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사히 맥주.. 불매운동, 그리고 습관의 힘

왜구아웃 조회수 : 2,515
작성일 : 2019-07-22 09:32:31
엊그제 늦은 시간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사고 나오면서, 알바생에게 물었어요.
“일본 맥주 많이 팔려요?”
20대 여학생 정도로 보이는 알바는 쳐다보지도 않고 시큰둥하게 “글쎄요, 일본 맥주가 뭔지 제가 몰라서..” 그러더군요.
헐.. 그렇게 티도 안나나? 조금 실망감과 민망함에 재차 물었습니다. “왜 아사히 같은 거 있잖아요..”
그랬더니 그 알바가 눈을 똥그랗게 뜨면서 “아!!! 그래서 안 팔리는 거였구나!!!” 하더니 갑자기 다다다 말을 쏟아내더라구요. “평소에는 항상 모자라서 주문을 넣어야 했는데 언제부터 안 팔려서 남더라구요... 아... 그게 그래서였구나...!!”
그러더니 저를 붙잡고 계속 말하더라구요. “진짜 안 팔려요. 아, 그게 그래서였구나... 진짜 안 팔려요...”

여윽시~ 우리 국민들~ 하면서 흐뭇하게 나와 집에서 국뽕맥주 한 캔 땄습니다.ㅋ


불매운동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완벽하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도 있지만,
완벽하게 하려다보니 진이 빠져서 제풀에 지치고 마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저는 본인의 그릇만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너무 바쁘고 그릇이 넓지 않기에 일단 확실한 일본브랜드와 롯데, 농심 등부터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점점 추가하고, 힘들면 조금은 느슨해져도 너무 죄책감 갖지 않으려구요.(그래도 롯데 농심 일본브랜드는 안합니다.ㅋ)
무엇이 되었든 기해왜란 불매의병에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내 돈 내 맘대로 쓰겠다는데 뭐~~
너무 쉽잖아요~


추가:
제가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최근 습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예요.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부담감과 실패에 대한 죄책감이 쌓여 결국 포기하게 된다는 거였어요.
저같이 완벽주의자 기질인 사람은 이런 점 때문에 오래 못가고 포기하는 일이 많거든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습관을 들이는 첫 단계가 바로 진입장벽을 낮추는 거래요. 그리고 작은 성공을 거듭함으로서 자존감을 높이는 거래요.
‘알지 못하고 얼마나 또 일본산을 샀을까’ 하는 마음은 패배감을 안겨주잖아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내가 오늘도 롯데 하나는 조졌다.’ 이런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이 하면 할 수록 더 잘 하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시작해도 이걸로 끝이 아니라 결국 더 넓은 범위로 파생이 됩니다. 저도 열거한 브랜드들 외에 이미 불매하고 있는 것 많지만 더 얘기하지 않았고요, 제 마음 속 마지노선은 몇 가지로 압축해놓고 있습니다.

어쩌면 다 아실법한 얘기를 굳이 풀어놓은 건 이건 장기전이잖아요... 저같이 매일 업데이트되는 제품 리스트에 지치는 마음이 드는 분들이 계신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보았습니다.
IP : 175.198.xxx.10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롯데
    '19.7.22 9:38 AM (175.223.xxx.22)

    가 망하지 않는 이유를 ‘사이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청량음료.
    국내 모든 음식점.주점을 장악하고 있고,
    편의점 냉장고 음료에서 롯데칠성을 빼면 음료수가 거의 없을 지경.
    어쨌든
    건강을 생각하면 방사능 일본제품은 외면하는 것이 좋죠

  • 2.
    '19.7.22 9:38 AM (182.215.xxx.169)

    왜산 불매운동 너무 좋은게 우리 나라 기업이 활기가 넘칠 것 같다는 기분이 뽕뽕 솟기 때문이예요.
    모나미도 그렇고요..
    농산물, 가공식품도 꼼꼼히 살펴서 왜산것을 안사면 결국 우리나라 제품을 이용하게 되고.
    그렇게 우리 기업들에게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되돌아가는거죠.

  • 3. ....
    '19.7.22 9:40 AM (211.226.xxx.65)

    맥주도 맥주지만 아사히 지분 품고 있는 종편도 불매해야죠

  • 4. 윗님
    '19.7.22 9:42 AM (110.5.xxx.184)

    그렇죠?
    하나를 안 하면 하나를 못 얻는건데 지금은 하나를 안하니 두개 세개가 딸려오네요 ㅎㅎ
    같은 돈 쓰는 거 방향만 틀었을 뿐인데 세상이 달라지기 시작하네요.
    안할 이유가 없어요.

  • 5. ....
    '19.7.22 9:53 AM (115.136.xxx.47) - 삭제된댓글

    어제 고깃집가서 사이다는 안시키고 환타시켰어요
    롯데는 죽어도 안가고 싶어서요. 아이스크림 고를 때도 애들한테 롯데는 나쁜기업이라고 하니 알아서 골라내네요...불매 어려운게 아니네요

  • 6. ....
    '19.7.22 9:53 AM (115.136.xxx.47) - 삭제된댓글

    어제 고깃집가서 사이다는 안시키고 환타시켰어요
    롯데는 죽어도 안사고 싶어서요. 아이스크림 고를 때도 애들한테 롯데는 나쁜기업이라고 하니 알아서 골라내네요...불매 어려운게 아니네요

  • 7. ....
    '19.7.22 10:12 AM (115.136.xxx.47)

    어제 고깃집가서 사이다 대신 환타시켰어요
    롯데는 죽어도 안사고 싶어서요. 아이스크림 고를 때도 애들한테 롯데는 나쁜기업이라고 하니 알아서 골라내네요...불매 어려운게 아니네요

  • 8. ...
    '19.7.22 10:14 AM (58.182.xxx.31)

    마져요! 징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합니다.
    우리는 전쟁중 입니다!!

  • 9. 조중
    '19.7.22 10:15 AM (221.141.xxx.186)

    조중 듣지도 보지도 맙시다
    내년에 토착왜구 청산 원년으로 삼자구요
    올해 나머지 시간 열심히 하면
    토착왜구들 청소 확실히 할수 있을텐데요
    빚더미에 올라앉아
    사주 감옥으로 끌려가는꼴 꼭 보고 싶네요

  • 10. 저도
    '19.7.22 10:18 AM (122.35.xxx.25)

    우선 유니클로와 맥주, 여행에 집중하자고 주변에 얘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갠적으론 요리할때 쓰던 쯔유와 소스류 고형카레 안사고 안먹고요
    생각해보면 2000년 초중반만해도 수입제품이 이렇게 많지 않았던거 같은데 어느샌가 우리생활 깊숙히 수입품으로 채워지고 있었네요

  • 11. 호수풍경
    '19.7.22 10:30 AM (118.131.xxx.121)

    오래전부터 해오던 거라 난 별로 보탬은 안되네요...
    동생이 어제 놀러왔는데 롯데 아스크림 냉동실에 가득 채워주고,,,
    조카 옷사주고 와보니 냉장고에 사이다...
    아...
    뭐냐... ㅡ.,ㅡ
    부천 현대유플렉스에 있는 유니클로는 텅텅비었던데요...
    주변 옷가게는 바글바글...

  • 12. 파리82의여인
    '19.7.22 10:43 AM (122.46.xxx.150)

    옳습니다

  • 13. ..
    '19.7.22 10:46 AM (223.38.xxx.126)

    저는 롯데만 피하자 운동하고있어요
    어제 사이다 안먹으려고
    빅토리아 탄산수 고르는데
    최저가가 롯데몰이라..
    고민하다 주문도 못했어요

  • 14. ㅇㅇ
    '19.7.22 11:57 AM (124.53.xxx.112)

    그 알바생같이 세상무심한 젊은사람 많아질까 그게 걱정이네요

  • 15. ...
    '19.7.22 12:06 PM (218.144.xxx.249)

    그 알바처럼 시사에 무관심한 사람들을
    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무시하거나 윽박지르지 말고요.
    장기전이니까.
    근데 저는 그렇게 그물코가 성근 사람 비율까지 생각해서
    더 가는그물을 쓸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4597 맥주한캔.마시고 1 .. 2019/07/23 955
954596 초6 둘째딸, 억지로라도 공부시킬까요? 23 아이가 셋 2019/07/23 3,379
954595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2 (이영훈씨에 대한 15년 전 반박 글).. 11 ... 2019/07/23 1,327
954594 먹방하는 쯔양 월수입이 엄청나네요 17 허얼 2019/07/23 9,284
954593 다음주 홍콩여행 9 .... 2019/07/23 2,201
954592 햄버거 패티 기성품 추천 소고기 2019/07/23 613
954591 카카오페이 급질이요! 2 floral.. 2019/07/23 993
954590 카카오페이 문의드려요 2 ㅇㅇ 2019/07/23 765
954589 선한 파스타 집에 전달된 편지 한통..읽고 울었어요. 20 .. 2019/07/23 3,768
954588 판교원 힐스테이트11단지는 어떤가요 9 ㅇㅇ 2019/07/23 2,476
954587 日대사 “일왕 즉위식 전까지 한국이 해결해달라” 52 염병하네 2019/07/23 5,919
954586 MBK 같은 사모펀드 회사 파트너 연봉은 얼마쯤.... 1 ㅇㅇㅇ 2019/07/23 1,521
954585 롯데껌 해외광고 배경은 욱일전범기 5 충격 2019/07/23 1,412
954584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괜찮나요? 11 ,,,,,,.. 2019/07/23 2,257
954583 조수애 아들 낳았네요 7 .. 2019/07/23 11,167
954582 아들이 파다로 절 때렸어요 47 폭력 2019/07/23 29,994
954581 일본불매 티셔츠 있으면 입고다니시겠어요? 24 아이디어 2019/07/23 2,644
954580 언제나 시원합니다~ㅋㅋ 6 쪽바리 2019/07/23 2,283
954579 이와중에 후쿠시마근처에서 투어한다는 엑소 14 ㅁㅊsm 2019/07/23 3,447
954578 엠베** 인강 ... 2019/07/23 592
954577 차 얻어타는 일 23 운전못하는여.. 2019/07/23 7,269
954576 공신폰 잘 아시는 82님 계신가요? 12 중3 2019/07/23 2,288
954575 한증막이 따로 없네요. 작년보다 덜 덥나요? 46 어휴 2019/07/23 7,033
954574 에브리봇 걸레 세탁 어떻게 하세요? 9 좋아요 2019/07/23 6,784
954573 어릴때 모닝글로리, 바른손 팬시 좋아하셨나요? 45 .. 2019/07/23 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