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힘들고 지치고 우울하네요 ㅜㅜ
작성일 : 2019-07-22 22:05:07
2806089
초등 아들 방학 첫날이지요 아침부터 남편이 소리지르면서 부르더라구요 애 학교 안보내냐면서요 주말에 분명 담주부터 방학이라고 말했건만.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아침부터 남편 헛소리에 일찍부터 깨서 그래도 이왕 계획보다 일찍 일어난 거 좋게 생각하자 하고 하루를 시작했네요 기운내려고 커피도 마시고 남편 아침 줘서 출근시키고 아이는 볶음밥 해서 김치 새로 썰고 쥬스랑 먹여서 방과후 보냈어요 후딱 설거지 먼지털기 청소기 싹 돌리고 여름 이불로 침구도 바꾸고 세탁기 돌리고 애랑 점심 라면 끓여먹고 치우구요 쓰레기 버릴것 내놓고 넘 더워서 씻고 욕실 청소했구요 빨래도 널었어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주문한 쌀이 안오더라구요 중복이라는데 걍 겸사겸사 외식하자 싶었어요 남편도 흔쾌히 그러자 했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애가 안 나간다는거에요 게임하고 싶다고 귀찮다구요 게임도 곱게 하면 모를까 지거나 잘 안되면 궁시렁 거리다가 울고불고 수학학원 숙제나 하랬더니 알아서 한다고 그러구요 초4입니다 애가. 남편은 아들을 못 잡네요 아들은 아빠가 무섭게 잡아줄 필요도 있다는데. 그런데 사실 낮에 친한 동네맘이 무엇이 기분나쁜지 날대하는태도가 싸하더라구요 나는 애써 아무렇지않은척 했지만 그 이면에 날 얼마나 만만히 보면 그럴까 싶은게 신경은 쓰이는데 기분이 참 더러웠구요 옆동 사는 아이 친구 엄마는 해외로 휴가를 간다구요 부럽더라구요 그집 사는 모양새가. 우리집도 즐길만큼 번다고 생각하는데 돈쓸줄도 모르고 뭐가 재미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책하게 되더라구요 쌀도 안오고 애가 외식 싫데서 그냥 치킨 시켰어요 한시간이상 걸린다고 해서 기다리면서 옥수수랑 감자 삶았어요 쌀이 없으니 이걸루라도 탄수화물 대체해 줘야지 남편하고 아이요 낼 아침밥도 그렇구요 그러면서 그 사이에 친정엄마 한테 안부전화 했지요 중복인데 저녁 맛있는거 드셨는지 겸사겸사요 우린 쌀 없어서 치킨시켰다 옥수수 삶는다 우스갯 소리도 하고 기분 풀어보려구요 엄마가 좀 당황하며 전화 받으시는데 언니가 저녁 사준데서 식당 왔다시더라구요 그래서 맛있게 드시라고 하고 아무얘기 안하고? 못하고? 서둘러 끊었어요 그냥 참 지치고 서글픈 하루네요 동동거리며 온종일 집안일 이라고 해봐야 티 하나도 안나고 참 그와중에 남편은 바보같이 사무실 주인이 연락왔는데 자기 권리 주장 하나도 못하고 나하고는 소통도 안되고. 그냥 모든게 답답해요 난 피해주기도 싫고 받기도 싫은 사람일 뿐인데 뭐가 잘못된건지 가끔은 사람이 참 힘들어요 서글플 이유없이 슬퍼지구요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그렁그렁... 왜 이러는 건지 참 힘드네요 ㅜㅜ
IP : 175.113.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울하다는데
'19.7.22 10:14 PM
(121.133.xxx.137)
왜 댓글이 하나도 없나했더니
ㅋ
2. ㅇㅇ
'19.7.22 10:46 PM
(116.42.xxx.164)
혹시 생년월일 알수있을까요 그런날이있어요
3. ㅇㅇ
'19.7.22 11:22 PM
(1.253.xxx.141)
줄바꿈이 안돼서 읽는데 힘들었지만
하루종일 어떻게 어떤기분으로 하루를 보내셨는지 알겠어요
그러랄이 있어요 힘내세요
4. 원글님~
'19.7.22 11:30 PM
(125.180.xxx.122)
너무 지쳤나봐요.
방학 첫날 의욕적으로 시작했는데 사는 게 마음 같지 않죠?
돈이 없어 쌀을 못사온거 아니쟎아요.
외식할만큼 여유도 있고 치킨 시킬 돈도 있고 ㅎㅎ
그깟 개나소나 가는 해외여행 부러워 마시구요.
제일 북적일때 나가봐야 덥고 힘들어요.
가을쯤에 시간내서 여유있게 아이랑 다녀오면 돼죠.
내대신 언니가 친정엄마께 효도했으니 그 또한 고마울 일이네요.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저런 고비있고
힘든 구간이 있어요.
행복보다는 힘든 순간이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인 인생의 모습이구요.
아.ㅡ물론 늘 행복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별로 많지는 않을거에요.
더 힘든 순간 겪으며 꿋꿋하신 분들도 많으니
힘내세요.
제 여동생 뻘 같아 답글 써봤어요.
내일부터 다시 홧팅이에요.!!
5. 아이고오
'19.7.22 11:40 PM
(223.38.xxx.245)
지금 퇴근하는 저는 그저 부러울 뿐이네요. 바라시는 것도 많으셔라~
재미있는 TV 프로그램 보면서 기분전환하세요~
6. 우울할땐
'19.7.23 12:05 AM
(125.177.xxx.43)
혼자 맛있는거 먹고 산책 영화 봐요
아이 좀 크면 혼자라도 여행가고요
시원해지면 속초라도 다녀오려고요
7. ㅇㅇ
'19.7.23 7:08 AM
(222.234.xxx.8)
나 혼자 내마음대로 사는 게 필요한데요 .. 그게 참 어려워요 단 하루도 없어서 리프레쉬가 안되고 방학까지 시작되었으니 원글님 고충이 더 심해지신것 같아요
많은 다른 엄마들도 그럴거예요 워킹맘도 애들 방학이니 신경이 쓰이고 힘들거고요 ..
주말 한나절이라도 남편분이 아이 데리고 나가서 영화보고 밥먹이고 해주면 좋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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