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아이성향 안변하겠죠?

살림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9-07-20 17:41:16

고3아이 기말고사 끝나고 성적표 들고와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서럽게 울더라구요. 
ㅠㅠ

곧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서러워하더라구요.



전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올해 입시에서 실패하면

기말 성적표 같은건 아무것도 아닐텐데 왜 저러나 싶었지만

아이 달래주고 괜찮다고 격려해주었어요.

20년뒤에 고3성적표는 기억도 안날거라고요.

이렇게 슬퍼하면 정신차리는 줄 알았어요. 성적표때문에 서러워한 적이 별로 없어서요




그런데 오늘 학원가는데 보니 

숙제안하고 학원을 가네요. ㅠㅠ 매주 안해가는건 아니지만... 이번주는 바빳다네요.

학원 멀어서 왔다갔다 2시간 이상 걸려서 제가 라이드해야 하는 상황인데

숙제안하고 학원가는걸 보자니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가는 국어학원입니다.)

그래서 올해안에 아무대학이나 가고 끝내자고 했어요.



아이는 재수라도 해서 자기 가고 싶은 학교 갈거라고 하고

저는 

'사람 안변한다' '지금 못하면 재수해도 못한다'

학원숙제하나 못해가면서 재수이야기는 꺼내지도 말고

아무데나 가라고 했더니

성질내고 가더라구요. ㅠㅠ


남편은 절대 재수안된다고 하는데

저는 아이가 안스러워서 남은기간 어떻게 하는지 보고

남편 설득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실망스럽네요.


항상 이런식이예요.

욕심이 많은건지.. 허세가 있는건지..

목표치는 높은데

과제집착력이 떨어지는 행동들을 보면

답답하네요.


정말 공부잘하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숙제는 해가겠죠??

아이성향이 변할까요?

악착같지 않은 아이가 재수한다고 악착같아질까요?









IP : 49.172.xxx.1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7.20 5:46 PM (221.153.xxx.251)

    아이가 신도 아니고 어쩌다 숙제 다 못할때도 있는거죠. 공부잘하는 애들도 다른과제 많거나 하다보면 못할때 많아요. 늘 안해가는 아이라면 문제 있지만 그게 아니면 이해하고 넘어가줄때도 있어야죠. 그거하나로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아이도 상처받아요

  • 2. 아니죠 ㅜ
    '19.7.20 5:54 PM (211.109.xxx.92)

    어쩌다가 숙제 안 해가고 공부 안 한거면 원글님이
    여기에 이 긴 고민글 썼을까요ㅜ
    사람 참 변하기 힘들어요
    아이가 고 3때 안한공부 재수생때 할까요?
    근데 모든일에 백프로는 없으니 그냥 희망을 가지는거죠
    원글님 마음 힘드신거 공감합니다
    저도 변하지 않는 아이 때문에 참 지치거든요

  • 3. 재수
    '19.7.20 5:55 PM (180.65.xxx.76) - 삭제된댓글

    지금부터 수능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하세요.
    최선을 다하는걸 보여줘야 재수를 고려해본다고.
    100일남짓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보고
    재수얘기하라고 하세요.
    사람 안변해요.

  • 4. ..
    '19.7.20 6:49 PM (175.192.xxx.216)

    아이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그래야 미련이든 후회든 마음에 남는 게 없어요.
    안 그러면 평생 힘들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4147 외롭네요... 16 2019/07/20 4,345
954146 "도쿄올림픽 선수촌 식당, 후쿠시마산 고등어 공급&qu.. 6 .... 2019/07/20 2,578
954145 필라테스 예찬론 18 야옹 2019/07/20 6,024
954144 계란. 사육환경 번호 보고 사세요~~? 23 1,2,3,.. 2019/07/20 2,748
954143 불매운동이 이만큼 커진적 있었나요? 5 ㅇㅇ 2019/07/20 1,756
954142 bts방송해요 46 ... 2019/07/20 3,874
954141 업소 이용 후기도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나요? 2 소미 2019/07/20 1,515
954140 층간소음 매일이 전쟁입니다 6 ..... 2019/07/20 2,926
954139 보모님이 사시던 곳이랑 1 소나무 2019/07/20 878
954138 버거킹도 일본과 연관 있나요? 24 .. 2019/07/20 4,005
954137 abc마트에 사람 많은거 보니 속상하네요 16 단결 2019/07/20 5,702
954136 5세 비행기 탑승 서류 아시는 분 5 도움요청 2019/07/20 1,885
954135 지금 더운가요? 6 ... 2019/07/20 1,518
954134 저녁때 마카롱 먹고 2키로 쪘어요- - 7 충격 2019/07/20 3,703
954133 인생이 뭐라고 보나요 16 ,,, 2019/07/20 4,865
954132 오늘 저의 no no japan 정리해봅니다 23 일제불매가 .. 2019/07/20 3,963
954131 전세 17년차, 힘들어요ㅜㅜ 30 돌리고돌리고.. 2019/07/20 16,362
954130 이태리 가방 디자이너 다니엘라 그래지스 크리스 2019/07/20 815
954129 프리랜서 부부가 살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2억내외) 9 우리 2019/07/20 2,593
954128 왜 나이들면 잠이 없어지는걸까요? 8 어느덧 2019/07/20 3,400
954127 40평대 사시는 분들 인테리어비 얼마나 드셨어요? 6 46평 2019/07/20 2,883
954126 하나로 마트에 일본 맥주 행사하더라고요 11 어이 없어 2019/07/20 3,657
954125 다이소는 어느나라껀가요? 10 ㅇㅇ 2019/07/20 5,724
954124 지난해 한국서 팔린 일본차는 '45,000대'…일본서 팔린 한국.. 19 심하다 2019/07/20 2,601
954123 지금 일본여행 가는 사람 많나봐요 66 미니 2019/07/20 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