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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한일 프로레슬링 기억하시나요

똥파리 조회수 : 637
작성일 : 2019-07-27 11:50:35
어릴 때는 휴일에 안방에 길게 누우신 아부지가 엠비씨 스포-쓰 권투를 독점하시는 바람에,온가족이 그나마 맘맞아 보는 건 프로레슬링 밖에 없었는데요.
곱슬머리 무표정 천규덕(탤런트 천호진씨의 아부지시죠)의 당수,꽁지머리 이왕표의 긴 다리가 돋보이는 메치기,어린눈에 금복주할아버지 같은 배를 가져 엄청 땅딸했다고 생각되던 김일의 박치기,여건부의 이마 쪼기..특히 여건부가 한팔도 상대의 머리를 옆구리에 조이고 다른손으로 머리통을 다다다다 쪼으면 울엄니가 얼마나 재밌어하시던지..
김일의 박치기 두어방이면 상대의 이마는 깨져 피가 흐르고 십중팔구는 로프 아래로 몸을 굴려 링밖으로 달아났다가 시간제한에 어쩔수 없이 기어들어와 추가 박치기나 다른 기술에 말려 ko패를 당하곤 했었죠.근데 그렇게 나간 일본선수들은 대개 관중석 접이의자를 몰래 들고 기어들어와(지금 생각하면 흑백티비였어도 그 행위를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 어떡해 김일아저씨~!뒤에 의자 든놈 있어요!!외치고 싶게 만들 정도로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는데..) 밖으로 기어나간놈 기다려주고 있는 우리 선수 뒤통수를 내리쳐 피를 내거나,박치기나 꿀밤 세례에 아구구구 나죽는다 머리를 싸매고 쭈그리고 앉아 한손을 내저으며 죽는 시늉을 해요.그럼 또 착한 우리 아저씨들은 허리에 손을 얹고 어슬렁거리며 정신차리도록 기다려주죠.아..시청자들은 또 애가 타요.좀전까지 죽어가던 일본놈들이 쥐눈처럼 눈알을 번득이며 슬그머니 일어나 뒷다리를 걸거나 코너 기둥위로 올라가 우리 아저씨들 뒤통수로 점프를 하거든요.

저거 다 쑈라는 엄마 말씀에도 어떻게 피를 내가며 쑈를 할수 있을까 하고 안믿었는데 어른이 되어 어쩔수 없이 짜여진 각본대로 만들어진 쇼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일본놈들은 왜 하고많은 캐릭터 중에서도 그런 캐릭터를 골라잡았을까요?살려달라고 빌다가 봐줄듯하면 뒤통수 치고 나죽소 하고 달아났다 철제의자 들고 몰래 기어드는..
IP : 1.237.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27 1:08 PM (110.13.xxx.131) - 삭제된댓글

    여건부 선수 좋아했어요~
    일본선수 안토니오 이노끼도 기억나구요~ ^^

  • 2. 맞아요
    '19.7.27 2:03 PM (1.237.xxx.156)

    이노키가 그나마 일본 선수로는 유일무이 신사적

  • 3. ..
    '19.7.27 2:10 PM (121.179.xxx.235)

    박치기왕 김일 선수 고향이
    우리옆동네,같은면 그래서...

    섬인데 전기가 들어노는데 큰역을 했다고
    그리고 그 동생도 레슬링 했고
    김일선수의 집이 박물관으로
    꾸며졌다고 그랬는데
    아주 어려서 이사를 나와서 한번도 가보지는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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