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집에와서 아니 ㅁ한달도 넘게 넘 슬퍼서 우울했거든요.
오래되서 시설의 정확한 위치나이름은 기억안나고
노인들 시설이었는데
저말고도 대기업봉사자들도 많아와주셨어요
하필 그날은 목욕봉사이라 대부분 남자봉사자셨고요..
할머니 할아버지 할거없이 들고 나르는건
그 대기업 남자봉사자였어요
ㅜㅜㅜㅜㅜ
할머니들 몸만 못움직이시지 정신 멀쩡하신 분들이셨는데
다 벗겨서 복도에 나와 있으면 봉사자들이 들어서
욕실로 옮기고
전 안에서 씻겨드리고 옷입히는걸 했어요
첨에 넘 충격이엇는데
없는인원에.그분들 빨리 다 옮겨서 씻겨드리려면
그수밖에 없는걸 받아들일수밖에없었어요ㅜㅜ
시설 좋고 식사질거좋았는데 사람이
투입되야하는일은
봉사자를 모으고모아도 그럴수밖에없었겠다 싶었네요.
(여기서 1차슬픔)
근데 남자봉사원들에게 너무 감사했던건
할머니 정말 ㅁㅡ딱 안고
절대 눈길안주고 앞만보고 걷고
바닥만보고 내려주시고
정말 감사했네요.
(아므리그래도 아무리그랬어도 할머니들은 눈감고 계심.ㅜㅜ
여기서 2차슬픔와서
정신적타격이 컸어요)
이게 벌써 제가 신입때 일이니 오래전이예요...
지금도 생각하면 먹먹하긴해요..
나라가 할수있는건 한계가있구나...도울수밖에없구나...나도그럴때가올텐데..싶은.
덧: 봉사자중에 어떤 누구도 고무장갑 없었어요
고무장갑있었으면 3차타격와서 현실로못돌아왔을듯.ㅜ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목욕봉사갔었는데요..
...... 조회수 : 4,109
작성일 : 2019-08-25 16:41:43
IP : 39.7.xxx.18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요
'19.8.25 4:42 PM (58.143.xxx.240)고무장갑 끼고 씻긴 국회의원
누구랍니까
정말 너무하네요2. 마니또
'19.8.25 4:42 PM (122.37.xxx.124)카메라앞에서 씻는사람도 없지요
3. 고무장갑
'19.8.25 4:42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이건 정말 말이 안되죠.
4. ...
'19.8.25 4:42 PM (175.223.xxx.16)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마워요5. 대체
'19.8.25 4:43 PM (219.165.xxx.86) - 삭제된댓글고무 장갑을 왜껴요
6. ㅇㅇ
'19.8.25 4:43 PM (110.70.xxx.124)위에 나모씨 입니다.
7. 저도
'19.8.25 4:44 P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맨손으로 했어요.
거동이 불편하신분들이라
더 힘들어요.
그런곳 가면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
엄청 많아요.8. 똥싸면
'19.8.25 4:45 PM (112.169.xxx.88)똥싸면 고무장갑 끼고 씻기지 않나요?
9. ..
'19.8.25 4:46 PM (85.54.xxx.241)김장 담구러왔냐 나베야?
10. 헐...
'19.8.25 4:46 PM (220.122.xxx.130)고무장갑 끼고 씻긴 거예요???
아이고.....11. 헉
'19.8.25 4:51 PM (183.106.xxx.50)고무장갑 끼고 씻기다니 정말 심하다.
12. ..
'19.8.25 5:13 PM (211.108.xxx.176)읽기난 해도 눈물 나네요.
절에 가면 다른사람 고생 안시키고 나도 고생없이
편안한 죽음 맞이할수 있도록 기도하러
나오시는분 계시더라구요13. ..
'19.8.25 5:16 PM (114.203.xxx.163)수건 한장씩이라도 큰거 덮어드렸으면 좋았을걸.
ㅠㅠ
인력이 모자라니 인격이 대우받을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14. DD
'19.8.25 5:35 PM (111.118.xxx.202)아무리 봉사라고 해도 휴... 인권도 생각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여자는 여자가 씻겨야죠...15. .......
'19.8.25 8:17 PM (220.116.xxx.117)ㄴ 다행인건 씻기는건 여자가했어요 .
남자분들은 욕탕까지 들고옮기는 역할까지....
(다른 성별이 씻기는거였으면 저 울며
나왔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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