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거 뭐지?', '앗 이쁘다!!' 이거였다면
이제는 '이런 식으로 노출을 하는 구나..;
'이 제품 품질이 굉장히 안좋던데 지속적으로 메인에 올라오는 구나 얼마나 광고비를 많이 줬으면..'
'역시 ** 쇼핑몰 옷은 소재가 안좋아'
이런 생각이 듦과 동시에 물건에 대한 환상과 관심이 훅 떨어지고
원가가 얼마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부동산..
신축 전원주택은 부동산 중개비가 없다며 편하게 보시라고 선심쓰듯 얘기하길래
별 뜻 없는 줄 알았는데
건축 짓는 업자들이 고객한테 비싸게 팔아서 몇천씩 부동산에서 떼어준다는....거 알고부터는
신축 전원주택만 올리는 부동산 안좋게 보이구요.
아파트를 보면 건물이 어떻고 무슨 아파트구나.이게 아닌
'여기 사는 사람들 지금 얼마니까 어느정도 수익을 얻었겠구나..'
연예인을 봐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게 아닌
'갑자기 왜 방송에 나와서 뭘 얻어가려고 하는거지?'
이런식으로 보여요.
특히 친척네 가게 판매 일을 며칠 일을 도와준 적이 있는데
백화점 마감할 때 쯤 되면 조명에 힘입어 그 반짝 반짝 비싼 물건들
도로 다 가져와 집어넣으며 천막 같은 천 덮고 불 끄니 딴 세상같고
다음 날 밀대 걸레로 다들 바닥밀고 진열대 물티슈로 먼지 닦고
물건마다 아침에 툭툭 털어서 다시 진열해놓고 마치 원래부터 환하게 불이 켜져있던 것 처럼
정리하고 물건 파는 모습을 보니 물건에 대한 욕구가 확 사라지더군요.
사람도 무슨 말을 하면 저 사람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그 말을 하는 사람 심리부터 파악하고 대답을 하게 되고
물건도 포장지 다 필요 없고 성분부터 보게 되구요.
다른 분들도 그러신가요?
그렇다보니 환상이 떨어져서 사는게 좀 재미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