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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시엄니 얘기(자랑글)

며눌 조회수 : 4,629
작성일 : 2019-08-01 15:07:08
저도 유치짬뽕이라 먹는걸로 차별하면 제일 서러울거 같아요. 
아래 글 보니 저도 자랑해보고 싶어 글 남겨요. 
자랑한다고 머라하지 마셔요. ㅋ 애들 공부는 중간이고 40중반에 아직 집도 없고 자랑할거 별로 없는 평범한 집입니다. ㅋㅋㅋ

울어머니는 저는 무조건 새밥을 주세요. 
대신 찬밥은 울어머니가 드셔요. ㅠㅠ
제가 큰 소리로~ 어머니도 새밥드세요~~ 그러면
우리 남편이 '엄마 나는 찬밥이 좋다~'그래요.
그리고 남편이 먹어요. 저도 좀 먹고요. 

여느집 풍경이랑 크게 안달라요. 
저랑 어머니랑 음식준비. 
애들은 좀 거들고. 
하루는 갈비를 했는데 
갈비를 가져다 놓고 종종거리며 나머지 반찬 하고 
암튼 바쁘게 움직이다가 식탁에 딱 앉으니
고기 좋아하는 우리 시동생 깨끗히 마지막까지. ㅎ
울어머니가 
우리 **(제이름)도 고기 좋아하는데
일한다고 하나도 못먹었는데
앉아서 받아먹기만 하는 것이 다 먹어버렸네. 
얼른 우리 **도 고기 구워줘라 하셔서
우리 남편이 일어나 고기구워줬어요.

예전에 우리 큰아들 어릴적에 애기봐주시느라 집에 와 계셨는데
제가 늦게 퇴근하고 오니 아들을 업고 계시더라구요. 
다녀왔습니다~ 하고 들어가니까
얼른 씻어라 하시더니만
컴터하고 있던 울남편한테
뭐하노. 애미 퇴근해서 왔는데 배고픈데 얼른 밥차려야지 하셨던 생각이...
IP : 183.109.xxx.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인에어
    '19.8.1 3:08 PM (211.44.xxx.114)

    좋은 시어머니시네요. 이야기만 들어도 훈훈해집니다.

  • 2. ㅁㅁㅁㅁ
    '19.8.1 3:09 PM (118.32.xxx.12)

    어머님 인격이 훌륭하시네요
    며느리 남의집 딸 대접해 주셔서...
    며느리는 남의집 딸이지 내자식이 아니잖아요

  • 3. 너무 훌륭한
    '19.8.1 3:10 PM (223.38.xxx.145)

    시어머니시네요..

  • 4. ,,
    '19.8.1 3:11 PM (70.187.xxx.9)

    시어머니 마음 씀씀이가 고우시네요. 훈훈하네요 정말.

  • 5. 부러워요
    '19.8.1 3:11 PM (121.137.xxx.231)

    진짜 말이라도 며느리부터 챙겨주면 얼마나 감동이에요.
    시어머니 정말 멋진 분이세요.
    부러워요.ㅎㅎ

  • 6. ㅠ ㅠ
    '19.8.1 3:11 PM (121.173.xxx.43)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생각나 눈물 납니다.
    같은 상황은 없었지만 우리 시어머니도 그러셨을듯...

  • 7. 나무
    '19.8.1 3:12 PM (125.143.xxx.15)

    근데 그런 어머니라면 아들들도 잘 키웠을거 같은데 그건 또 아니네요...지입만 아는 시동생이나 지 엄마가 애 업고 있는데 컴터만 하는 아들이나..

  • 8. 대리만족훈훈
    '19.8.1 3:12 PM (219.255.xxx.153)

    뭐하노. 애미 퇴근해서 왔는데 배고픈데 얼른 밥차려야지 하셨던 생각이...

  • 9. 쓸개코
    '19.8.1 3:15 PM (175.194.xxx.223)

    멋진 시어머니^^

  • 10. ....
    '19.8.1 3:21 PM (39.115.xxx.223) - 삭제된댓글

    정말 정반대의 상황만 기억에 가득한저는 너무 씁쓸하네요...마음따뜻한 기억 가득한 원글님 부러워요....

  • 11. ...
    '19.8.1 3:24 PM (110.70.xxx.1)

    훈훈하네요...:)

  • 12.
    '19.8.1 3:25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울시어머니가 거기 계시네요
    울시어머니가 저러셔요
    친정가면 울엄마 설거지하라고 그러는데

  • 13. 시엄니가
    '19.8.1 3:26 PM (183.98.xxx.142)

    더럽이십니다^^
    나무같은분 댓글 진짜 밉구요

  • 14. 이쯤이야
    '19.8.1 3:29 PM (220.76.xxx.87)

    일단 저는 50대 시어머니는 80대이십니다. 건강하십니다. 몸도 마음도. 설거지도 안 시키시고 커피 한 잔도 본인이 씻으려고 하십니다. 생일, 결혼기념일 꼭 챙겨주시고..전화하면 전화해줘도 고맙다고(난 진심 어머니 궁금해서 한 건데) 말씀 하십니다. 여기 다 쓰지 못하는 많은 미담이 있답니다~

  • 15. ..
    '19.8.1 3:32 PM (124.50.xxx.91)

    훈훈해요~~^^

  • 16. 어머
    '19.8.1 3:36 PM (1.225.xxx.117)

    먹을거로 야박하게 구는 시어머님있어서 그런지 부럽네요
    저는 매번 갈비재서가는데
    la갈비는안해요
    저만 불앞에 서서 식구들 밥 다먹을때까지
    굽게해서요 ㅠ

  • 17. ...
    '19.8.1 4:10 PM (180.70.xxx.77)

    이런 어르신도 계시는군요 ㅠㅠㅠ 마음이 따뜻해지고 너무 부러워요

  • 18. ..
    '19.8.1 4:24 PM (218.237.xxx.60)

    사투리보니 경북지방인거 같은데
    아마 시어머니는 엄청 차별받고 사셨을겁니다
    인품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 19. ...
    '19.8.1 4:48 PM (121.134.xxx.195) - 삭제된댓글

    저희 어머니도 그러세요. 함정: 저의 남편은 생활비를 벌어오지 않습니다.

  • 20. 아..
    '19.8.1 5:44 PM (39.118.xxx.193)

    부럽네요.저런 인품좋은 시어머니를 못가졌으니 제가 인품좋은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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