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아
7살부터 피아노학원 다니다가 초5부터 지금까지 개인 레슨
경험하신분들은 아시겟지만.. 힘드네요.
매일 연습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아이때문에 선생님도 진도나가기 힘들어하신적도 중간중간 많고, 새로운 곡 들어가면 악보읽히는 과정도 힘들고, 아이 스스로 악보를 읽으려 하지 않아서 레슨 수업내내 악보읽는날도 많다고 하시고ㅜ
아이가 진도노트에 적어놓은 과제도 빼먹고 않하는 적도 많고.
아무튼 엄마인 제가 스파르타 식으로 연습시키면 그래도 제법 잘 친다는 선생님 말씀에 매일매일 아이랑 전쟁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엄마인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니 아이를 혼내고 윽박지르고 욕도하고 ㅜㅜㅜ 정말 지쳐가네요.
사실 아이가 학교 공부도 엉망이라 그냥 피아노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 아이도 본인은 공부에 취미가 없다고 하면서 피아노를 놓지 못하는것도 있는것 같아요
근데 정말 이제는 더 이상 저도 자신이 없네요. 점점 괴물처럼 변해가는 내 모습이 순간순간 우울하고 속상해 미칠것 같아요.
아이가 사춘기가 오지 않아서 인지..깊은 생각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 지내는것 같아요.연습도 집중해서 하지 못하고
평일에 연습이 엉망이라 어제 주말엔 하루 4시간정도 연습후 오후레슨을 받으면서 레슨40분 정도 넘기면 하기 싫어서 몸을 비틀고(선생님 말씀이ㅜ)
학교 공부도 못하는 아이라 피아노도 사실 어려운것 같아요.
선생님께서는 실기 비중이 점점 늘어가고 있으니 연습이라도 열심히해서 아이가 선생님을 잘 따라오면 어떻게 해 볼수 잇을것 같다고 하시는데.
아이는 피아노가 힘들지만 그만 두겠다는 말은 절대 못할것 같아요
어제 밤 늦은 시간까지 엄마인 제가 고민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엄마 욕심에 제가 아이 피아노를 놏지 못하는것 같아..신랑한테도 이제 그만 둬야할것 같다고 옆에서 내가 너무 지친고 힘들다고 얘기하면서 엉엉 울어버렸네요ㅜㅜ
아이가 정신차리고 스스로 뭔가를 하기엔 이미 어렵고 늦은것 같아요.
연습만 잘 잡고 시키면 아이가 곧잘 한다고는 선생님의 말에 지금까지 힘들게 끌고 온것 같아요.
끝이 보이지 않는게 피아노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저 힘들지만 이제 그만둘때가 된거겠지요?
(악플은 삼가해부탁드려요. 어제 밤부터 신랑과 얘기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려 지금도 좀 힘들거든요ㅜ)
이쁜딸내미 몇년동안 기죽인 말만 골라서 한게 이렇게 맘이 아프네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