거면 꼭 가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고성에 최북단 까지 가 봤고
거기 바다 중에서 금강산콘도 바로 앞 바다 아직까지 수영 가능했구요 물도 따뜻했습니다.
동해는 아예 8월말이 더 물이 따뜻하고 사람도 적어서 좋았어요.
송지호 해수욕장이 넓고 해안도 깨끗했구요
속초바다는 돌도 많고 모래가 층이 져 있고 뭔가 쓰레기가 잔뜩 있어서 수영은 불가능 했습니다.
거기다 속초는 숙소가 너무 후져서 돈은 비싸고 결국 현장에서 큰 소리 나고 싸워서 환불 받았습니다.
숙소에 뽀샵을 너무 해서 들어가니 이건 왠 삼류 모텔? 3성급 새거 순 거짓말이였어요.
수건은 걸래 라고 해도 믿을만큼... 싸우고 싸워서 환불 받고 나왔습니다.
진짜... 이런일은 처음이라 가격이라도 쌌으면 그냥 있었을텐데 완전 보던 사진과 다른 숙소라 큰 소리 오가며 싸우고
환불 받고 나와서 다른 곳에서 만족스럽게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업체가 아닌 곳에서 호텔스.컴 이런곳은 우리나라 업체가 아니라서 결제가 달러로 되었다가 다시 원화로 결제 되면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게 금액이 큰 액수라면 환율변동폭에 따라서 수수료가 많이 나오니 꼭 잘 알아 보시고 원화 결제 되는 곳으로 하세요.
그리고 설악산에 내설악 쪽 빈건물들 많고 망한 가게들 너무 많아서 가슴아팟어요.
예전에 호텔, 유스호스텔, 단체 관광객들 받던 곳들 너무 문 많이 닫고 특히나 특산품 파는 곳들 정말 다 폐허가 되다 시피 해서 마음이 아팠어요.
혹시 댓글 달아 주심 아는대로 답해 드릴께요
강원도 분들은 정말 친절하시고 좋았는데 음식은 제가 선택한 곳은 다 실패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