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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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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당했는데 진정이 안되네요

00 조회수 : 18,916
작성일 : 2019-07-08 19:38:27
무슬림 국가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점심시간에 직장동료(여자)와 수퍼마켓 갔다오는 길에
마주오던 무슬림 남자에게 성추행 당했어요 

옆을 지나치는 순간에 제 엉덩이를 움켜쥐고 귀에 아랍어 속삭이더라구요
당하는 순간에 시간이 멎는것 같이 얼떨떨해서 소리도 못지르고 입벌리고 쳐다보는데
ㄱㅖ속 뒤돌아보며 낄낄 거리면서 도망가더라구요 


그 길로 바로 경찰에 전화했는데 30분이 지나도 출동도 안합니다 
계속 전화 했더니 "지금 바빠서 못간다. 그리고 걔 못잡을걸" 하더 제 전번을 블락했네요 

경찰을 기다리다가 점심시간에 조금 늦을거 같아 
제 매니저 (현지인) 에게 메신저로 조금 늦을거 같다하고 대충 상황 설명하니
경찰 어차피 안올거고 니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니 사무실에나 들어오랍니다.


전 이제껏 성추행 당했다고 주변 여자분들이 그러면
소리지르거나 따라가서 붙잡아 싸우거나 경찰에 고소하면 되지 않나..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제 일이 막상 되니까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구요 


누군가는 엉덩이 만진거 가지고 유난이다 할지 몰라도 
사무실에 들어와서 앉아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기분이 더럽고 토할거 같네요 
감히 인간 같지않은 천박한 놈이 절 성적대상으로 보고 성적인 말 귀에 지껄인것
외국인 여자라고 제 나라 여자들한테는 감히 못할 짓을 한거니까요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무엇보다 수치감과 분노가 커서
자꾸 눈물이 나오려는거, 니 혼자 유난떠는거다 소리 분명히 나올거라서 억지로 참고 있네요 

제가 예민하고 유별난건지... 
털어놓을 곳도 없고 진정이 안되어 여기라도 써요ㅠㅠ


IP : 165.225.xxx.3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8 7:44 PM (223.38.xxx.172) - 삭제된댓글

    위로드려요 기분 너무 더럽져
    저도 스포츠마사지 받으러 갔다 중국인에게 성추행 당했고
    일주일 내내 분해서 잠을 못 잤어요
    당시 사귀던 남친도 야비한 놈이었던 게 여친이 그렇게
    속상해 하는데 코앞에 당한 장소가 보임에도 잊으라고..
    한국에선 요즘 현장에서 바로 신고하면 되는데
    그 나라는 기대할 게 없어보이네요
    빨리 돌아오세요

  • 2. ..
    '19.7.8 7:45 PM (14.53.xxx.181)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피해자 번호를 블락..
    무슨 그런 경우가 다 있나요.
    이런 문제는 대사관 같은 곳에 이야기해서 도움받을 방법 없나요.
    에구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 3. ...
    '19.7.8 7:46 PM (218.159.xxx.83)

    얼마나 무섭고 놀라셨을까요..나쁜놈들.
    그만하길 천만다행이라고 말씀드리고싶은데..더 속상하실라나요..
    그냥 지나다가 개를 만났다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 4. 오십아짐
    '19.7.8 7:48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한달 전. 회의 마치고, 서울역 역사 1층 대합실을 빠르게 걷고 있었어요. 기다리는 사람, 서성이는 사람, 이동하는 사람 많은 곳.
    마주오는 중늙은이 남자가 약간 노숙자 같고, 저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그런가보다 지나쳤죠. 스치면서 손으로 제 부위를 정확히 짚고 가더군요. 전 뒤도 안 돌아봤습니다. 기분 많이 상했구요. 대처양식은 각자 다른거고..
    제가 놀란 건 그 ㅅㄲ와 제가 눈이 마주친 거예요. 두리번거리며 모색중이었으니 저와 눈이 마주친거죠. 그냥 일상적이면 지나면서 눈이 서로 딱. 마주치기 어렵거든요. 보통 0.5초 스친다면 그 ㅅㄲ는 0.8초 본거죠. 지나고보니 눈맞춤의 길이가 달랐어요. 그게 더 기분상하더군요.

  • 5. 그런것들
    '19.7.8 7:49 PM (223.62.xxx.240)

    천지라 여자들이 뒤집어쓰고 사는듯~

  • 6. 위로
    '19.7.8 7:49 PM (175.223.xxx.126)

    개xx제가 대신 욕해드릴께요.

  • 7. ..
    '19.7.8 7:54 PM (175.116.xxx.93)

    걸어갈때 될 수 있으면 거리 유지하며 멀리 떨어져 갑니다.

  • 8. 어휴
    '19.7.8 7:58 PM (182.224.xxx.120)

    얼마나 기분 더럽고 속상하시겠어요?
    게다가 경찰도 안통하는 그 막막함에 저도 울화통 터지네요
    토닥토닥 ㅠㅠ

  • 9. 윗님
    '19.7.8 7:58 PM (172.58.xxx.90)

    그게 내 시야에 있는 사람은 그게 되지만 뒤에서 따라와서 그러면 방법이 없잖아요

  • 10. ...
    '19.7.8 8:01 PM (211.204.xxx.195)

    글만 읽어도 속상하네요ㅜㅜ
    외국이라 대처할 방법도 없어서 더 힘드시겠어요ㅜ
    위로드려요..

  • 11. 에구
    '19.7.8 8:13 PM (125.141.xxx.245)

    그래도 가슴 움켜쥐지 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하셔야 할거에요
    인도갔던분 골목에서... 기막히고 억울했지만 강간안당한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하시더라구요

  • 12. ㅅㅇ
    '19.7.8 8:17 P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

    성폭력을 당하신 건데 당연히 충격적인 일이죠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왜 못떨치지 이럴 일이 아닌 겁니다 당연히 폭력범을 잡아서 처벌을 받게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안되는 나라라니 시간이 갈수록 상처와 분노가 깊어지실 거 같아요 너무 화나는 상황이에요 글만 읽어도 깝깝하네요

  • 13. 마키에
    '19.7.8 8:18 PM (59.16.xxx.158)

    아휴 ㅠㅠ 혼자 타지에서 얼마나 놀래셨을지 ㅠㅠ
    저두 파리에 혼자 갔을 때 지하철에서 홈리스가 제 궁뎅이 만지고 갔어요
    저두 째려만 보고 소리지를 생각도 못했어요 타지에서 나 혼자 그 생각이 번뜩 지나치더라구요
    기분 더럽지만 빨리 빨리 잊어야 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더라구요 경찰대응이 저따구라니 진짜 놀랄 나라네요
    토다토닥 위로해드릴게요ㅠㅠ 얼릉얼릉 잊으셨음 좋겠네요 ㅠㅠ

  • 14. ...
    '19.7.8 8:35 PM (223.38.xxx.212)

    지나라 여자라도 그럴껄요

  • 15. ...
    '19.7.8 9:19 PM (90.201.xxx.49) - 삭제된댓글

    처벌하고싶지만 방법이 없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있는데 사람많고 복잡한 대로에서 암 생각없이 걸어가는데 앞에서 왠 시시껄렁한 백인 양아치들이 저보다 몸집도 작고 비리비리했는데 순식간에 팔을 뻗어서 제 와이존 중앙을 손가락으로 긁듯이 주물거리고 지나가는거에요. 그런 후에 지들끼리 낄낄거리고, 주변에서 목격한 사람들이 놀랬겠다 원래 저런 놈들이야 뭐 그렇게 한마디씩 해주고... 그게 벌써 십년전인데도 아직도 떠올라요. 아직도 그 놈 어디서 약물과용으로 뒤졌던가, 칼에 찔려 죽었던가...했음 좋겠다...하면서요.

    그 때 트라우마로, 이제 길에서 엄청 경계하면서 다니고요 저 윗분 말씀하신것처럼 일단 좀 쌔하면 멀리서부터 피하거나 들고있는 가방이나 물건같은걸로 접촉이 불가능하게해요. 너무 이상한 사람처럼 안보이게 조심하면서요.

  • 16. ㅡㅡ
    '19.7.8 9:51 PM (39.7.xxx.35)

    그 느ㅡ무ㅡ식기.
    그러고 가다 문에 손가락이 끼여서
    반쯤 잘라졌기를 바랄께요.

  • 17. ㅇㅇ
    '19.7.8 10:56 PM (219.250.xxx.191) - 삭제된댓글

    그 느ㅡ무ㅡ식기.
    그러고 가다 문에 손가락이 끼여서
    반쯤 잘라졌기를 222222222222

  • 18. 어느나라인가요?
    '19.7.9 12:02 PM (61.82.xxx.207)

    원글님 어느나라인가요?
    뒤쫓아가서 그놈 거시기를 발로 찼어야 하는데.
    다른분들 말대로 그놈 거시기 반쯤 잘리기를 기도해드릴께요.
    여기 많은분들이 기도해주면 그놈은 분명 다른곳에서라도 벌받을겁니다.
    그냥 재수 없어서 미친개에게 물렸다 생각하시고, 길거리 다닐때 조심하세요.

  • 19. ㅁㅁ
    '19.7.9 1:11 PM (210.192.xxx.113)

    저도 예전에 미친 변태노무시키한테 엉덩이 움켜잡힌 적 있어요. 기분 더러워서 토하는 줄ㅠㅠ

  • 20. 호주
    '19.7.9 1:29 PM (211.36.xxx.192)

    저는 호주에서 아주 어린놈의 새*가 제 가슴을 만졌어요.ㅜㅜ
    그 옆에 자기 엄마가 있었는데 자기 엄마가 한눈파는 새에 ㅜㅜㅜ
    저도 순간적으로 뭘 어떻게 행동할지 몰라서 그냥 피했는데 그게 아직도 억울해요ㅜㅜ
    덩달아 호주에 대한 이미지도 최악이구요

  • 21. ..
    '19.7.9 1:50 PM (1.227.xxx.100)

    진짜 한국이나외국이나 안국욕이라도크게하고막소리지르고망신줘야되요 저도 어릴때 당했는데 삼십년전만해도 어버버 가만히있었지만 가만히있으니 이놈들이 만만히보고 그런것같아요 딸에게는 막 소리지르라고 말합니다 미리생각하고있는거랑 생각을전혀안해본것은 틀리니까요 위로드립니다 욕나오네요

  • 22. ......
    '19.7.9 1:53 PM (124.61.xxx.75) - 삭제된댓글

    제가 다 분하네요.
    더러운 새끼.
    진짜 잡아 넣어야 하는데 경찰들 뭐하는 건지.
    ccTV 로 범인 알아낼 수 있잖아요. 근처에 널린 게 CCTV일 텐데

  • 23. 괜찮은
    '19.7.9 1:57 PM (58.150.xxx.34)

    나라에서 일하세요 성추행만으로 끝날 것 같지 않은데요
    외국인 여자라 더 표적이 될 수 있는데

  • 24. 혹시
    '19.7.9 3:10 PM (117.53.xxx.134)

    씨씨티비가 골목에 없을까요?
    그리고 한국대시관에 연락해서 도움받을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세요.

  • 25. ...
    '19.7.9 3:20 PM (2.27.xxx.95)

    어느 나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중동 국가 수준이 그렇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두바이에서 황당한 주차 벌금 티켓에 대해 항의 하니까, 경찰이라는 인간이 한다는 소리가 그냥 벌금 티켓을 무시해 버리래요. 자기가 들어도 부당한 경우인데, 티켓을 취소해주지는 못하겠고 그냥 무시하고 내지 말라니. 오일 머니로 먹고 살만한지는 몰라도 의식수준은 믿바닥. 여성 인권 문제는 말할 것도 없겠죠. 윗분 말처럼 저도 차라리 대사관에 이야기 해볼래요. 그런데 가해자 신상정보가 전무한데 처벌할 길이 있을지 의문이네요.

  • 26. 개새끼네
    '19.7.9 3:41 PM (116.39.xxx.162)

    벼락 맞아 버리길

  • 27. 이슬람 문화
    '19.7.9 7:10 PM (218.159.xxx.241)

    전에 다큐(?)같은거에

    히잡 안쓴 여자는 창녀와 같이 생각한다고

    그래서 외국여자들을 더 우숩게 보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 28. 주디
    '19.7.9 7:44 PM (123.20.xxx.142)

    전에 말레이시아 무슬림한테 들었는데 같은 무슬림여자한텐 그렇게 못한대요. 그래서 외국나오면 색을 엄청 밝힌대요.
    지가 믿는 신한테 죄받을거에요. 그 짓하고 하루 다섯번 기도하면 뭐하나...
    토닥토닥

  • 29. ...
    '19.7.9 7:50 PM (183.78.xxx.22)

    그런데는 그냥 조선시대 같은 곳입니다.
    귀족여자아니면 다 여자는 막 손대도 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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