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주부에요
어릴때부터 이혼한 부모밑에 커서인지 외로움도 많고 눈물도 많고
주로 성격이 솔직해서 속얘기 잘 하는 편이었어요..
근데 이게 점점 저에게 화살로 돌아오네요
제 약점으로 돌아오고 말해놓고도 찜짐하더라구요
거의 매일 톡으로 전화로 자주 연락하는 절친이 있어요
그 친구는 저랑 얘기 많이 하지만 속깊은 얘기는 잘 안하는편인데
이번에 아주 충격적이었어요.
친구들끼리 모여 술한잔 하며 이야기 하는데 그 친구도 실수로 말한게 있는데
전 정말 매일 연락하고 지내면서 이렇게 조용히 저런일도 벌이는구나 싶은게
이젠 나도 속얘기 자중해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주로 남편한테 많이 이야기 하는데
속얘기 할때마다 싸움이 벌어져요
이유는 남편은 감정표현 잘 없는 사람이고 매우 이성적이고 무엇보다 공감능력이 좀 없어요.
제가 오늘 이런이런일 있어서 속상했어..화가났어..라고 이야기 하면
도리어 이해 전혀 못하겠단 투로 왜그랬냐..난 니가 더 이상하다고 해요
그러면 전 저를 더 이해시키려고 더 많이 설명하고 더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때마다 남편은 저더러 제 감정을 자꾸 자기 한테 주입시키지 말래요
저하고 감정이 다르기때문에 제 감정 이해 못하는데
자꾸 제가 강요한대요
근데요...사람이 그렇잖아요
제가 속상하고 화가 나는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래도 말이라도 저 조금은 이해해주고 자기 의견 말해줄수 있잖아요
제가 성격상 소심해서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해요
그럴때마다 속상해서 말하면 절 더 억울하게 만드는게 남편이에요
말하고 나면 가슴에 돌이 얹어져요
앞으로 혼자 삭히는 법을 배워야 하나봐요
인생이 참 외롭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