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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우종학교수님 글입니다

수수 조회수 : 2,082
작성일 : 2019-08-26 21:20:07


마녀 사냥

중세 시대 영국 스코틀랜드에 마녀 사냥이 유행이었습니다. 영국사 전공자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약초 등을 써서 의술을 행했던, 주로 여인들이 종종 마녀로 몰렸답니다. 마녀재판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커집니다.

마녀는 화형을 당합니다. 화형이 무척 고통스러운 죽음이라 다들 화형만은 피하려 합니다.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마녀임을 자백하는 겁니다. 그러면 죽은 상태에서 화형을 당합니다. 최소한, 화형의 고통은 피하게 됩니다.

화형이 두려운 마녀 후보는 온 힘을 다해 자신이 마녀임을 입증하고자 합니다. 그래야 화형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3년전에 우리 동네에서 개가 한마리 죽었지? 그거 내가 한거야. 촌장집에 불이 났었지? 그거 내가 주술을 건거야.....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고문을 당하며 누가 또 마녀인지 질문을 받으면 온갖 동네 사람들이 다 입에 오릅니다. 그때 소풍 같이 갔던 동네 아낙 3명, 우리 옆집 사는 할머니, 새로 이사온 과부, 등등등...

마녀사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동네가 쑥대밭이 됩니다. 끝나지 않는 마녀사냥은 그렇게 수많은 죽음을 부릅니다.
지금도 마녀사냥이 번지고 있습니다.
마녀라는 의혹만 나와도 불태워 죽이랍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내 기득권을 헤친, 내 기회가 박탈당하고 그 마녀가 특권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에는 무한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평소에 이성적이고 점잖고 논리적이던 사람들도 화형을 외쳐댑니다. 광기의 시대입니다.

기레기들은 온갖 의혹을 제기합니다. 마을 회관에서 쥐가 나온 일, 파란집에서 누가 잠자다가 쫓겨난 일. 왜구들이 침범할 때 누가 성문을 열어준 일. 죄다 마녀탓입니다.
알고보니 마녀 후보가 우리가 못먹는 쌀밥도 종종 먹고 있고 땅 한뼘도 없는 우리랑 다르게 옆동네에 논밭도 갖고 있고 그 자식들은 좋은 스승에게 사사받고 있고, 평소에 깨끗하게 살라고 잔소리하던 그 집에 가보니 집도 더럽고. 네 마녀임이 분명합니다. 마녀이어야 합니다.

고문하지 말고 의혹만으로 화형시키지 말고, 정말 마녀짓을 했는지 제대로 안 물어볼건가요? 광기로 몰아 화형을 시키자고요?
가족이 무슨 죄입니까? 마녀와 함께 화형시키려고 아들, 딸들을 마녀재판으로 끌어들이는 겁니까?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인턴연구하러 간 딸이 무슨 죄인가요? 미국에서 태어나 자동으로 이중국적인데, 한국국적 포기 안하고 병역 연기했는데 무슨 죄란 말입니까?

연구윤리 바로잡고 입시교육 바로 잡아야 합니다. 말만 하지 말고 바로 잡으세요. 마녀사냥으로 제물하나 바쳐 뭘 하겠다는 겁니까. 후보자 철저히 검증하세요. 그걸 원한다니까요.

나는 마녀 사냥이 싫습니다. 공산당도 싫습니다. 기레기도 싫습니다. 마녀사냥은 도가 넘었습니다. 프레임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악의적인 기레기들, 화형 건수로 돈버는 놈들, 당신들이 바로 마녀입니다.


광기에 미친 언론들 ????????????
마녀사냥 그만해라


IP : 121.159.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26 9:32 PM (1.231.xxx.14)

    노통 자꾸 생각나 가슴이 아파요
    견디다 견디다 다 내려 놓으셨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 2. 그러게
    '19.8.26 9:32 PM (222.98.xxx.159)

    가족이 무슨 죄냐구요. 슬픔을 넘어 분노스러워요.

  • 3. 팩트가 먼저
    '19.8.26 9:46 PM (58.120.xxx.107)

    대한 병리학회 의문의 ㅣ패

    http://m.rapport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512#_enliple


    "중요하지 않는 국내저널·에세이 싣는 저널" 위상 폄훼 논란


    [라포르시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과연 고등학생이 2주 동안의 인터십 프로그램 참여만으로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고, 연구부정행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논란으로 인해 해당 논문을 게재한 대한병리학회 공식 학술지(JPTM, Journal of Pathology and Translational Medicine)가 대외적으로 그 위상이 격하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앞서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한 글을 통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국내저널에 내는 큰 의미없는 논문, 더군다나 인턴이 참가해서 내놓은 분석결과로 쓴 논문이라면 지도교수가 1저자, 책임저자를 다 하기는 껄끄러웠을 수도 있겠네요. 이 경우도 그럼 다른 저자를 1저자로 할 수 있었는지 가능성을 물어볼수 있겠네요"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 교수는 "무슨 메이져급 논문도 아니고 몇페이지 되지도 않는 실험노트 정리 수준의 논문이라면 지도교수가 학생에게 1저자를 주자고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라고 했다.

    우 교수의 글은 전반적으로 이번 논란의 책임이 지도교수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학문적 성취와 상관없이 논문을 그저 보여주기식 성과로만 취급하는 학계의 풍토를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일부 표현이 병리학회지를 폄훼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중략

    그러나 JPTM을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국내저널', 또는 '에세이 수준의 글을 싣는 저널'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 학술지는 지난 2009년에 ‘과학기술인용색인 확장판(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ended)’에 등재된 SCIE급 저널이다. SCIE는 미국의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전 톰슨 로이터 지적재산 및 과학분야 사업부)에서 학술 분야별로 국제적이고 영향력 있는 저널을 선정해 모아놓은 SCI(Science Citation Index)의 확장판이다.

    다만 JPTM은 몇 해 전에 인용지수가 떨어지면서 SCIE 등재 학술지에서 탈락했다.



    병리학회는 JPTM의 SCIE 재등재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발간호부터 'Web of Science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 (ESCI)' 등재를 추진했다

    병리학회는 JPTM의 인용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사의 평가도 긍정적이란 점을 감안할 때 SCIE 재진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논란으로 인해 학회 공식 저널의 위상을 폄훼하는 듯한 주장이 언론에 인용되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병리학회는 23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학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영논리에 따라 자신들을 합리화 하기 위해 우리 학술지의 명예를 훼손하고 폄훼하는 말과 글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 학술지는 현재 국내에서 출판되는 280여개 의약학 분야 학술지 중 학술지 평가에서 최상위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당시에는 전체 의약학 학술지 중 SCIE등재 학술지는 30개 미만이었으며, 대한병리학회지는 SCIE 등재 학술지였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그런데 일반인들의 언론 댓글은 차치하고라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입시부정과 연관된 사안을 관리 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술지의 논문을 ‘에세이로 써서 제출하는 보고서’로 간주한다는 표현을 했으며, 해명글에서 조차 ‘학술지의 등재는 학술지 권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결정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 학술지의 수준이 낮은 것이 더 문제라는 식의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4. 추측
    '19.8.26 10:11 PM (58.120.xxx.107)

    사실관계가 지적 당하니깐
    감성팔이로 나서신 듯.

  • 5. .ㅊㅍ
    '19.8.26 10:23 PM (210.100.xxx.62)

    우리가 당하면 마녀사냥이고..

  • 6. ㅇㅇ
    '19.8.26 10:26 PM (124.50.xxx.16)

    서울대 우종학 교수

  • 7. ...
    '19.8.26 11:58 PM (121.165.xxx.231)

    저게 팩트죠.
    마녀사냥하는 글들이 논리가 없이 툭툭 가짜뉴스까지 버무려서 던지는 거 질립니다.

  • 8. 우종학교수님
    '19.8.28 2:29 PM (223.62.xxx.61) - 삭제된댓글

    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328#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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