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 때 만나서 오래 연애하고 결혼하신분?
불같은 사랑도 아니었고 겉은 도도하나 마음 약한 모범생이라 크게 싸울 일도 없이 연애하다 결혼했어요
중간중간 좋다고 매달리는 사람들 많았지만 죄짓는 짓은 못하는 순둥이여서 마음이 있어도 다 거절했었죠
남자들 틈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직업이라 항상 적당한 선을 지키며 살았는데 중년의 문턱에서 참 바보처럼 살았구나 싶네요 ㅎㅎ
왜 그렇게 답답했을까
세상 똑똑한척 도도한척한 제가 참 바보였구나 싶어요
지금 뭐 특별히 문제가 있진 않지만
문득 뒤돌아보니 제 모습이 참 답답했네요 ㅋ
그 젊고 이쁜 그때
왜그랬을까요 ㅋ
1. ...
'19.8.28 2:15 AM (221.151.xxx.109)여럿 만나서 뭐해요 ㅎㅎ
제대로 된 한명만 만나면 돼죠
고고한게 낫습니다2. ...
'19.8.28 2:16 AM (119.64.xxx.182)전 대1때 만나서 6년 연애하고 결혼해서 20년차에요.
연애할땐 여러차례 헤어지기도 했었는데 결혼후에 점점더 사이가 좋아졌어요. 물론 권태기도 두어차례 있었고 시댁식구 때문에 신각하게 헤어질 생각도 했었지만요.
나에게 집중하고 남편에게 집중해보세요. 딴 사람 아무도 아쉽지 않아요.3. ^^
'19.8.28 2:19 AM (124.5.xxx.184)많이 만나봐야 비교할 대상만 많아질뿐 현결혼생활에 더 도움이 되는건 없는것같아요~ 저도 뭐 많이 만나본건 아니지만 ㅋㅋㅋ 그렇지만 우리 다음생애에는 꼭 막 살아보기로 해요 ㅋㅋㅋ
4. 오직 한사람
'19.8.28 2:39 AM (203.251.xxx.95)23살에 만나 7년 연애하고 30살에 결혼하고 거의 20년이네요. ㅎㅎㅎ
원글님 같은 생각 가질때도 있었어요. 아직은 젊고 나름 내가 아까운 것 같을때...
근데 연애사가 다변했던 친구 왈
분명 이유가 있어 헤어졌고 다시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해도 결국 헤어졌는데
남편이 미울때 그런 애인들이 그리워져서 더 남편이 미워진대요.
우리같이 비교대상이 없으면 다시 마음 회복이 쉬워져서 부럽다나요? ㅎㅎㅎ
다 장단점이 있더라고요.5. ......
'19.8.28 3:05 AM (222.237.xxx.132) - 삭제된댓글여럿 만나서 뭐해요? 222222
저는 변변한 연애 한 번도 못 하고 중매로 만나 두 달만에 결혼했지만 연애 못 한 거(안 한 걸 수도) 후회 안 합니다.
대학 동문인 남편을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하는 마음은 들지만요.6. ...
'19.8.28 3:26 AM (112.72.xxx.202)뭘해도 후회하는건 마찬가지에요 ㅎㅎ
많이 사귀어본사람도 걔랑 결혼할껄..... 이런생각 합니다...7. ...
'19.8.28 7:02 AM (220.116.xxx.164)그 즈음이 이런 저런 생각 들 때인가봐요
그 넘이 그넘이다란 말도 잇지만 해보고 하는 후회랑 안 해보곺하는 후회랑 다를 수 있으니8. 너트메그
'19.8.28 7:35 AM (211.221.xxx.81)대학생때 남편만나 연애 10년 결혼10년 입니다.
사이는 좋고, 남편 복 있구나 싶게 살아요
하지만 다음생엔 문란하게 살껍니다~
양다리, 어장관리 저도 해보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보~ 당신을 다음생엔 놔주리아~9. ....
'19.8.28 7:48 AM (14.32.xxx.96)대학2학년 초에 만나서 5년 연애하고 26살에 결혼해서 이제 24년째.. 별 사건없이 무난하게 친구처럼 살고있죠..
남편외에는 이렇다할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어요ㅠ
그냥 쭉 사귀어서 이사람이랑 결혼해야하나보다해서 결혼했어요 .
가끔 나좋다고 고백하며 남자친구있어도 괜찮다고 말하던 오빠 한사람 생각하곤 하죠10. 6769
'19.8.28 8:53 AM (211.179.xxx.129)저도 대일때 만나 4년 연애하고 바로 결혼
25년 됬는데...
후회 없어요. 남편에 다 만족은 못하지만
진국이어서 잘 골랐다 생각해요.11. 어느쪽도
'19.8.28 9:02 AM (112.154.xxx.180) - 삭제된댓글인생사에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대학 새내기때 만나 불 같은 사랑을 하고 친정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해서 같이 산지 47년
지금와서 저 사람의 어디에 끌려 그랬을까 의아할 때가 있더군요
친정의 반대가 더 불 붙게하는 요인일 수도 있었고
같이 늙어가면서 내 허물은 보이지 않고 상대방의 허물만 더 부각되어
보이기 때문일까 싶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경제능력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