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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 "내 어머니 이야기"

판화같은 만화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19-07-15 22:42:34

내 어머니 이야기. 읽었어요.

김은성, 1-4권인데요. 저는 일단 대출 가능한 1,2 , 4권만 읽었어요.

이북 청진 사투리에, 등장 인물들도 많아 약간 어렵긴 해요.

하지만, 우리 현대사를 다시 한번 더 돌아보는 기회였구요.

특히 한국전 상황이 너무나 실감이 나고, 메레디스 빅토리아 호 타고, 피난온 이북 사람들이 거제도에 내려와서, 살아가는 모습은, 눈물 날뻔 했어요.


저는 전쟁 이야기도 소설도 좋아하지 않고, 감동받아본 적 없는데도요.

아, 전쟁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겠구나,

실향민들 그들의 아픔은 헤아릴 수 없겠구나,

포성이 들리지 않아도, 매일매일이 전쟁이지 싶은 요즘(경쟁 치열하고, 먹고 살기 힘들고, 집 사고 결혼하는 거 포기할 만큼 절망적이라는....)어떻게 견디고 버텨야 할까, 어떤 실마리도, 주는


알쓸신잡에서 추천해서 많이 읽는다고 들었습니다.

결코 쉬운 책은 아니지만, 선이 굵고, 진실되며, 아프고, 소박하고,,, 그런 만화입니다.

보신 분들 많으시죠?

IP : 223.62.xxx.2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15 11:11 PM (121.165.xxx.231)

    네.
    저도 1권에서 4권까지 다 읽었어요.

    현대사적인 의미도 크겠지만 전편을 관통하는 정서라든가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인간적이라 그런 면에서도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2. 원글이
    '19.7.15 11:15 PM (223.62.xxx.217)

    네 맞아요.
    낙천적이며 긍정적이고, 느긋하면서도, 생명을 애닯아 하는 그런 마음,
    점점 희미해져가는 정서들

    무엇보다 정말로 "친구"같은 모녀 사이가 참 부러웠어요.

  • 3. ....
    '19.7.15 11:26 PM (122.34.xxx.61)

    소장했어요.
    가족이야기를 꾸미지 않아서 좋았어요

  • 4. 저도
    '19.7.15 11:39 PM (115.40.xxx.26)

    읽어봤는데 초반, 중반에 소소한 이북 여자들의 삶이 재미있었구요. 중후반에서는 여인으로서 겪는 고통 분단의 슬픔과 안에서부터 뭔가 묵직한 뭔가가 느껴지더라구요.

  • 5.
    '19.7.16 12:22 AM (114.203.xxx.61)

    저도 지난주 읽었어요
    정말 좋은 책이더군요~!반가워요
    이책이 다시 나오게되어 다행이라 생각해요

  • 6. 아 맞다
    '19.7.16 12:26 AM (223.38.xxx.42)

    저도 알쓸신잡에서 보고 꼭 읽어봐야지했었는데 잊어먹었네요.일깨워주셔서 고마워요.근데 다시 출간됐나요?

  • 7.
    '19.7.16 8:22 AM (211.48.xxx.170)

    배 타고 피난 내려올 때 며칠이나 기다려 어렵게 배에 올랐는데 예상 외로 갑판에 빈 곳이 많자 두고온 친정 식구 생각에 까무러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차라리 배에 자리가 없었으면 불가항력이니 차라리 포기했을 텐데 저도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근데 거제도에서 쌀 배급해 주는데 배급량이 현대인이 하루에 먹는 밥보다 훨씬 많아 놀랐어요.
    한 끼에 백 몇십 그램인가 그랬죠?
    반찬이 없어 그렇지 배 곯을 정도는 아니었을 거 같아요.
    그리고 피난민 수용소에서 여자들은 모여 앉으면 두고온 가족 걱정, 애들 얘기하는데 남자들은 하루 종일 먹을 거 얘기하더란 내용이 기억에 남아요.ㅋ

  • 8.
    '19.7.16 8:27 AM (211.48.xxx.170)

    생각해보면 80대인 우리 부모님도 다들 역사가 있고 그분들만의 이야기를 갖고 계셨는데 전 왜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일 생각을 못했는지 후회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마음도 시간도 여유가 있으니 부모님 이야기 듣고 싶은데 이젠 엄마도 안 계시고 아버지도..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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