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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언니한테 너무 서운하네요

왜 그러지 조회수 : 9,594
작성일 : 2019-08-14 22:08:57
언니네랑 휴가를 갔어요. 진짜 오랜만에... 둘다 멀리서 오는거고 숙소는 저희가 예약했는데 가기전날부터 계속 니가 밥사라, 밥 먹고나니 계산서를 손에 딱 쥐어주면서 계산하라고. 제가 그리 경우없이 살지도 않았고 언니네 엄청 부자에 남들한테도 잘 베풀고 사는데 유독 저한테 갑자기 그러네요. 그 사이 한 일년 제대로 만난적도 없어서 서로 삐지고말고 할일도 없구요. 놀러가서도 같이 숙소에서 하루자고 그 담날 한시간짜리 체험 하나하고는 각자 따로 일정. 그 체험비도 우리가 다 냈는데 방값 반반하자고 또 연락이네요.
조카랍시고 울 애 일년만에 얼굴보고 용돈 한푼 안 주구요. 말도 별로 안걸고. 우리 남편보고 체험 안하시는 부모님 혼자 계셔야되니 곁에서 지키라지 않나. 대놓고 저 싫어하는거죠? 그럼서 고향에 추석땐 안 올거지? 하네요.
울 애가 고등이라 작년 명절에 못갔더니 이젠 아예 안 오는게 기정사실. 애랑 남편보기 챙피할 지경이에요. 울 남편도 돈쓰고 운전하고 대접도 못받고 서운할 듯. 엄마 돌아가시고부터 저한테 점점 섭섭하게 하더니 예전에는 수다도 한참씩 떨고 했는데 이젠 한두달에 한번 전화도 뜸하고 용건만 하고 뚝.
그래놓고 자기 필요할 땐 또 막 시키고. 원래 사이나쁜 자매도 아닌데 저한테 대체 왜저러는건지... 하나 있는 자맨데 참 슬프고 외롭네요.
IP : 119.149.xxx.13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9.8.14 10:17 PM (39.7.xxx.52)

    명절에도 안가고 할 동안 언니 혼자 고생하고 돈 많이 쓰고 자식노릇 혼자 다 했나보네요.

  • 2. 저희언니도
    '19.8.14 10:23 PM (223.33.xxx.7)

    진짜 짜증나는데 원글님네 언니도 장난아니네요
    그냥 같이 여행도 가지말고 그냥 남처럼 살아야해요
    남한테는 못할 말들을 어쩜 그리 하는지
    내가 불행하면 더 염장지르는 얘기하고.. 저딴것도 언니라고 무슨 말만 하면 가르치려하고.. 어휴 진짜 안만나야하는데

  • 3. 아닌데
    '19.8.14 10:25 PM (119.149.xxx.138)

    혼자된 아버지 반찬 이삼주 한번씩 한박스씩 만들어 택배로 보내고 저도 하느라고 하는대요. 명절 아니고는 중간에 따로 당일치기라도 갔다오구요. 서울이랑 경상도예요.

  • 4. ...
    '19.8.14 10:25 PM (223.38.xxx.138)

    이유가 뭔가요?
    다른 이에게 잘해도 동생에게보다 더 잘해주지는 않았겠죠. 설마 다른 사람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는 건 아니겠죠-?
    동생에게 다른 사람에게보다 훨씬 잘해줘야하는 법 있나요 ㅎ

  • 5. 동생들은
    '19.8.14 10:29 PM (39.7.xxx.52)

    원래 자식노릇은 언니 오빠한테 다 떠넘기고 어쩌다 자기들 기분내킬때 삐쭉 얼굴 한번 내밀고는 자기 할 도리 다했는데 왜 그러냐고 불평이나 하는게 일이죠. 똑같이 받은거 없어도 동생인게 큰 빠져나갈 핑계임.

  • 6. OO
    '19.8.14 10:35 PM (59.15.xxx.80)

    왜 그러냐고 물어보세요
    원래 안그랬는데 저러는건 이우가 있겠죠 .
    언니도 서운한일이 있었다면
    직접 말을해야지 미성숙하게 구네요.

  • 7.
    '19.8.14 10:35 PM (223.33.xxx.7)

    윗님들 동생들은 그런가부죠? 자기동생생각하고 댓글들을 다네..

  • 8. ... ..
    '19.8.14 10:37 PM (125.132.xxx.105)

    저는 시누가 둘인데요, 우리 경우는 작은 시누가 잘 살아요.
    세월 지나면서 느끼는게, 작은 시누가 큰 시누, 그러니까 언니죠. 언니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막 시켜요.
    부모님께 작은 시누가 용돈도 많이 드리고, 평소 필요한 것도 많이 사드리면서
    언니에게도 좀 잘하라고 잔소리도 하고요. 제가 보기엔 작은 시누가 돈좀 있다고 큰소리 치는 거 같아요.
    큰 시누는 또 형편이 어려운 걸 핑계로 돈 내는건 좀 피하고요. 그래서 서로 그러더라고요.

  • 9. 그동안
    '19.8.14 10:37 PM (87.164.xxx.168) - 삭제된댓글

    님이 너무 받기만 한거 아닐까요?
    언니네 부자라고?
    님은 조카 용돈줬어요?

  • 10. ...
    '19.8.14 10:40 PM (223.38.xxx.54)

    왜 그러냐고 물어보세요222
    우리도 원글님 쓰신 글만으로는 모르겠어요

  • 11. 댓글
    '19.8.14 10:43 PM (119.149.xxx.138)

    원글인데 몇분은 왜 저한테 화를 내시는지.
    저도 용돈같은 거 잘 챙기고 한다고 했으니 서운한거죠. 거긴 애들 다 커서 직장다니고 늘 우린 둘 챙겼지만 우린 외동이거든요.
    하여간 뭔가 서운하거나 싫어졌거나 맘에 안 드는게 있어서 저렇게 하는거겠죠? 슬슬 조짐이 보일때 물어본적 있는데 아니라고 하길래 더 말도 못했어요.

  • 12. 그리고
    '19.8.14 10:45 PM (119.149.xxx.138)

    다른 사람이 봐도 저렇게 상대가 행동하면 기분 나쁜게 맞지요?

  • 13. 다시한번
    '19.8.14 10:46 PM (211.186.xxx.155)

    원래 자식노릇은 언니 오빠한테 다 떠넘기고 어쩌다 자기들 기분내킬때 삐쭉 얼굴 한번 내밀고는 자기 할 도리 다했는데 왜 그러냐고 불평이나 하는게 일이죠. 똑같이 받은거 없어도 동생인게 큰 빠져나갈 핑계임.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4. ㅇㅇ
    '19.8.14 10:50 PM (211.193.xxx.69)

    도대체 왜 그러냐고 짜증 이빠이 내고
    분위기 엉망으로 만들고 각자 헤어져요
    집에 돌아와서는 전화 일체 하지 말고 연락 딱 끊어보세요
    친구라면 이렇게 끝나고 나서 연 끊는 것이겠지만
    친언니니까 그쪽에서 맘이 쓰일겁니다
    전화오면 그때 낱낱이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세요
    도대체 나 한테 뭐가 불만이냐고..
    하천을 정화하려면 한타탕 휘젓어서 흙탕물을 만들수 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죠

  • 15. zzz
    '19.8.14 11:27 PM (119.70.xxx.175)

    그냥 돌려 말하지 말고 톡까놓고 뭐땜에 그러는지 물어보세요.

  • 16. ㅇㅇ
    '19.8.15 12:50 AM (211.176.xxx.104)

    '한다고 했다' 라는 표현 참 애매하죠. 디게 일방적인 표현 같거든요. 상대방한테 전달이 됐든 아니든 난 나름대로 했다 생각하며 자부하는 말.. 혼자 그렇게 판단하고 원하는 피드백이 아닐때 혼자 서운해하고요..

  • 17. 눈치 보지마세요
    '19.8.15 2:11 AM (211.210.xxx.20)

    기분이 상했으면 솔직히 말하세요. 단 싸울듯이 표현 마시고요.

  • 18. ....
    '19.8.15 5:37 AM (122.60.xxx.99)

    언니가 이상하네요.
    동생한테 서운하면 말로 하지
    저렇게 행동으로...님 위로드려요.

  • 19. 서로
    '19.8.15 7:54 AM (124.54.xxx.37)

    편하다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제일 문제죠 원글언니도 원글남편에게조차ㅜ이래라저래라 하니 기분나쁜거고 추석에 올거니? 도 아니고 안올거지? 이런 말투는 당연히 사람 기분나쁘게 합니다 뭐 기분상한 일 있는지 물어볼 자신없으면 그냥 무시하시고 님이 가고싶음가고 말고싶음 마세요 뭐 그리 언니 눈치를 봐요 이제 다들 각자 자기 가정 이루고 사는데 여직 작보다 어려서 자기가 다 이래라 저래라 하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결정은 님 자신이 하는것!

  • 20. 혹시
    '19.8.15 8:18 AM (211.48.xxx.170)

    언니가 아버지 모시고 살거나 근처에 사나요?
    여행 올 때도 언니 차편으로 아버지 모시고 오고가고 한 건 아니구요?
    만약 그런 경우라면 그동안 언니랑 형부 수고한 거 치하하는 의미에서라도 밥도 사고 여행 중엔 부모님 도맡아 돌봐 드리는 게 억울한 건 아닌 거 같아요.
    엄마 돌아가셨으면 명절 준비도 언니가 할 거 같은데 솔직히 동생이라도 세 식구 들이닥치면 반갑다기보단 귀찮고 힘겨운 거 아닐까요?
    엄마 돌아가신 뒤 언니가 너무 많은 책임을 떠맡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도 애쓰고 계시지만 홀로 된 부모 옆에서 모시는 건 정말 힘들어서 다른 형제들에게 원망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만약 그런 경우 아니라면 언니가 잘못한 거구요.

  • 21. 혹시님
    '19.8.15 9:02 AM (119.149.xxx.138)

    말씀하신 경우가 다 맞아요. 가까이 살고 저보다 더 보살펴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부담 나누느라 저도 반찬이라도 해 보낸 거구요. 다른 일은 저혼자 다니고 식구들 같이가는건 명절뿐인데 명절준비랄게 없이 아버지랑 우리식구 먹을 음식 제가 해가고, 명절치레는 같이 한끼 사먹거나 술한잔 같이 하는게 다예요. 봉안당가서 간단히 올릴 음식도 제가 서울서 해간 적도 많고. 저는 나도 나름 한다고 생각하고 언니 기준에선 그게 성에 안차고 큰 도움도 안되고 뭐 그러면서 서운함이 생겼나 봐요. 미처 못깨달았던 부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22. 그리고
    '19.8.15 9:28 AM (119.149.xxx.138)

    밥사는 거 돈쓰는거 안 아까와요. 얼마든지 밥살수 있는데 제가 기분좋게 하게 두면 알아서 하는데 그걸 시켜서 하는 모양새로 만드니 사면서도 결국 저도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하여간 서운하고 내가 안할까 불안해서 그리 먼저 나섰겠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거니 헤아려보자 싶으면서도 서운한 맘은 들더라구요.

  • 23. 고향 안 올거지?
    '19.8.15 9:40 AM (1.238.xxx.39)

    엄마가 안 계시니 아버님 뵙는다고 추석에 오면 원글님네 가족 언니가 다 거두고 챙겨야 해서??
    원글님이 손님 노릇할것 아니고 아버님도 챙기고 명절 보낼 음식준비도 해서 가져가고 떳떳하게 가세요.
    언니가 자기만 자식노릇 하는듯해서 불만이 많은듯 하네요.
    같이 휴가와서도 평소엔 내가 했으니 네가 돈이라도 더 써라..느낌인듯한데 언니가 아버지께 얼마나 살뜰히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도 주어진 상황 안에서 할만큼 하는데 눈치볼것 없잖아요?

  • 24. 반대로
    '19.8.15 11:43 AM (59.8.xxx.237) - 삭제된댓글

    저는 언니인데 멀리살고
    동생이 가까이 살면서 엄마를 챙겨요
    멀리사는 사람은 아무리 한다고 해도 가까이 사는 사람보다 못해요
    어쩌다 한번 와서 난리치고 가는 그런 분위기요
    저는 동생에게 많이 미안해요
    그래서 요번에 휴가가서는 동생에게 따로 좀 챙겼지요,
    안받는다고, 내가 언니한테 왜 받냐고 하는걸 장보는데 쓰는데 보태라고 그래야 내가 덜 미안하다고
    동생이 요구르트니, 간식거리니 매번 사 날르잖아요
    내가 쓴다고 써야 동생에 반도 안쓰는거 알아요
    그래서 목돈이 나가는거는 가능하면 내가 할려고 생각해요
    요번에도 동생이 열심히 챙겨주더라구요, 모처럼 온 언니. 친정왔다고 생각하게
    이러자니 동생이 일이 많지요, 우리먹을거 미리 해놓고, 등등
    이래저래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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