촐퇴근을 청계변 쪽 1차선 도로로 합니다.
그런데 청계천변 데크쪽 구석구석을 잘 보면
노숙자들 몇 분이 계속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겨울이나 여름이나 같은분이 항상 같은 그 자리를 지키더라구요.
박스 포개서 짐같은거 놔두고 카트 끌어다 막아두고.
어제도 그 도로를 지나는데 그 도로가 항상 밀리는 길이거든요.
노숙자 자리즈음에서 차가 멈췄는데
비 오니까 비닐을 박스위에 쳐놓고 자고 있더라구요.
막음용으로 세워둔 카트사이로 다리가 하나 삐죽 나와있고 ㅠㅠ
저분들....
쉼터같은데 데려다놔도 적응 못하고 다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왜 저런 삶이됐을까......그냥 마음이 찹찹합니다.
씻지도 않고 머리도 엉켜서 떡져있고피부는 시커멓게 때가 얼룩덜룩해요.
여름에도 패딩같은 겨울옷 입고있기도 하고.
정신이 온전치 못해 보이는데....
누가 도와줄수도 없을것 같구요.
세상은 참............ 왜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