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도 나이먹으면 그럴까....

후우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19-08-19 20:21:15

가끔, 어린아이만도 못한 판단을 하게 될까요?
1초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을 하게 될까요?

반소매 옷을 샀는데
소매가 주름잡혀 바이어스 처리가 되어 있길래
보기도 싫고 팔뚝이 조여 바이어스를 뜯어내고 통소매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죽 뜯으면 될 줄 알았는데, 옷감이 얇아 찢어질 듯하여
진짜 한땀한땀 뜯어냈습니다.

너풀거리는 소맷단을 2번 접어박기 하려했는데
집 재봉틀도 문제가 있고 아무래도 오버로크가 낫겠다 싶어서
집 앞 세탁소에 맡겨달라하고 출근했습니다.

'소매가 너무 작고 주름잡힌 게 싫어서 민자로 만들려고 이거 뜯어냈으니까, 오버로크하고 접어 박기해달라' 고 말하고서?

퇴근하니 집 옷장에 옷이 걸려있습니다.
눈을 의심했습니다. 정말 정확히 원래대로 돌아와 있습니다.
바이어스로 꼼꼼하게 주름잡아 박음질이 촘촘히 되어 있습니다.

기가차서 전화를 했습니다.
긴가민가 하다가 그렇게 해달라는 줄 알고 그랬답니다.
얇은 옷감이라서 힘들게 힘들게 박음질을 했답니다.

그럼 원래는 어떻게 생겼을거라 생각했냐,
내가 뭐를 튿어냈다고 생각했냐니까,
뜯어낸 바이어스가 그대로 달려있어서 그랬답니다.
끝부분은 소맷단 시접과 붙어있어서 뜯으려면 소매가 반으로 갈라질 것 같아 오버로크하면서 뜯어내야해서 그냥 둔거였습니다.

그걸 중간이라도 뚝 잘라버릴걸.. 싶으면도.
0.1초만이라도 생각을 하면 이게 이상하단 판단이 안 설까,
아니면 최소한 전화로 물어볼 생각도 안들까.

왜 그 바이어스가 뜯어져있고, 오버로크를 해달라고 했는지.
헛웃음이 납니다.

회사에선 얍삽하고 야비한 상사의 술수에 순식간에 다른 조직으로 날아가게 생겨서 이를 갈다가
집에 오니 이러네요.

웃어넘기지 못하고 짜증이 치솟는게 갱년기인건지 우울증인지 모르겠으나
순간 옷을 찢어버리고픈 충동을 느낀 건 정상인 것 같진 않네요
IP : 221.140.xxx.13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2002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어디서 구매해요 5 블루라이트 2019/08/20 1,997
    962001 부모 잘 만난게 제일 큰 행운인 거 같아요 6 ㅇㅇ 2019/08/20 3,112
    962000 오늘 운전중 일어난일인데요..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7 ㅇㅇ 2019/08/20 2,609
    961999 조국 법무장관 5 ........ 2019/08/20 802
    961998 수능시계도 카*오 일제아웃! 2 나라가먼저 2019/08/20 990
    961997 나는 몸신이다는 뭐하는거에요? 1 ㅇㅇ 2019/08/20 2,000
    961996 정부 내달 경기하강 공식선언 4 ㅜㅜ 2019/08/20 861
    961995 "선수들 日 음식 먹여도 되나"..각국 대표 .. 4 ㅇㅇㅇ 2019/08/20 2,125
    961994 유퀴즈 기다리고 있어요..^^ 3 zzz 2019/08/20 1,171
    961993 맘카페도 아주 난리네요 5 2019/08/20 3,242
    961992 공수처 적폐청산은 같은 뜻인거죠? 1 누리심쿵 2019/08/20 462
    961991 슈베르트 숭어 7 ㄴㄷ 2019/08/20 1,459
    961990 조국 후보자님.. 37 이런 일 2019/08/20 2,354
    961989 교수 본인이 고민해서 1저자로 한거네요 29 .. 2019/08/20 3,829
    961988 중3아이 생리를 시작했는데요 8 생리 2019/08/20 1,963
    961987 알바가 맞는게 지금 이시간은 클린하네요 8 ㅌㅌ 2019/08/20 844
    961986 조국보니 영화 기생충이 남일 아니네요. 48 ... 2019/08/20 5,065
    961985 그 옛날 논두렁 시계를 믿었던 42 미련했던 2019/08/20 3,865
    961984 부침기름 불포화지방 뭐가 나은가요? 3 궁금이 2019/08/20 787
    961983 알바비는 대체 어디서 받는거래요? 69 .... 2019/08/20 2,103
    961982 조국교수님~ 힘내세요!! 20 힘내시길 2019/08/20 1,369
    961981 남의집 음식, 남이 한 음식 먹는 거 싫으세요? 20 9899 2019/08/20 4,772
    961980 고위 정치인들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7 ㅇㅇ 2019/08/20 670
    961979 이 지랄만 극복하면 조국은 차기가 된다. 22 대한민국만세.. 2019/08/20 1,914
    961978 60일 지정생존자 테러 범인 왈... 1 그런사람 2019/08/20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