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수영장에 새벽에 남편과 같이 강습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접영을 안배워서 중급반, 남편은 상급반 수업을 듣고, 저는 그 아래 단계인데요.
남편이 수영 못하는 줄 알았더니, 수영 폼도 괜찮고, 다른 아저씨들은 배도 많이 나왔던데, 남편이 배가 없고 최근 운동을 열심히 하더니 몸도 좀 근육질에... 좀 멋있어 보였습니다. (우선 제가 못하는 접영을 잘하니 더 그렇게 보였어요.)
상급반 라인은 쉬지 않고 턴하며 50미터 팍팍 돌던데..저는 지금 자유형도 25미터 가는 거 좀 힘들어 하거든요. 20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수영이라... 근데 접영 배우면 선생님이 상급반 가라고 해서 넘 걱정이에요.
남편이랑 같은 반인데 가서 헉헉대고 못해서 망신 당하는 건 아닌지...ㅠㅠ
틈틈히 수영장 자유수영이라도 가서 체력이라도 길러야 하나 고민입니다.
집에서는 개,소 보듯하는 사이인데, 밖에서 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