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울고싶다 조회수 : 3,980
작성일 : 2019-07-27 21:35:52
육아휴직 3년 써서 아이 키우다 복직한 지 한달 되어가요
휴직을 오래해서인지 출산을 해서인지 기억력은 바닥이고
업무하면서 체크해야할 부분들이 번뜩 생각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일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복직하게 된 터라 아이 어린이집을 복직 일주일 전에 보냈고
일하면서는 아이 생각 안하고 집중했어요
근데 복직 후에 임신 알게 되었는데 심장이 안 뛰어 수술하게 됐어요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병가 이틀쓰고 수술하고 출근했는데
그 후 일주동안 몸도 말이 아니었고 무슨 정신으로 일했는지 기억이 통째로 사라졌어요
근데 그 주에 한 일 중 큰 실수를 하게 된 걸 알았어요
이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고 변명하자면 전임자가 자기가 기초작업해놨다고 했고 전 한번 더 검토하려고 남겨둔 일인데 도저히 시간이 없어서 검토 대충하고 처리했던 거죠
근데 그때 업무하는 시스템이 이상해서 자꾸 오류나고 수정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전임자가 작업해둔 것도 오류가 났었나봐요
다시 결재받고 수정하면 되지만 신규도 안할 실수를 했다는 게 너무너무 한심하고 창피해서 미치겠어요
잊으려고 해도 자꾸 떠오르고...
저 일하면서 과장 안하고 일초도 안쉬거든요
정말 내내 일해도 하원하느라 초과근무 못 하니 미친듯이 일하고 집에서도 하는데..
월요일에 이 건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건지 팀장님께 말씀드려야하는데 참 우울해요
그래도 버텨야겠죠?
사무실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데 너무 창피해서 울고싶어요
IP : 218.238.xxx.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19.7.27 9:42 PM (211.215.xxx.107)

    별거아니에요.
    누구나 실수는 합니다.
    바쁜 직군 같은데 몸조리 잘 하세요.

  • 2. 그러다가
    '19.7.27 9:48 PM (117.111.xxx.38)

    어느순간 펄펄날아요
    저도 출산하고 난 달라 자부했는데 ㅎㅎ
    끝도 없이 추락한적이 있었어요

  • 3. ..
    '19.7.27 9:49 PM (175.116.xxx.93)

    그런 생각 할필요 없구요. 건강 챙기세요.

  • 4. 바닐라 라떼
    '19.7.27 9:50 PM (39.114.xxx.144)

    저도 14년만에 취직했는데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멍청하고 그런감정이 생겨서
    힘들어요.기억력 정말 안따라주죠ㅜㅜ
    실수할때마다 자괴감에 미칠지경 입니다.
    자기들은 10년이상 베테랑이면서 14년 전업으로 살다가
    이제 2개월된 저에게 느리다고 한숨쉬죠.뭐 물어보면 대답 안해줄땐 투명인간 된 기분이예요.소심한 사람 더 쪼그라들게 만들어요.
    그래서 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겨우 월급 2번 받았어요.
    일하는 시간이 짧지만 하는일은 너무 많아서 딴생각 겨를이 없이 미친듯이 일하고 퇴근하면 뭔가 놓치고 잃어버린 느낌으로 버스타고 집에와요.
    오만감정 속에서 결론은 그래 버텨낼거야 하며 귀가 한답니다.

    원글님은 몸도 제대로 추스리지도 못하고 얼마나 힘드실지요.씩씩하고 강해지라고 제가 응원만 하고 갈게요.
    그런감정에 너무 빠져 지내지 마시고 한번 왔다가는 인생
    더 좋은 생각하며 지내봐요 우리.

  • 5. ,,,
    '19.7.27 9:50 PM (220.120.xxx.158)

    복직후 흔히 겪는 일이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더 그럴거에요
    하원도우미라도 쓰면서 본인에 집중해보세요

  • 6. 삼천원
    '19.7.27 9:5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가사, 양육도 해내야하고
    3년간 작동안하던거 시동걸어야하고
    회사일도 상대적으로 어렵고

    토닥토닥
    조금만 견뎌봐요

  • 7. 애쓰는 엄마에게
    '19.7.27 10:24 PM (180.71.xxx.43)

    괜찮아요.
    다들 그런 기억들 하나씩은 있을걸요?
    엄마가 되었다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길리도 없건만
    해야할 일은 전과 비교가 안되게 많아지잖아요.
    정신이 온전하다면 그게 더 특이한거죠~
    저는 애가 어릴때 안떨어지는 애 어린이집에 놓고
    대학원 수업에 늦었다가 교수님이 들어오지 말라셔서
    밖에서 엄청 울었던 날이 있어요.
    창피하면서도 서럽고 막 그랬어요.

    원글님,
    눈한번 질끈감고
    뭐 이깟일이야, 해버리세요.
    세상에 큰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아이가 아프면
    이런 일은 고민거리도 안될거에요.

    화이팅이에요

  • 8. 괜찮아요
    '19.7.28 2:34 AM (218.154.xxx.188)

    월요일에 용기있게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과감하고
    힘차게 업무 하세요.
    다 잘 될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3547 그런데 말입니다 고ㅇㅈ 머리 길이.. 11 제주 2019/07/28 6,064
953546 어제 뉴스에서 일본인 외교관?이 부들부들하던 장면 통쾌하던데 12 ㅇㅇㅇ 2019/07/28 4,092
953545 우리 먹는 식품들 원산지 표기 말인데요 이게다쥐때문.. 2019/07/28 484
953544 양복 케어... 스타일러가 좋을까요 건조기가 좋을까요? 6 111 2019/07/28 5,633
953543 갈비찜 국물 활용법 알려주세요 4 궁금 2019/07/28 2,162
953542 친구가 화사닮았단 소리듣고 기분나빠하네요 22 마른여자 2019/07/28 10,734
953541 카레여왕에 일본산 의심 원료가 들어갔나요? 2 . . . 2019/07/28 1,878
953540 학원 진도가 너무 느릴경우요 1 생글맘 2019/07/28 1,426
953539 네이버 중고나라 결제할때요. 3 물품 2019/07/28 1,068
953538 센xx 에어매트리스 어떤가요? 아니면 매트리스추천좀~ 궁금 2019/07/28 707
953537 위안부 글. 36 ..... 2019/07/28 2,043
953536 아시아나 요즘 불친절해졌나요? 5 2019/07/28 2,185
953535 에어컨 송풍 기능이 어떤 거에요? 9 버튼 2019/07/28 12,284
953534 얼마전 명풍 유투버 영상 보다가 11 2019/07/28 4,464
953533 그알 고유정보고 소름돋는 생각 10 ㅅㄷᆞ 2019/07/28 7,148
953532 소띠 삼재인데요 5 삼재 2019/07/28 2,702
953531 팝송 찾습니다ㅡ도레미 솔(아래) 도레미 레 파미레도 5 철딱써니 2019/07/28 1,269
953530 나경원, ‘대학 동기’ 조국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통치.. 18 가!법무장관.. 2019/07/28 3,545
953529 서울수도권에서 진짜 맛있는 커피집은요? 8 어디 2019/07/28 2,596
953528 이참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좀 많아지면 좋겠어요 5 롯데아웃 2019/07/28 1,960
953527 이승기나 이서진도 떨까요?? 7 불매운동 2019/07/28 4,898
953526 (음악) 가인 - 돌이킬 수 없는 1 ㅇㅇㅇ 2019/07/28 1,031
953525 고유정 일상사진들이요 17 2019/07/28 9,745
953524 자한당, 롱리스트 안주면 추경 안해주겠다고 협박 10 ㅇㅇㅇ 2019/07/28 1,554
953523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5 ... 2019/07/28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