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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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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자식때문에 죽고싶어요 원글님

조회수 : 7,580
작성일 : 2019-07-19 05:56:13
자게 베스트 자식때문에 죽고싶어요 글 보고 생각나서 남일같이 않아 적었어요
딱 제가 그랬거든요

고 3때부터 사춘기가 심하게 들었고 대학면접날도 아침일찍이라 늦잠잔다고 안본다 버팅기는거 엄마한테 질질 끌려가다시피 해서 겨우 4년제 붙었어요. 
대학 들어가도 2년내내 거의 매일 결석해서 성적은 D 두개에 나머지 올F...
(원래대로라면 올F를 받는게 정상인데 이 경우, 대학에서는 학비를 환불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학교측에서는 교모하게 1~2개만 D로 매기고 올F는 주지않았습니다)

3학년 1학기까지 진짜 미친듯이 놀았던 것 같아요. 집에 안들어가는 날은 태반이요, 술에 담배에..........
2학기 들어서자, 조금씩 정신이 들었고 그때부터 부족한 학점을 4학년때까지 메우느라 미친듯이 수업을 다니고 공부했어요
계절학기까지 다 해서 다행히 4학년 말에 학점을 다 메꿔 간당간당 겨우 졸업했습니다

지금은요?
40 바라보는 30대 후반, 워킹맘이 됐고요
대학졸업하자마자 유학와서 처음부터 다시(즉, 전공을 바꿔 외국대학교 1학년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공부했고
이때는 정말 죽자사자 공부 한거 같아요. 왜냐면 너무 어려웠거든요 언어가 딸리는 마당에 저혼자만 외국인이라 =..
암튼 정말 이시기에는 자발적으로 4시간만 자면서 공부에 매달렸어요 
석사까지 다 마치고, 현재는 남부럽지 않은 일하면서 능력 많은 남편만나 이쁜 딸 낳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20대 초에 진짜 놀만큼 실컷 미친듯이 놀아봤기때문에
오히려 한번 철이 드니, 더이상 놀 필요도 못느끼고 그 열정고대로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놀때까지 놀아서, 제 가정에도 충실하고 육아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회사에서 능력도 알아주고 있답니다 

부모님의 골칫거리였던 저는 이제 부모님의 더없는 자랑거리에요 

그러니 베스트 글 쓰신 원글 어머님,
지금 대학생이 된 자식이 공부를 안하고 다른 길로 나간다고 해도, 너무 상심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봐주세요... 
저처럼 철이 늦게;; 들 수 있을 지도 몰라요. 댓글로 남기려다가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새글로 작성했어요

아무쪼록 제 글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길 바라요 




 



IP : 62.235.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글
    '19.7.19 6:09 AM (211.243.xxx.172)

    너무 좋네요~~^^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집 아이나 누구나 겪는 일일 수도있을거예요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방황할 시간을 줘보는 것 좋다고 생각해요
    그 순간에는 많이 힘들겠지만요

  • 2.
    '19.7.19 6:18 AM (220.70.xxx.11)

    이글 꼭 그 원글님이 보셨음 좋겠어요~!!!

  • 3. 원글
    '19.7.19 6:21 AM (62.235.xxx.222)

    대학 졸업반까지만해도 철이 덜 들어서 미래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구x 학습지 선생이나 해볼까, 것도 아니면 그냥 까페 알바? 이런정도?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 부모님 가슴은 몇년동안 새까맣게 타들어갔을 것 같아요

    철이 20대 후반에 후욱- 들었어요. 정말 후욱.

    그렇게 힘들게 기다려주셨던 부모님이 너무나 고마워요, 그리고 너무너무 죄송해요

    저는 여전히 해외에서 살아, 옆에서 효도는 못하지만
    아주 자주 쿠x에서 영양제, 건강음식 등 보내드리고 여기 오실때마다 항공권 끊어드리고 해외여행 시켜드리면서 잘 살고 있어요

    남한테 챙피할정도로 망나니;;;였던 저는 이젠 둘도 없는 효녀에 자랑거리로 됐고요^^

  • 4. 근데요
    '19.7.19 7:02 AM (221.166.xxx.129)

    원글님네 딸은 그래도 결국은 자기 의지도 있고
    혼자서 노력을하고 스스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한거잖아요
    그래서 어찌되었건 옛날얘기 웃으면서 할 수 있는거구요.

    그치만
    냉정하게 말해서 님 따님은 아주 잘 된경우고
    그런걸로 사실 위로가 되지도 않고 희망적이지도
    않아요

    왜냐면 대부분은 유학가기도 힘들고
    유학가도 지 버릇 남 못주고
    일단 놀고싶고 게으르고 초반에 좀 열심히

    해 볼까 하다가 결국은 포기하는 성향이니까
    그게 힘든거지요.

  • 5. 근데요
    '19.7.19 7:06 AM (221.166.xxx.129)

    따님이 아니라 본인이신거네요

    누구나 팔자가 다르지요.

  • 6. ㅇㅇ
    '19.7.19 7:18 AM (220.76.xxx.78)

    ㅋㅋㅋ

    원글이 개차반 딸예요 엄마가 아니라

    원글 왜그리 부모 속섞였어요??

    평생 .반성하며 사세요


    원글 자식함테도 당해보고요 메롱메롱

  • 7. 이 분
    '19.7.19 7:33 AM (211.36.xxx.22)

    댓글 안보고 글 작성하신분

  • 8. 희망고문
    '19.7.19 7:39 AM (39.121.xxx.40)

    제3자가 봐도 희망고문같은글인데...
    넌씨눈같은 글같아요.
    끝이 좋다고 다 좋은건 아니예요.

  • 9.
    '19.8.16 1:44 AM (117.111.xxx.204) - 삭제된댓글

    장하기도 하네요.
    님같은 자랑스런 자식 꼭 겪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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