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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애로 가득한 친정엄마와 사실 수 있으세요?

고민 조회수 : 3,952
작성일 : 2019-08-04 23:33:51
어머니와 같이 있으면 나쁘지 않아요.
한 8시간 정도
근데 늙어감에 대한 자기연민 슬슬 말로 던지고
어린 손녀보고 부럽다고 하고
잔소리하기 시작하면 짜증이 나요.
예전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저도 갱년기를 심하게 겪고 있는 중이라
감정이 널을 뛰어요.

고급식당가서 종업원에게 반찬그릇에 손가락질 합니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애원했더니
말했다고 우깁니다.
우기기는 어찌나 심한지
그런 말 한적 없다는 데
맞다고 끝까지 우기고
얼마나 본인몸 본인입성에는 열혈인지
우울하다면서 저보다 삶에 대한 강한 열정과 실천은
놀랍습니다.

제가 나쁜 년이죠. 딸들도 키우는데요.
어릴 때 엄마가 정서적으로 모질고 이기적으로 굴면
나이들면서 엄마도 사람인데 그 시절 겪어내고 이만큼 키워준 거 고맙다라고 생각하고 또 나름 엄마가 표현은 안해도 또 잘해줄 때가 있어서 짠하기도 한데
그 맘이란 게 표현이란 게 한계가 있어요.

엄마가 지금 사고치고 해도 날 키울 때 많이 안아주고 존중해주고 사랑해줬다면
전 다 받아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여러 화려한 피스는 많은 스티커인데 접착제는 하나도 없어 제게는 붙일 수 없는 것처럼 저는 맘 잡고 엄마를 만나고도 어느새 미성숙한 한 인간의 삶을 모르는 사람의 일대기를 보듯이 훑으며 한숨을 쉽니다.

엄마를 사랑하긴 합니다. 그런데 너무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안보다 보면 또 걱정됩니다.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엄마의 빅픽처대로 무수리로.



IP : 223.38.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8.4 11:56 PM (59.29.xxx.186)

    왜 본인 삶을 쓰레기 취급하세요?
    무수리될 거 뻔히 알면서 모시고 산다니..

  • 2. ㅡㅡ
    '19.8.5 12:02 AM (211.202.xxx.183)

    절대로 같이 살지마세요
    50후반 친구가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병수발하러 들어가서 아버지는
    결국 요양병원에 가시고 엄마랑.사는데
    매일이

  • 3. ㅡㅡ
    '19.8.5 12:03 AM (211.202.xxx.183)

    눈물 바람이예요
    떨어져 살면서 걱정하고 사세요

  • 4. ㅠㅠ
    '19.8.5 12:08 AM (175.125.xxx.234)

    절대 같이 살면 안 됩니다. 둘 다 불행해져요

  • 5. 어린손녀
    '19.8.5 12:08 A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젊어서 부럽다는거 놀라움...

    그게 정말 말 그대로 젊음이 좋지 부럽구나 젊은 애야~ 이런 느낌이면 당연히 괜찮지만

    왠지 백설공주 계모같은 시샘 일 거 같은데. (아니면 원글이 쓰지도 않지 않았을까...)

    일단 손녀뻘을 같은 여자로 놓고 질투함도 놀랍지만
    진짜 손녀를 질투한다면....극혐이네요. 아니면 다행.

  • 6. ...
    '19.8.5 12:46 AM (220.116.xxx.164)

    8시간 지나면 짜증 올라오고 돌아삐리긋음 4시간만 보세요
    고급식당 가서 손가락질하면 - 이건 나이먹어 기능 떨어져서 그런 걸 수도 잇고 원래 그러신 걸 수도 잇고 - 외식하지 말구요

    농담 아니예요~

    뭔가 엄마를 사랑한다기보담 애증이 가득 차 잇는 듯
    그럼 힘들텐데
    원글님 힘든 만큼 주변도 같이 숨막히거 경직되요
    참는다고 누른다고 가려지지 않아요

    뭣 땜시 빚진 기분으로 어머니 대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어머나에 대한 좋은 기억과 안 좋은 기억 둘 다 갖고 잇는 그런 어머니로 보시면 좀더 편해질 거예요

    원글님이 행복해야 주변도 밝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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