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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페라는 대부분 이태리어로 돼있나요?

음악 조회수 : 3,760
작성일 : 2019-07-30 13:28:40

음알못입니다.

푸치니,베르디 이런 작곡가는 이태리 출신이라 그럴텐데...

헨델은 독일에서 자라서 영국에서 활동했는데도

오페라 아리아가 이태리어로 돼있더라구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몰라서 그렇겠지만 죄다 이태리어인 거 같더라구요.

IP : 14.52.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9.7.30 1:43 PM (42.82.xxx.142)

    잘은 모르지만
    이탈리아의 피렌체가 아마 그시대에 제일 핫한 지역일걸요
    그쪽에 진출하려면 이태리어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 2. ㅇㅇ
    '19.7.30 2:01 PM (220.117.xxx.137)

    각 나라별로 오페라는 다 있어요 ..프랑스 독일 영국등..그런데 무대에 올리고 유명해질려면 여러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하는데 두루 요소를 갖춘게 바로 이태리어로 쓰여진 오페라지요
    만든이가 이태리 사람이기도 했구요..원글님이 언급하셨듯이 베르디나 푸치니등..이태리어로 쓰여진 오페라 공연을 많이 보다보니 이태리어에 익숙해지고 당연히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죠
    자국의 언어로 번역해서 무대에 올리기도 하지만 본연의 맛이 없어요 가령 우리나라.판소리를 영어로 번역해서 무대에 올린다면 자연스러운 느낌은 아니죠 그래서 원곡으로 부르고 자막을 띄우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 작곡가들이 자국의 언어로 오페라를 만들었지만 유명세를 띠지 못해서였고 이태리 오페라는 그런 흥행의 요소를 갖준 결과라 알고 있어요

  • 3. . .
    '19.7.30 2:05 PM (223.33.xxx.13)

    오페라가 세계 최초로 공연된게 이태리의 라페니체 극장이에요. 선점 효과라고 봐야죠. 우리가 라인 안쓰고 다들 카톡 쓰는거랑 비슷한 원리인듯요. 드물게 카르멘은 불어로 쓰여졌고 지금도 불어로 플레이됩니다.

  • 4. ...
    '19.7.30 4:32 PM (59.9.xxx.222)

    클래식 강의 듣고 있는데요. 바로 지난주에 헨델 음악을 들었는데 강사님이
    바흐, 헨델이 활동하던 바르크 음악 시대에 음악이 가장 융성했던 곳이 이탈리아라서
    헨델도 음악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로 유학을 갔었다고 하더군요. 당시 이탈리아에는
    이미 오페라가 크게 발달했구요.
    아마 그래서 오페라를 이탈리아어로 만들었나봐요.

  • 5. mmm~
    '19.7.30 4:57 PM (169.228.xxx.215)

    영화 "아마데우스" 혹시 보셨나요?

    그 영화를 보면 모차르트가 이탈리아어가 아닌 독일어로 된 오페라를 쓰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페라란 장르 자체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기도 했지만, 모음이 많은 이탈리아어 만이 성악에 적합하다는 편견(?)이 정말 오랫동안 있었거든요. 특히 독일어는 자음이 많아 성악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통상적인 견해였던데다가, 이탈리아 음악인들이 워낙 득세하다 보니 유럽 각국의 궁정음악가 대부분이 이탈리아인이었던지라 "오페라=이탈리아어"란 등식이 거의 성립했었죠.

    그런데 모차르트는 (비엔나의) 민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독일어로도 좋은 오페라를 쓸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면서 독일어 오페라를 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영화 "아마데우스" 일부를 보실 수 있는데, 모차르트가 오스트리아왕 요제프 2세에게 왜 이탈리아어가 아닌 독일어로 오페라를 써야하는지 역설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qfM8OlyRxiE?t=278

    그렇게 해서 모차르트는 "후궁으로부터의 탈출"이란 독일어 오페라를 쓰게 되지만, 워낙 주류 오페라계가 이탈리아어를 선호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탈리아어 오페라를 쓰기도 했죠. 그래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등은 이탈리아어로, "마술피리" 등은 독일어로 되어있습니다.

    (말씀하신 헨델의 경우, 영국에서 많이 활동을 했기때문에 오라토리오 "메시아" 등은 (흥행을 고려해서) 영어로 썼습니다. 하지만 오페라의 경우, 장르의 특성 상 이탈리아어만이 적절하다는 당시의 관행을 받아들여 영어 대신 이탈리아어를 썼답니다.)

    모차르트 이후, 이탈리아어 이외의 자국어로 오페라를 쓰는 경향은 점차 대세를 이루게 됩니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가 독일어로 되어있고, 바그너는 "탄호이저", "로엔그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니벨룽의 반지", "파르지팔" 등 자신의 모든 오페라 (후일에는 "악극"이 된)를 독일어로 썼고, 프랑스 작곡가들은 프랑스어로 (비제의 "까르멘", 드뷔시의 "펠레아스와 멜리상드" 등), 러시아 작곡가들은 러시아어로 (차이콥스키의 "예프게니 오네긴", "스페이드의 여왕" 등,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 등), 영미권 작곡가들은 영어로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즈", "빌리 버드" 등), 체코 작곡가들은 체코어로 (야냐첵의 "예누파" 등) 쓴는 경향이 정착됩니다. 물론 베르디나 푸치니 등 이탈리아 작곡가들은 이탈리아어로 계속 썼구요.

    현대에 이르러서는 영어가 "만국공통어"의 지위를 누리는 만큼, 비영어권에서도 영어로 오페라를 쓰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리게티의 "르 그랑 마카브르"나 진은숙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이 예가 되겠네요.

  • 6. mmm~
    '19.7.30 5:13 PM (169.228.xxx.215)

    참고로 20세기 중반까지도 독일어나 불어, 영어로 된 작품을 제외하고 기타 언어로 된 오페라는 이탈리아어로 공연하는 관행이 있었답니다. 왜냐면 모든 성악가들이 이탈리아어는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별도로 러시아어 등을 배워야하는 수고를 덜기 위한 이유였죠. 또 서양의 오페라 청중들이 이탈리아어는 대개 알지만 러시아어 등을 알지 못했던 이유도 있구요.

    하지만 20세기 후반 부터는 모든 오페라를 원어로 공연하는 것이 정착되어, 성악가들은 체코어 등 소수언어를 배워야 하는 수고를 하게 되었죠. 다행히 자막의 등장으로 원어 공연이 청중들에게 장애물이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 7. 와우
    '19.7.30 7:13 PM (14.52.xxx.225)

    169님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해요. 전문가이신가봐요...
    이제서야 이해가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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