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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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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냉전 중

.. 조회수 : 4,487
작성일 : 2019-07-26 15:42:15

친정엄마랑 지금 2주 가까이 연락 안하고 있어요.

하루에 한 번은 제가 전화하거나, 엄마가 전화하거나 그런 식이였어요.

서로 집도 차로 5분거리에 살고 ..

그렇다고 제가 친정에 자주 가곤 하지 않고, 남동생 부부네가 오면, 저랑 남편이랑 가서 얼굴 보곤 해요.

살면서 이렇게 엄마한데 연락 안하고 지낸 건 생애 처음이라,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먼저 굽히고 들어가기가 싫어요. 엄마가 저를 서운하게 했습니다.


제가 아버지 회사에서 20년 근무 중입니다.

그렇다보니, 편한 점도 있지만, 제가 맡은 일이 재무, 회계파트라..업무량이 많아요.

(임신했을 때, 출산 예정일 5일전까지 회사 나가고, 출산하고서 한 달 쉬고 일 나갔어요)

아버지가 남동생쪽으로 가업상속 프로그램을 할 계획이라, 그 관련된 업무를 제가 맡게되었어요.

연초에 회사 이사하고 결산하고...이제 좀 한숨 돌리려나..했는데 일을 또 시키니..좀 짜증이 나서

친정엄마한데 전화해서 일이 또 늘었다..나도 피곤하다..동생이 일을 시키면 빨리 못해낸다고..넋두리를 했는데

너무 쌀쌀맞게, 동생이 사무일은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너는 회사가 일이 없으면 좋겠냐고..역정 내면서

일단 지금 전화 더 이상 받을 수 없으니(저녁준비 중) 끊어라고...

그 뒤로 전화 안하고 있습니다.


올초 구정때도, 연휴 끝나고 회사가 하루 더 쉬었는데, 그 때도 혼자 출근해서 제 업무 다하고,  그 주 토요일에 회사 이사여서 아기랑 남편이랑 아침 먹고 출근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전화와서, 지금 몇 시인데 회사 안오냐고..난리..휴

저는 그 전날에 나가서 일하고 왔다해도..막무가내..그 때도 일주일쯤 연락 안하다가, 그냥 제가 부모한데 이러면

되나 싶어서 전화했던 일이 있어요.

그 때 왜 그렇게 화 냈냐고 하니깐, 시어머니가 명절 선물로, 누구한데가 받은 걸

뜯어보기까지 하고 친정부모님한데 줬다는 거에요. 우리 무시하는 거냐고..그게 너무 짜증나서 저한데도

좋은 소리가 안나가더래요...친정부모님은 항시 신경써서 명절 선물 보내는데, 시어머니는 구두쇠라..선물 받기만 하고

주는 건..성의가 없는 건 사실이지만..그렇다고 그 화풀이를 저한데 하다뇨...

너무 마음에 상처가 되고, 저도 이제 지칩니다.


친정이 가까이 살면 좋겠다고 하는데...저는 그냥 제가 반찬이고 김치 다 알아서 해먹습니다.

멀리 사는 전업 며느리는 반찬이고 김치 해줍니다. 같이 식사를 해도 며느리 더 먹으라고 챙기지

딸 더 먹으라고 챙겨 준 적 없습니다. 이번에는 며느리..본인 패물도 주더군요. 딸 앞에서..버젓이..

저는 그냥 제 돈으로 삽니다. 시어머니한데 받아라 하는데...우리 시어머니 제 입에 들어가는 고기 한 점도

아까워 하는 사람이라...받을 생각조차 안합니다. 그 밖에...출산했을 때도 며느리랑 차별...(딸이라서?)

친정엄마는...끊임없이 사위 탐탁치 않아서, 무시하고 , 시가에서 딸도 대접 못받으니, 나도 사위한데 안해준다..식

우리 아이도 외손주라 필요없답니다.

시어머니는 본인 지갑에서 돈 나가는 게 제일 무서운 사람이랑 친손주 장난감 한 개 안 사주고..

저한데도 뭐.....그냥 '남'...취급.


그래서 시어머니이건, 친정엄마건..연락 안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편해요. 친정엄나...시어머니 흉, 사위 흉 보는 거, 결혼한 딸에 대해 간섭 안 듣고

시어머니도...시어머니 노릇하려는 거 안 들어도 되고..


임신, 출산하면서, 친정엄마, 시어머니한데 서운한 감정들.........

업무과다와 육아....피로누적

이런 상황에서 친정엄마와 관계 개선 하려고 하는 생각조차도 버거워요.

그냥 될 때로 되라....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그리 귀하게 키웠다면서,

왜 지금은 딸래미한데 따뜻한 말 한마디 안해주는 걸까요?

그냥..힘들지? 그 말이면 되는데...


보고 또 보고 재방송 보고 울었습니다.

금지옥엽 내 딸...사랑 금주 엄마나..

은주한데 자상한 시어머니........저한데는 해당 사항 없음입니다.








IP : 110.13.xxx.2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9.7.26 4:12 PM (175.199.xxx.107)

    서운하기는 하겠네요
    근데 전 일반 직장다니는데 그래도 아버지 회사면 일반 직장보다 훠~~얼 편할거고
    좋을겁니다.
    일반 직장도 바쁠때는 야근하고 이사하면 정상 출근하고요
    섭섭한 마음도 이해가 가고 그래도 좋은쪽으로 보시고
    힘내세요

  • 2. ..
    '19.7.26 4:12 PM (125.177.xxx.106)

    엄마한테 자세한 사정 얘기 여기서 하는 것처럼 하세요!!
    말 안하면 몰라요. 대충 말하지말고 구구절절 말하세요.
    그래야알지 알아주겠지 하는 건 내 생각이구요.
    내가 얼마나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지도 말하고
    사위한테 손주한테 차별하는 거 섭섭하다고 말하세요.
    며느리하고 차별대우 하는 것도 섭섭하다고 말하구요.
    말 안하니까 참는 줄 모르고 사람 바보로 아는거죠.
    착하게만 하면 무시해요. 착하게 하다가도 한 번씩은
    정신이 나게 할 말 다해야해요. 그래야 조심해요.

  • 3. ...
    '19.7.26 4:36 PM (211.202.xxx.155)

    친정에서 대접 못 받으니
    시가에서 무시하고
    시가에서 무시당하니
    친정에서도 함부로 하는
    악순환이네요
    근데 이 순환은
    아버지 회사 그만둬야 끝날 거 같아요

  • 4. ...
    '19.7.26 4:37 PM (211.202.xxx.155)

    임신했을 때, 출산 예정일 5일전까지 회사 나가고, 출산하고서 한 달 쉬고 일 나갔어요


    이걸 친정에서 요구한 건가요?

  • 5. 친정엄마한테
    '19.7.26 5:17 PM (14.33.xxx.174)

    서운하실만 했네요.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는거 논외로 며느리보다 딸 대접을 넘 서운하게 하시니..
    사실 저희엄마도 그렇더라구요.
    딸은 출가외인이라는 사고가 아직 남아있는 세대인가봐요. 저희애들 성도 남편성이니.. 친손주들과 차별하구요.
    엄마를 고칠수가 없어서 전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근데요. 원글님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엄마는 원글님이 아빠덕을 보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깔려있을거 같아요.
    사실 다른 회사 다니느것보다 그래도 가족회사면 편한건 사실이잖아요.
    회계, 재무파트라서 결산이나 세금신고때문에 바쁘다 하더라도 그래도 남의 회사보다는 월급도 더 주실테고 회사근무도 필요에 따라서는 융통성있게 일 하실수도 있구요.

    정말로 부모님에게 적당한 거리있는 대우를 받고 싶으시면 회사부터 옮기세요.
    그러면 엄마가 좀 덜 편하게 여기지 않으실까 싶네요.
    경력도 있으시니 다른회사 가실수도 있을거 같구요

  • 6. ...
    '19.7.26 5:38 PM (223.62.xxx.153)

    다른거 없어요 님 친정에서는 님이 친정 덕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거예요 일정부분 사실이고 드럽고 치사하면 회사 그만두고 정리하는 길뿐이 없어요 이꼴저꼴 안 보시려면 그리고 내가 당당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그만둬야 하는거죠 전 제 남편이 친정일 하고 있고 하대하시지는 않으시지만 어른들 그런 생각이 깔려있다는거 서운한일 있으면 누구 덕에 먹고 살고 있나 그런 생각 하신다는거 알기 때문에 친정인데도 신경 많이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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