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나이들더니 어떤점이 달라졌나요?

[ㅏ]

저희 남편은 요즘들어 투덜이 스머프처럼 혼자 그렇게 투덜대네요.
다른집 남편들도 그런가요?

[..]

평생 안보던 멜로드라마도 저랑 같이 보더군요.

[말도마셈]

투덜이에 혼잣말대마왕에
삐칠이에 버럭이

[ㅎㅎ]

좀 그렇긴 하네요.

[음]

눈치를 봐요. 슬슬
내 기분을 살펴요.

[갱년기]

오는지 짜증 좀 많고
저에게 좀 거만하게 굴어요...

[47788]

드라마 보기
애완동물키우고싶어하기
삐지기잘하고 잔소리가 늘었어요
남자갱년기인가봐요

[아하]

까칠 대마왕이던 사람이 유해졌어요

[징그럽네]

심술보 가득한 시모를 외적 내적으로 자가
복제하는 중

[신체적변화]

몸에서 악취가 나고
붉은 색 땀을 흘려요. 꼭 흰티를 입고 골프를 해서
흰티들이 다 핑크가 되어가고 있어요.

[..........]

혼자말 많아지고
다른식구들의 말을 잘 못알아듣습니다 꼭 두세번 이야기 해야 알아듣고 ㅠ.ㅠ
애들이랑 대화할때 옆에 같이 대화나누면서 통역으로 다시 이해시켜야 하고....
한마디로 센스가 떨어지는거죠 ㅠ.ㅠ

[ㅎㅎㅎ]

저희 남편은 수사관이 됐어요.

하루에 한번은 '빨래 저렇게 넌게 누구야..!! ㅁㅁ 한사람 누구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난데..왜 어쩔래? 감옥에 널려고?
그래요ㅋ

[이건]

굉장히 쪼잔해졌어요

[정말]

여성호르몬이 많아지는지 그렇게 집안일을
해요. 요리.청소.빨래 등등이요.

[ㅇㅇ]

드라마보면서 뻑하면 찔찔 울어요 ㅠㅠ
특히 엄마얘기보면 백퍼 울어요ㅠㅠ
어머님 돌아가셨어요ㅠ

[음]

말이 많아졌고요.
갈수록 꼰대스러워요.
관심도 없는 옛날 이야기 자꾸 들춰내고요,
삐지기는 엄청 삐지고 속도 더 좁아졌어요.

전 나이 들수록 남편, 아이에게 집중했던 관심을 저한테로 돌리고 있구요, 혼자 시간을 갖고 싶은데, 남편은 그러지 못해 더 징글징글 해요.

[ㅋㅋ]

그렇게 절 이겨먹을려고 하네요. ^^
사춘기 아들같아요.ㅋㅋ

[음]

감성적인 영화를 보기 시작하네요
액션 . 전쟁영화 이런거 좋아하는데
카모메식당 리틀 포레스트 바닷마을다이어리겉은 영화를 끝까지 보네요
전에는 이런류 영화시작 10분만에 졸았어요

[제 남편도]

그렇게 제 눈치를 봐요.
화도 못내겠어요.;;

좋은 방향으로 달라지긴 했어요.
제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란 걸
느끼게 해줘요.

저도 달라진 게 많지만
남편도 많이 달라져서
이제 저희 부부
아이들 앞에서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못생겨짐요 ㅜ
원래 얼굴이랑 몸매하나 봐줄만했는데
나이드니까 배만 볼록나오고
얼굴도 하관이 넓이지면서 흉해지고 피부며 표정도 칙칙한것이 이제 얼굴보기가 싫으네요 ...

[몇살부터?]

올해 오십
아직 딱히 성격이 변한건 없는듯

[드라마]

드라마 안보던 스타일도 잘 보고 수다스러워 지고 쇼핑 좋아하고 뭐든 같이 하자 하고 집안일 좋아하고 음식 만들기 등 소소한거 좋아해요.

[50대중반]

남편이 자주 삐치고 기억력이 좀 떨어지네요.
늙어가는 외모에는 불만없어요.
저도 늙어가니까요.

[여성호르몬]

나오는게 확실. 내 부엌에 들어오지 않았음 좋겠네요. 뭔...음식하는거에 관심이 그리 많아지고 아줌마스러워지는지..ㅉㅉ

[올해]

환갑 남편..착해졌어요..
광복절 기념사 보면서 눈물 찍!! 원래 박정희 존경한다고 했었는데 요즘엔 박정희 땜에 나라가 요꼬라지라고 욕해요.
빨래 전담해서 빨고 널고 개키고 다 해줘요..

[저]

남편 오십중후반 긍정적으로 달라졌어요
미울때도 있지만 짠해요
완전 친한 친구같은존재, 밖에나가 친구들과 노는걸 좋아해 아주가끔 서운할 때도 있지만 이젠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됐어요
그래서 시부모 흉도 편하게 볼수 있네요

[정말]

성질 더러웠는데ㅋ.

인간이 되어가네요.
온순해졌고 제말도 잘듣고
무엇보다 집안살림을 다하다시피.ㅎㅎ
달도 따다줄 기세네요. 59세

[ㅎㅎㅎ]

똥고집만 늘고..
밖을 안나가요 ㅠㅠ

[나는나]

일찍 일어나서 죽겠어요. ㅠㅠ

[다른건]

그냥 그런데 방귀대장이 됐어요.
특히 자기전에 누워 자전거타기 하고나면 대박이에요.
각방쓰고싶은데 여건이 ㅠ
말하면 삐칠거같고.
기침도 할배처럼 쿨럭쿨럭 해소병있는것처럼 해요.
돌아가신 시아버지랑 같아요 ㅠ

[ㅎㅎ]

우리는 나이 드니 뭘 그렇게 만들고 조립하고 공구들 사들이고 그러네요
작은 책상 만들어서 자기방에서 쓰고요
나도 만들어 준다는데 있는것도 버리고 싶다고 거절했어요
취미 생활이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