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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고민 좀 들어주세요.

고민중.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19-07-05 17:51:31
고등부 영어강사로 결혼 전 일했고
지금은 초2,6살 두 아이 엄마입니다.
10년 정도 전업으로 살았는데
아는 수학 원장님께서
본인 학원 아이들이 영어수업을 원하다며
학원 내 강의실을 전담으로 빌려줄테니
비율제로 해서 같이 일해보자고 합니다.

문제는
둘째가 6살인데 평소에는 도우미를 쓰지만
혹시나 아플 경우 주위에 맡길 곳이 없고
(친가 시댁 둘 다 차로 5시간 거리)

저는 고등부와 성인 위주로 수업을 해서
초등부 수업은 제 딸아이한테만 해봤다는 겁니다.
딸아이는 착실한 모범생 타입이라 잘 따라왔는데.
요즘 아이들이 강한 아이들이 많고 초등 영어를 강의하는 건 처음 이라 시행착오가 많을 꺼 같아 제의해주신 분께 폐가 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현재 남편의 벌이도 적지않아 굳이 제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벌면 아무래도 좀 더 노후보장은 빨리 되겠죠.

장점은
제의해주신 학원에 원수가 60명 가까이라
(원장님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학원임)
아무래도 편하게 인원모집을 할 수 있고. 집까지는 차로 5분 걸리는 곳입니다. 대신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와는 분리된 상권이라 아는 사람 없이 편하게 일다닐 수 있는 장점도 있죠.

근데 남편은 자꾸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 상가에 학원을 차려서
저희 아이 둘 모두 하원하면 단지 내에서 놀다가
학원에서 엄마랑 같이 있다 집에 오면 그게 제일 좋다고
자꾸 단지 내에서 학원을 하라네요.

근데 전 여기서 6년 가까이 살아 알게모르게 아는 사람도 많고.
아줌마들 뒷담화도 많은 곳인데...
개원을 하더라도 여기서 하고싶지가 않아요.

좋은 기회이긴 한데..
참..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너무 오래 쉬었나봐요.
IP : 14.50.xxx.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9.7.5 5:53 PM (93.82.xxx.248)

    학원 차려준대요?
    남편이 너무 이기적이에요.
    그냥 오라는데 가서 일하세요.

  • 2. ....
    '19.7.5 5:56 PM (58.127.xxx.156)

    원래 고등부셨으면 초등영어와는 좀 힘드실거에요

    초등영어부는 정말 엄마들 관계 너무 잘하셔야하고 중고등처럼 실력이나
    성적등으로 골치아픈건 몰라도 아이들 다루는게...
    학습도 재미있게 해줘야하고 활기차고 오바 액션에 ... 여러모로 더 피곤할 수 있지만
    또 모를 일이니까요

    제 친구는 고등강사하며 돈 좀 벌었는데 성적 스트레스 받기 싫다고 초등하더니
    몇 개월만에 때려쳤어요. 너무 달라도 달라서..

  • 3. Turning Point
    '19.7.5 5:56 PM (106.102.xxx.46)

    남편분 의견은 별루예요.
    초5, 중1 학원 상담 다니면서 제일 눈쌀 찌푸렸던 곳이 바로 그런 곳들이었어요. 학원 상담 받으러 갔는데 원장실에서 애들 둘 널부러져 있음. 바깥 복도쪽으로 다 보임.어린 아이들이라 늦게까지 집이 아닌곳에서 기다리다보면 집중력있게 앉아서만 기다릴 수는 없다는거 알면서도 어쩐지 전문성도 책임감도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내 아이가 옆에서 산만하게 있으면 다른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없기도 하구요.분위기 자체도 산만 느슨....

  • 4. 굳이 둘중에 하나
    '19.7.5 5:56 PM (14.33.xxx.174)

    라면 원장님 학원으로 출근할래요.
    저도 아는 단지에서 이말저말 다 전해들으며 강의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저는 중,고등대상 영어강사자리 일하려고 하다가 당시 아이들이 초등5,2학년인데 밤늦게까지 수업이 있는게 도저히 마음에 걸려서 그냥 접고 다른 직업으로 결국 재취업해서 일해요.
    아이들 가르치는건 그래도 보람있고 하고 싶긴 한데 밤늦게까지 수업하는게 아이들 키우면서도 무리겠더라구요.

    그래도 원글님은 초등생들 대상이라 저보다는 나으실듯 해요.

  • 5. .....
    '19.7.5 6:03 PM (14.50.xxx.31)

    남편도 자영업자예요. 다른 분야지만.
    본인의 일은 잘되고있어요.
    월세50에 인테리어.이것저것 추가지출이 저는 걱정인데
    남편은 일년에 1200정도 까먹어도 전혀 지장 없으니 해보라고 큰소리치고 아...안되면 진짜 동네서 고개들고 다니기도 힘들꺼같은데..ㅠ

  • 6. 제친구들은
    '19.7.5 6:07 P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아이 키울때 몇년 쉬었다가 다시 일 시작할때 자기아이 또래들 대상으로 시작했어요.
    자기아이가 초등인데 중고등생 상대로하면 늦게까지 해야하는데 학원에 아이들 놔두기도 그렇고해서..
    자연스럽게 자기아이 학년 올라가는대로 가르치는 아이들도 학년 올라가고.
    아이 중학교 졸업하면서 중고등 대상으로 할지, 초등대상으로할지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다고하네요
    한친구는 초등, 또 한친구는 중고등 대상으로, 또 한친구는 문법위주로.. 영어수업해요
    원글님 둘째가 너무 어리네요. 원장실에서 원장아이 있는거 좋아하는 학부모 없을껄요

  • 7. 11122
    '19.7.5 6:29 PM (211.36.xxx.237)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 남편이 말한거처럼 학원 운영하는데요
    울아이가 초3 외동이에요 초2도 데리고 하기는 힘들어요
    비율제는 들어가지 않는게 맞다 싶네요

  • 8. 89898
    '19.7.5 6:36 PM (175.209.xxx.92)

    비율제했다가 애 아프면요?
    아픈애 동동거리다가 때려쳤네요

  • 9. ....
    '19.7.5 6:44 PM (14.50.xxx.31)

    11122님..비율제는 왜 비추하실까요?

    맞벌이 학부모님들 새삼 대단하세요.
    양가 다 도움 못 주시고..
    아이가 독감, 수족구 같이 전염병걸림 어떻게 하세요?
    그때도 봐주시는 도우미가 있으신가요?
    전염 위험이 있는데요..

  • 10. 11122
    '19.7.5 6:59 PM (211.36.xxx.203) - 삭제된댓글

    아무리 알던 사이여도 동업은 다른 문제에요
    아이때문에 일찍 들어가실때나 그만두는 아이이가 생기면 눈치가 보이게되요 사이 틀어지는건 시간문제에요
    또 교습소 운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실력 있으시면 금방 자리잡는데 비율제로 수입을 나눌 필요가 없을듯요 편하게 혼자 하는게 낫다 생각해요

  • 11. 11122
    '19.7.5 7:00 PM (211.36.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양가 도움없이 키우는지라 아이 초2 후반부터 시작했어요
    아이아빠가 도와주고 하니까 할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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