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라서 점심을 거의 매일 같이 먹게되는 상황이에요.
알고지낸지는 오래되었지만, 몇개월 전 같은 부서가 되어서 같이 일하게 되었고,
점심도 그때부터 같이 먹게 되었어요.
원래 밝고 명랑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같이 밥먹을때마다 이기적인 태도 (식당이나 메뉴 고르는 것, 제가 사줄땐 좋아하고 비싼거 고르고 본인은 절대 안사거나, 본인이 산다더니 샌드위치 하나 사서 나눠먹자고;; 등 )때문에 원래도 일주일에 반은 약속있다고 말하고 피했는데,
이 직장동료가 그러면 밥을 혼자 먹어야 하고, 이 사람은 식당에 혼자 들어가서 밥 먹는 성격이 아니라..(그냥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정도만 사먹더군요) 그러니 매일 저에게 밥 같이 먹자는 말을 해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같이 먹습니다.
문제는, 우울증인건지
불만 가득한 얼굴표정과 말투에, 제가 무슨말을 해도 딴지걸듯 부정적으로 대꾸하고..
주말에 뭐했냐 물어봐서 대답하면 또 불만가득한 표정.
본인은 매일 외롭다 심심하다 만날사람도 없다 어디 가고싶은데 같이 갈사람이 없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어디 맛집 가볼까? 어디에 뭐가 새로 생겼던데 구경갈까?
해도 말할땐 좋다 하더니 막상 가자하면 심드렁 하고~
밥먹는 내내 이러니 제가 눈치보고 비위를 맞춰주게 되네요? ;
분위기 띄우려고 이런말 저런말도 하고,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이 사람과 밥을 먹어야 하지 싶어요.
저에게 좋은일 생겨서 말하면 바로 표정 굳어지고 배아파하는게 보여서 그런말은 못하고,
그냥 티비 얘기 드라마 얘기 뉴스 얘기 그런 대화만 하는데
그마저도 대화를 잘 받아주지도 않고, 본인 우울한거 불만인거 얼굴 가득 들어내고 있는데,
원래는 밝은 사람이니 이 시기 지나면 다시 괜찮아질수도 있겠지만..
그때까지 그냥 저도 피하는게 나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