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애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모르겠어요.

...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9-07-04 09:41:03
두돌 안된 여아 키우고 있어요.

제가 어릴 때
부모님과의 애착형성이 잘 되지않은 케이스인데
아이와 저화의 관계 역시
친정부모와 저 사이를 답습해가는 거 같아서 두렵습니다.

애가 놀고있으면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고
책 가져오면 읽어주고 하는 수준인데

베이비시터나 신랑이 아이에게 하는 거 처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과
달달한 목소리로 아이를 보듬어주는
그런 게 저에게 결여되어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제게 모성애가 없는 건지..
애랑 하루종일 있어야하는 날이면
뭐하고 지내야할지 무섭고요.

대체 다른 분들은
세살짜리 아이와 무얼하고 놀아주시나요?

IP : 211.37.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4 9:48 AM (125.177.xxx.83) - 삭제된댓글

    하루종일 놀아준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구요
    단 15분 ~ 30분 만이라도 오직 아이에게만 집중해서 놀아주세요.
    그 또래 아가에겐 다른거 보다
    눈 마주치고 안아주고 엎어주고 뽀뽀해주고 이게 다인거 같아요.
    그중 최고는 눈 마주쳐주고 정서적으로 공감해주는거...

    지금은 모르겠지만
    사춘기 들어서면 애착형성이 잘된 아이와 아닌 아이와는
    키우는 과정에서 진짜 몇배로 힘들수도 수월할수도 있어요.

  • 2. ...
    '19.7.4 9:56 AM (218.152.xxx.154)

    아이를 위해 뭘 해줘야지 생각하면 더 힘들었어요.
    저는 그냥 제가 좋은 일인데 아이에게도
    힘들지않을 일은 했어요.
    경량 유모차 끌고 나가서 지하철 타고 시장 돌아다니고,
    공원 돌아다니고... 날씨 왠만할때는 많이 돌아다녔어요.
    집에서는 청소할 때 아무거나 쥐어주고, 쫓아다니게 하고
    냄비도 왕창 꺼내주고 ...
    억지로 뭘 해주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아기를
    일상에 넣었어요. 순한 아기여서 가능했겠죠.

  • 3. 씨앗
    '19.7.4 11:22 AM (110.70.xxx.234)

    점세개님 말이 정답이에요

  • 4. ㅇㅇ
    '19.7.4 11:46 AM (61.74.xxx.243)

    아이한테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으면
    아이가 해달라는거 위주로 해주면 어떨까요?

    저도 아이랑 잘 놀아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이가 그맘때는 제가 하고 싶은거 위주로 놀아줬는데
    (그림그리기 색칠하기 색종이접기 같은거.. 남자아인데 다행히 그런걸 좋아하더라구요)
    좀더 크니깐 아이가 어떤거로 놀고싶다고 얘기하고 제가 정말 싫은건 싫다고 하고 그냥 억지로라도 해줄수 있는건 같이 놀아줬거든요..(주로 보드게임이네요ㅎ)

  • 5. ....
    '19.7.4 12:02 PM (211.35.xxx.152)

    엄마가 아이와 함께 있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해하면 아이는 그걸로 만족해합니다...
    애가 하고 싶어하는 거 그냥 내비두세요, 위험한 거 남한테 폐끼치는 거 제외. 그리고 같이 동참하시고, 아이와 함께 즐거워하세요...
    아이가 두려워서(?) 거부하는 게 애한테는 정말 큰 상처가 돼요... 그렇다고 겁내지 마세요 왜냐하면 애는 엄마를 정말 좋아하니까...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그냥 가만히, 애랑 행복하게 같이 있어주는 것(이게 사실 어렵긴 하죠)만으로도 되는데...
    힘드시면 아이 꼭 안고 손가락 발가락 같은 거 만져주고, 부비고, 애기 예쁘잖아요, 그 예쁜 데를 하나씩 찾아봐주세요... 많이 안아주고, 애 눈동자 들여다보고... 그럼 애 맘이 알아지면서 저절로 되는 때가 와요... 좋은 엄마 되실거예요 화이팅

  • 6. 영어소설을
    '19.7.4 1:05 PM (182.232.xxx.5)

    잘 읽고싶으면 공부하면 되듯이

    공부하세요

    어떤 분야든 공부 한사람하고
    안한 사람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개인특성은 논외로 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7949 내시경 안하고 대변으로 대장암검사 15 알려주세요 2019/07/04 5,287
947948 선풍기 정리수납 자리안차지하는방법 알려주세요 8 `` 2019/07/04 3,789
947947 브리타 정수기 관련 문의드려요 3 happy 2019/07/04 1,932
947946 혹시 삼재 믿으세요? 8 자유게시판 2019/07/04 2,530
947945 냄비 태웠는데요. 검댕이 어떻게 해요? 16 어젯밤 2019/07/04 1,772
947944 냥이 간식 사다가 동참했어요. 6 일제불매 2019/07/04 1,230
947943 치아 교정 다시 할 경우 다니던 치과를 가야할까요? 1 치과 2019/07/04 1,226
947942 세상에서 가장 믿지말아야 할 곳(or 사람)은? 9 명언 2019/07/04 2,727
947941 일본의 아사히맥주의 이유있던 자신감 20 일존 2019/07/04 5,262
947940 수박 에 중독되신 분~~? 31 마약수박 2019/07/04 4,613
947939 요즘 대학생들 돈 씀씀이가 어느정도인가요? 18 용돈 2019/07/04 5,030
947938 이마트 과일송 넘 재밌어요 9 ㅇㅇ 2019/07/04 1,623
947937 비행기에 깻잎장아찌, 오징어젓갈류 10 인견 2019/07/04 5,592
947936 이쯤되니 의심이 드네요 12 ㅇㅇㅇ 2019/07/04 9,489
947935 정신과 진료비. . 7 2019/07/04 2,258
947934 3개월동안 4키로가 쪘어요 여러분 저좀 도와주세요 7 ar 2019/07/04 2,845
947933 수영복 세트로된 레쉬가드 저렴한곳 알려주세요~ 3 궁금 2019/07/04 1,655
947932 말싸움 잘하시는분들 15 OO 2019/07/04 5,255
947931 미국 갈때 비행기에 고추장이나 매실액 간장 가져기도 돼요? 8 미국 2019/07/04 13,127
947930 복사 5 천주교 2019/07/04 908
947929 벌레 물려서 가려울때 젤 빠른 연고는 뭔가요? 26 약국에 2019/07/04 4,263
947928 20대때 진짜 헌팅 받아본적 있어요? 50 여긴많지 2019/07/04 4,537
947927 일본의 보복경제! 청와대 청원했습니다. 12 그린 2019/07/04 985
947926 혼자 선풍기 2대 쓰시는 분 계신가요...? 16 또살까 2019/07/04 3,216
947925 장녀로 자라신 분들은 첫째딸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겠어요 24 2019/07/04 3,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