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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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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깨는 게 싫어서 밥 안해요.

써니 조회수 : 5,100
작성일 : 2019-08-06 07:14:31
오늘까지 휴가에요.
애들 아침 수업도 없고.
달그락 거리며 밥하기 싫네요.
또 깨면 이 삼복 더위에 온종일 지지고 볶으며 하루를 어찌 보내야할지.

인생이 허하네요.
남편도 본인 형제들만 우선이고 남편이 아닌 남의편.
애들도 엄마 품에서 벗어나려는지 반항도 심하고.
엄마 자격증 시험이라도 있었음 치르고 애를 낳았을 텐데.
결혼 생활이 그저 그래요.
남편도 같은 생각이겠죠.

나이 오십이 코앞인데 애들은 이제 막 중등, 초등.
언제나 키울까요?
내가 없어도 잘들 살 것 같아요.
지난 10여년간 자격증이라도 하나 따 놓을 걸.
아님 캐셔 자리라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발을 들여놓을 걸
허드렛일 이라도 알아보니 나이에 쌩초보라 안되네요.
도우미도 내 애가 초등이라 그 시간에 내 애를 돌봐할 것 같고.

척추환자라 몸쓰는 일도 쉽지 않고.
급식도우미 알바 반년 해보고 몸이 힘들었어요. 허리, 어깨.
전업 49세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하는 게 뭐있냐는 남편 말을 듣고도 그냥 꾸역꾸역 삽니다.
애들도 지들 스스로 큰줄 알고 말도 안듣고 .

어제 식구들 아무도 몰라주는 생일을 맘속으로 혼자 넘기고
우울감이 이어지네요.
그냥 자는 듯 눈감고 싶어요.
IP : 125.176.xxx.7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운데
    '19.8.6 7:18 AM (223.62.xxx.173)

    간단히 떼우고 휴가를 즐기세요~^^

  • 2. ㅁㅁ
    '19.8.6 7:22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발등에 불떨어지게 사는 분은 아닌
    편한 삶이십니다
    나이 오십도안된분이 갈곳이없다란건
    내손에 쥔 귀한걸 보시길 ,,,

  • 3. 써니
    '19.8.6 7:23 A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입맛들이 다 한식이라 땀 뻘뻘 흘려가며 해야 돼요.
    그래도 다시주는 반찬도 잘 안먹는 빼빼들 이네요.
    동해 며칠 다녀왔어요.

    친정부모님이 안계시니 내 편이 없는 것 같아요

  • 4. ㅇㅇ
    '19.8.6 7:24 AM (211.223.xxx.99)

    찾아보면 할 일은 많아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 5. 나무안녕
    '19.8.6 7:27 AM (211.243.xxx.214)

    생일축하드려요
    다 그러고 살아요 ㅜㅜ
    너무 우울해마세요
    그래도 동해라도 다녀오신거보니 부럽네요

  • 6. 써니
    '19.8.6 7:34 AM (125.176.xxx.76)

    남편이 바닷가 근무라 그냥 애들 데리고 제가 버스타고 다녀왔어요.
    애들아빠는 출근하고 애들은 티브이 삼매경요.
    멋진 휴가지 모습이 아니에요.

  • 7. 어째
    '19.8.6 7:51 AM (124.59.xxx.113)

    상황이 저하고 똑같네요.
    저도 그러고 살아요.
    요즘언 차라리 혼자 살아볼까하다 그마저도 포기하고 그냥 삽니다ㅠㅠ

  • 8. ...
    '19.8.6 8:15 AM (124.50.xxx.185) - 삭제된댓글

    도우미 교육은 어디서
    받나요?

  • 9. honey
    '19.8.6 8:18 AM (141.151.xxx.129)

    생일축하드려요
    다 그러고 살아요 ㅜㅜ
    너무 우울해마세요 22222222222

  • 10. ...
    '19.8.6 8:20 AM (121.151.xxx.36)

    아이들 어릴땐 그러고 살아요
    저도 인이 다 키우고 오십중반에 식당하네요
    언제 저것들 다 키우나 싶었는데 어느날 보니ㅈ다 크고 늙은 나만...
    여전히 지형제가 최우선인 남편이랑 찌그덕거리고 같이 살아요
    식당의 식자도 몰랐는데 운명처럼 다가와서 몸은 힘들지만 내일이 있다는데 만족!

  • 11. 써니
    '19.8.6 8:24 AM (125.176.xxx.76)

    식당요?
    우와 대단하시네요.
    매일 문을 연다는 게 손님과 약속인.
    가게 하는 분들 정말 대단하시단 생각밖에.
    특히 음식점요.
    테이블은 몇 개나 되나요?

  • 12.
    '19.8.6 8:31 AM (223.62.xxx.140)

    생일이고 다 휴가면 생일이라고 밥먹으러 나가자고 하시고 끼니도 떼우시지 ㅠ 생일 축하하구요 일단은 체력을 좀 키우세요 아픈거 치료하는데 전념하시고 뭘 할지 생각은 그 다음에 ㅠ

  • 13.
    '19.8.6 9:00 AM (218.159.xxx.83)

    카레한솥해놨어요
    날더우니 밥하기 진짜 싫으네요
    간단하게 드시고 시켜드시고 사드시고하세요.
    아플땐 그저 몸아끼세요

  • 14.
    '19.8.6 9:13 AM (220.85.xxx.226)

    글쓴님 글 보고 마음이 아파요ㅜ ㅜ
    어떻게 해야 해결이 될까요?
    아이들과 남편을 위한 시간을 최소화하시고 어차피
    잘해줘도 몰라주는데 진짜 꼭 해야할것만 게으르게
    하세요 집에서 하는게 뭐있냐는 소리 들어도 억울하지
    않을만큼만요.나머지시간은 글쓴님 즐거운 일들 하시고요.
    저라면 그럴거 같아요ㅜ ㅜ

  • 15. ..
    '19.8.6 9:26 AM (175.117.xxx.158)

    갱년기 다가오니 더 허한맘들어서 그래요 그냥 평범한 일상이신데요 ᆢ다들 그러고 살아요 지지고 볶고 벅찬밥하고ᆢ
    애들 사춘기에 공부그릇 고민에ᆢT.T

  • 16. 앞으론
    '19.8.6 9:40 AM (175.223.xxx.73) - 삭제된댓글

    선물 지정해주고 사오라고 하세요.
    편의점에서 머리끈이라도 사오라고....
    아무튼 기운내요.
    저도 아무 의욕이 없는게 제일 문제네요.

  • 17. 40대
    '19.8.6 11:07 AM (218.154.xxx.185)

    제 얘기 같아요.ㅠㅠ

  • 18. .,
    '19.8.6 11:47 AM (125.177.xxx.43)

    하나만 낳은게 진짜 다행인거 같아요
    남편도 밥만 주면 알아서 놀고 ..
    정작 시간은 많은데 나이드니 아프고 ,,,딱히 하고 싶은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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