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심리전)
작성일 : 2019-07-14 14:46:29
2800780
10여 년 전, 산케이 기자 두 사람이 제 책 [서울은 깊다]에 관해 취재하겠다며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1904년 경운궁 화재는 일본군 소행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에 대해 이것저것 묻더니, 독일에서 새로 발견된 문서라며 복사물을 하나 내밀었습니다. 거기에는 “경운궁 화재는 고종이 미국 공사관으로 피신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도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느냐?”는 듯 의기양양한 그들에게 제가 답했습니다. “이건 당시 서울 외교가에 떠돌던 헛소문을 기록한 문서일 가능성이 크다. 일본 말고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뜨렸겠느냐?”
6년 전, 독일에서 1890년대 주조선 독일공사관 문서를 발견한 한 한국학자가 “명성황후는 일본인에게 시해되지 않았다”며 을미사변 연구를 새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은 여러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고, 한 신문이 제 의견을 물었습니다. 저는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독일 외교관의 기록만 진실하다고 믿고 국내에서 생산된 수많은 기록과 증언은 무시하는 것도 일종의 자기 비하다. 이 문서는 일본이 자기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서울 주재 외교관들을 상대로 헛소문을 퍼뜨린 증거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답했습니다.
요 며칠 일본의 경제도발에 대해 ‘일본발’ 비공식 정보들이 카톡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대개 “일본이 무시무시한 후속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니, 한국인은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 잘못하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전에 한국 정부는 빨리 해결(항복)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전면전이든 외교전이든 경제전이든, 전쟁에는 ‘심리전’이 동반합니다. 게다가 일본에는 한국인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쳤던 풍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나, 심리전에서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일본발’ 정보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그걸 퍼뜨리지도 말아야 할 겁니다. ‘일본발’ 정보로 한국 여론을 흔드는 건, 옛날에도 ‘토착왜구’의 임무였습니다.
IP : 218.236.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9.7.14 2:51 PM
(116.121.xxx.18)
심리전 맞아요
중요해요
지금도 일본 편들며 불매운동 자제하라고
지껄이는 것들 있어요
더이상 속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고요
2. 초록휴식
'19.7.14 2:55 PM
(39.114.xxx.176)
이시기에 더더욱 중요한 말씀을 해주시는군요.
3. 우린
'19.7.14 3:12 PM
(211.36.xxx.171)
단결하여 무능한 대통령도 끌어내린 국민입니다.
나라가 위급하면 금 모으기에 너도나도 동참했던 국민입니다.
일본하고 토착외구가 바라는 대로는
절대,절대로 되지않습니다.
일본의 손에 한반도를 좌지우지했던건 한번으로 끝입니디ㅡ.
누가 매국노이고 누가 토착외구인지
눈 부릅뜨고 살필겁니다.
이땅을 저들의 손에 안 넘겨줄것입니다
4. 교주님은
'19.7.14 3:26 PM
(211.226.xxx.65)
다 용서 하시고 해저터널 찬성
5. 페북 하나 더
'19.7.14 3:28 PM
(218.236.xxx.162)
"강 대 강으로 맞서서 어쩌자는 거냐? 일본과 전쟁이라도 하자는 거냐?"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지금 문제는 '한국 대 일본'이 아닙니다. '군국주의 망령 대 인도주의'입니다.
한국 내 '군국주의 망령'들만 청소해도, 인류 역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겁니다.
6. 애국심 활활
'19.7.14 3:38 PM
(210.113.xxx.112)
다스뵈이다 69회에서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어요
전우용ㆍ최배근교수님같은 분들이 활동 많이 하시면 좋겠어요
7. ᆢ
'19.7.14 3:41 PM
(223.38.xxx.55)
맞어요
절대 흔들리지말고
불매는 계속되어야한다
특히 여행금지는
일본소도시 경제를 망가트리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중단없는 일본여행금지
일본은 가지도 말고
먹지도말고
입지도 맙시다
8. 무슨 해저터널
'19.7.14 3:49 PM
(121.169.xxx.143)
찬성
정신나간 왜구같으니
9. 심리전
'19.7.14 4:03 PM
(211.108.xxx.228)
토왜들이 불안을 부추기죠.
밀리지 말고 우리도 튼튼한 경제력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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