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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 조회수 : 971
작성일 : 2019-08-23 16:27:28
1.
1894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과 욱일기, 1904년 일본군의 서울 점령과 욱일기, 1910년 일본의 한국 병합과 욱일기.
한국인더러 욱일기를 '존중'하라고 하는 건, 일본의 한국 침략 과정 전체를 '존중'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자들에겐 '토착왜구'가 칭찬입니다.

—-
참고용 그림들도 페북에 있어요
https://www.facebook.com/100001868961823/posts/2957577880981148/

2.
5.18 북한군 개입설을 신봉하는 자들이 [반일 종족주의]를 극찬합니다.

지적 능력이 인간 이하인 자들에게 칭찬 받는 걸, 저 책 저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3.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해 놓고 군사정보는 계속 달라고 하는 건, 한국을 '빵셔틀' 취급하는 짓입니다. 제 자식이 빵셔틀 취급받으면 참지 못할 사람들이, 나라는 빵셔틀 노릇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나라가 빵셔틀이면, 국민 전체가 빵셔틀인 겁니다.
시사인 남문희 기자의 글을 공유합니다.
https://www.facebook.com/100001868961823/posts/2959106460828290/

4.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다고 달라진 게 뭐냐? 의병이 나라를 구했냐?"라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안중근과 의병이 남긴 최대의 업적은, 저런 말 하는 자들이 얼마나 비루한 존재인지를 후손들에게 알린 겁니다.

사람이 비루해지는 건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어서입니다.

5.
어제 저녁 '일본 문제 분석과 대책'을 주제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월례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발표 토론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일본의 선제 도발로 촉발된 이번 한일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발표자가 제시한 대책 중 하나는 일본에도 아베에 반대하는 '양심세력'이 있고 이들과 연대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만 한국에도 아베에 빌붙은 '비양심세력'이 있고, '한-일 양심세력 연대'보다도 '한-일 비양심세력 동맹'이 훨씬 강력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토 전 주한대사가 "한일관계 개선책은 문 대통령 교체뿐"이라고 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1차 목표가 한국에 친일 정권을 세우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그들이 한국을 빵셔틀로 삼아 무슨 짓을 계획하는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중 패권경쟁 틈새에서 군사력을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맹주가 되려는 거겠죠. 19세기 후반 이후 일본의 행태를 돌이켜 보면, 그들의 군사력 확장이 동북아시아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지금 아베 정권이 하는 짓은, 근본적으로 동아시아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짓입니다.

그런데도 아베의 부하들과 똑같은 주장을 하는 한국인이 많습니다. 아베 일당이 거리낌없이 "한일관계 개선책은 문 대통령 교체뿐"이라고 하는 건, '한-일 비양심세력 동맹'이 강고하다는 자신감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야말로 오만방자한 말입니다. 아베 정권이 선제도발을 감행했으니, 아베정권이 교체되어야 합니다. 무토와 똑같은 방식으로 말하자면, 동아시아 평화를 유지하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길은 '아베 수상 교체뿐'입니다.

지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일당의 자민당 의석수는 전보다 줄었습니다. 내년 4월 총선에서 한국에서 아베의 하수인 노릇하는 세력이 어떻게 되느냐가, 한일간 장기전의 승패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겁니다. 우리에게 이 싸움은 일본의 빵쎠틀 노릇하면서 굴욕적으로 살 것이냐, 호혜평등한 관계 속에서 참된 우의를 다질 것이냐를 결정하는 '장기전'입니다.

6.
몇 해 전 강남에서 입시 컨설팅 하는 지인에게 들은 얘기.

"강남이 교육특구라고 하지만, 서울대 농어촌 특별 전형 합격자 부모가 합격 후 실제 거주하는 곳이 어딘지 전수 조사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겁니다. 강남애들이 농어촌 특별전형이나 지역 균형 선발을 노리고 미리 이사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방식이라고 돈이 덜 드는 건 아니예요. 미리 정보를 수집해서 어디로 가는 게 유리한 지 찍어줘야 하고, 사교육 서비스도 제공해야 해요."

저 말대로 자식을 농어촌 특별 전형으로 서울대에 보내려고 중학교 입학에 맞춰 농촌으로 이사해서 6년 간 '고생'한 부모가 있다면, 그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자식 교육을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한 부모인가요, 진짜 농어촌 학생의 기회를 빼앗은 비리 행위자인가요?

특별전형 합격자들을 다 의심해선 안 되지만, 입시제도 개혁 방안을 찾기 위해서라도 전수 조사를 하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입시제도에서는 '맹자 모친'도 욕 먹을 겁니다.

조국 후보의 거취와는 별개로, 이번 논란을 입시제도 개혁의 동력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7.
조국 법무장관 후보가 부인과 자식의 펀드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고, 자기 가족의 사학재단인 웅동학원도 국가나 공익법인에 넘기겠다고 공표했군요.

나경원 의원, 장제원 의원 등은 무척 곤혹스럽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100001868961823/posts/2959543707451232/

IP : 218.236.xxx.1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8.23 4:32 PM (39.7.xxx.48)

    한일비양심세력의 동맹에 주의해야...확 와닿는 말입니다. 이 나라에 친일세력이 얼마나 강고한지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으니까요

  • 2. ㅁㅁ
    '19.8.23 4:35 PM (39.7.xxx.48)

    조국 후보가 사학재단을 공익법인으로 넘기겠다고
    합니다.
    나경원의원 장제원의원 등은 무척 곤혹스럽겠습니다.ㅎ

  • 3. ..
    '19.8.23 4:37 PM (31.178.xxx.149)

    입시제도 개선 대찬성입니다.

  • 4. ..
    '19.8.23 4:42 PM (117.55.xxx.119)

    나씨 장씨 당황ㅋ

  • 5. 토착왜구와
    '19.8.23 4:47 PM (223.38.xxx.163)

    동조 세력들 특히 니네 알바들... 처절을 위해 조국님을응원해요

  • 6. 두명
    '19.8.23 5:00 PM (211.112.xxx.251)

    어리둥절~~!!

  • 7. 욱일기
    '19.8.23 6:53 PM (211.108.xxx.228)

    전범기 존중한다는건 꼴통 왜구들이나 하는짓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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