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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의 말.... 봐주세요

b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19-08-23 09:46:34

예전에도 글 쓴 적 있어요. 친정 부모님이 오빠랑 저랑 차별하셨고 

제가 서운하다 하니 길길이 날뛰시며 내가 언제 차별을 했냐고.. (대학문제, 결혼문제)

그리고 저희 시어머님 찾아가서 제 욕을 했어요 엄마가. 

어머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라 다행히 안 믿으시고 우리 며느리가 최고다 해주셨는데

그걸 나중에 엄마한테 책임을 물으니 오히려 어머님이 입이 싸다며 어머님 욕도 한바가지 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중간에서 어머님 속상하실까봐 함구했구요. 




엄마의 그런 태도 질려서 최근에 연락을 안 하고 지냈어요.

근데 어제 제 아이 유치원 근처에서 엄마가 아이를 보았는데 아이가 할머니를 보고 

인사를 안 했나보죠? 

저한테 연락와서 대뜸 하는 말이 

니가 애한테 무슨 말을 했길래 그 어린애가 할머니를 못 본채 하냐며

애석하고 슬프다고?

보통 이런 경우에 저런 상상을 하나요?

전 애한테 아무말 한 적 없고요... 엄마처럼 사돈댁에 딸 욕하는 사람 되고 싶지 않아서요..

겨우 이런 데 와서 속 털어놓는데.. 



저라면 내가 딸이랑 관계가 안 좋아서 손주를 자주 못 봐서 아이가 속상했나보다

착한 아이인데 할머니가 미안하다 생각했을 거 같아요...

근데 무슨 얘기를 했길래? 라니... 어이가 없어서 답은 안 했네요




아이가 어릴 때 외할머니 많이 좋아했어요. 그런데도 엄마는 사랑은 해주면서도

늘 아이에 관한 금전적인 부분이나 저희 사업적인 부분은 시댁에 가서 말하라고 

그걸 왜 본인한테 말 하냐는 듯이 발 빼는 모습이었죠. 

친정이 가진 거 더 많아요. 시댁은 없어도 해주려 하셔서 죄송할 정도구요. 

백일 때 돌 때도 겨우 조금 돈 보태주면서도 아빠가 덜 하라고 했다고 말했던 엄마예요.




오빠가 애기 낳아도 저럴까 싶어요... 오빠가 대학 갈 때 고시 공부할 때 취직했을 떄 

이번에 결혼할 때도 늘 저보다 많이 해주고도 저한테 무슨 차별을 했느냐던 엄마...

속상한 건 저네요... 



IP : 121.156.xxx.1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8.23 9:49 AM (183.98.xxx.95)

    그럴수있어요

  • 2. 에고
    '19.8.23 9:50 AM (104.174.xxx.252)

    토닥토닥..

    세상 어디도 엄마 싫어하는 사람 좋아하는 애는 없어요.
    어머니가 참 성숙지 못하네요.

  • 3. ...
    '19.8.23 9:53 AM (116.36.xxx.130)

    참 그 친정엄니 왜 그러실까요..
    토닥토닥

  • 4. 죄송하지만
    '19.8.23 9:55 AM (116.126.xxx.128)

    친정 어머니께서 사리분별 못 하시네요.
    할 말, 안 할 말 있는데
    거기다 상대가 사돈..ㅠㅠ

    딸 입장은 안중에도 없고
    대접만 받으시려고 하는 분...

    멀리 하는게 답입니다.
    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 5. ...
    '19.8.23 10:02 AM (122.36.xxx.161)

    어디가서 얘기하거나 이렇게 곰곰히 생각할 가치도 없는 분입니다. 이런 문제로 대화하면 원글님만 속터지시니 아무것도 바라지 마시고 거리 두시고 싸늘하게 대하세요. 차별받는게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에요. 나이먹을수록 점점 더 맘이 가벼워지는 것이 있어요. 한번 살아보세요. 그리고 받기만 하는 자식이 잘되지는 않더라구요. 혼자 일어서려는 생각이 없어지는지.

  • 6. ....
    '19.8.23 10:10 AM (211.178.xxx.171)

    아직도 엄마를 내 바운더리에 넣어서 그렇게 속상한거에요.
    엄마는 그냥 지인이다.. 생각하고 적당히 형식적으로 사세요.

    사실....
    저 모녀사이 나쁘지 않은데 요즘 엄마 뒷바라지 하느라 딸하고 유대관계 제대로 못하고 있어서 속상하거든요.
    돌아가시면 후회할까봐 열심히 하는데다 게다가 가족 뒷전으로 안 둘려니 몸이 힘드네요.

    엄마하고 소원하게 지낸들 서운함은 차별하는 엄마 몫이죠.

  • 7.
    '19.8.23 10:13 A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친엄마 있어요
    어릴땐 도데체 내엄마가 나한테 왜저러나 이해가 안가서 남들한테 하소연하면
    첫마디가 친엄마 맞아? 계모 아냐? 이말이었어요
    그만큼 남들한테는 납득이 안되는 이상한 엄마라는걸 알곤 저도 그뒤로 남들한테 제 엄마 얘기는 안합니다
    위에 점세개님 말씀처럼
    어디가서 얘기하거나 이렇게 곰곰히 생각할 가치도 없는 분입니다

  • 8.
    '19.8.23 10:19 AM (223.62.xxx.171)

    미워도 고와도
    내부모니
    삭혀야지요
    될수있으면
    만남을 줄이시고
    기본만하세요

  • 9. ...
    '19.8.23 12:18 PM (175.116.xxx.162)

    우리 엄마 거기 계시네요. 시부모님한테 제 욕하는 친정 엄마요. 다행히 저도 시어머니가 현명하신 분이라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분이셔서 다행이지요.
    아이 문제도 똑같네요. 아이 사춘기라서 길에서 할머니 만나서 데면 데면 하자, 저한테 전화와서 울고 불고 통곡을 하시면서, 니X 이 자식 교육을 잘못 시켜서 애가 할머니한테 저런다고, 미친X. 썩을X 하고 욕을 바리바리 해 대시던 분...

    15년 참고 살다가, 이제는 명절떄 뺴고는 잘 안 봅니다.
    저 위에 엄마를 내 바운더리에 넣어서 속상하다는 말이 정답인것 같아요.
    슬픈 현실이지만, 엄마를 그냥 아는 지인이다 라고 생각하면 제 마음이 조금 편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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