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다시 생각해도 너무너무 씁쓸해요
남편은 객관적으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예요
근데요
제가 어려움이 생겼거나 애들 문제로 중대한 일이 생겼을때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상처가 됩니다.
외부에서 난처한 상황이 생긴경우 도움을 요청하면 일단 그런일이 벌어지게 된 상황에 대해
무지 비난을 합니다.
그러니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꼭 알려야하는 경우아님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
평소 뭘 부탁해도 잘 들어주는 법이 없어요
그래서 아예 부탁 따위 하지도 않아요
퇴근길에 뭘 사오라거나 하는 사소한 것도요
이번에 또 비슷한 상황을 겪고나니 내년에 애 대학가면 그냥 따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부가 뭘까요
막상 얼굴보면 또 같이 있으면 잘해줘요
자기한테 잘하고 자기랑 함께 있을때만 잘해주는 식이예요
이런사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