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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아니어도 자식이 공부안해도 즐겁게 사시는분들

궁금 조회수 : 6,731
작성일 : 2019-07-01 14:11:39
계시죠?

남과 비교안하고 그 외에 어떻게 살아가시는지 궁금합니다

살아보니 내가 늘 주인공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내인생 재밌게 사시는분들
어떤 마인드로 어떤생활과 행동하시는지 팁좀 알려주세요

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요^^
IP : 223.62.xxx.15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9.7.1 2:16 PM (223.62.xxx.150)

    부자이고 자식이 잘난 사람만 행복한건 아니잖아요
    그쵸? 댓글 너무 궁금하네요!

  • 2. ...
    '19.7.1 2:16 PM (112.184.xxx.71)

    저도 좋은말씀을 기대합니다
    맘 다스리기가 정말 어려운지라..

  • 3. ...
    '19.7.1 2:17 PM (203.229.xxx.87)

    제가 장본인은 아니지만...이런 마인드로 살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

    '세상 모든 일이 네 뜻대로 일어나길 바라는 대신 자연스로운 흐름대로 일어나길 바라라. 그러면 네 삶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에픽테토스

  • 4. 궁금
    '19.7.1 2:19 PM (223.62.xxx.150)

    좀 재밌게 살고싶어요!그냥 사는거 말고요.
    친구를 만들어야 될까요..친구랑 만날때 쓸 돈 정도 있으면 즐거울까요...

  • 5. ...
    '19.7.1 2:19 PM (183.98.xxx.95)

    사람인데 늘 행복한 감정으로는 살수 없다고 믿어요
    조절하면서 사는거지

  • 6. 미술음악전시공부
    '19.7.1 2:23 PM (203.247.xxx.210) - 삭제된댓글

    멋진 거 볼 것 놀 것 너무너무 많아서 바빠서요.....

  • 7. 저는
    '19.7.1 2:26 PM (203.246.xxx.82)

    원글과 반대로 제가 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몇년째 이사진급 못하고 만년부장 혹은 매해 명예퇴직 위험군이구요.

    큰 아들은 아이큐 150에..영재 아니냐 했지만..
    제가 아이 따라다니며 뒷바라지 하는 스타일 아니고 엉덩이 DNA까지는 주질 못해서
    책상보다 운동장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서 수도권 이름 없는 사립대 다니다 군대갔고요,

    작은 아들은 고3인데,
    중1때부터 성적 안 매기는 그 무슨 제도 생겨서(그 제도 아녔으면 무슨 핑계댔을라나. ㅋ) 공부 뒷전이더니
    지금까지 무학이나 다름 없는 청소년기 보내고,
    사교육 안 시키는 것으로 제테크 겸 노후대책 준비했다 퉁 칠 정도입니다.

    저는 요가, 사우나, 헬스 다니는 재미로 살아요.
    인간관계 거의 없어서 등산 친구 없는게 흠이라 등산을 못 가는거 빼고는..

    일상의 삶이 단촐하고 좋네요.
    이것이 행복이다 싶어요.

  • 8.
    '19.7.1 2:29 PM (1.245.xxx.212)

    이게 답변이 될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서울에서 충남이남으로 귀촌하고나서 너무 행복해요

    농사는 짓지 않고요 직장다니면서 사는데
    우선 칼퇴근이 가능하니 퇴근 후에 가족과 강아지들과 산책하면
    너무 행복해요 서쪽이라 노을이 정말 이쁘고 아름답거든요
    정말 별거 아닌데 산책할때마다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서울을 떠나 경제적인 부를 포기했던 부분과 지금의 생활을 비교해보기도 하는데
    그래도 지금이 훨씬 만족도가 높네요.

  • 9. ..
    '19.7.1 2:29 PM (210.179.xxx.146)

    공부 잘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그냥 소소할지라도 재능에 맞게 살아가면 되지 부모가 집착한다고 자식이 성공이 될까요 ^^
    그리고 그리 성공이 좋으면 본인이 성공해서 자식 이끌어주면 되지 그러지도 못하면서 왜 자식인생은 남의인생인데 그 성공에 집착할까요
    자식인생은 자식의 것인데.
    자식은 성공 지향적 삶말고 다른 삶을 살기를 원할수도 있잖아요.
    집착한다고 되지고 않고 그리 좋으면 부모가 성공하면 될일.
    자식인생은 자식의 것. 이리 생각해보세요

  • 10. 저도 대답 절실
    '19.7.1 2:34 PM (211.252.xxx.129)

    귀 쫑긋하고 답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근데 윗님 학창기가 다 지나고 사회생활을 해야할 나이되면 어떻게 될까요 ㅠ.ㅠ
    사실 학창기까진 자식 공부못해도 창피스럽거나 주변인들 만나기가 괜히 꺼려진다거나 이런건 내 감정의 문제라서 어떻게든 추스럴수는 있지만 만약 남의 집 자식들 사회생활 할때 집에만 있을 가능성 농후한 자식 생각하면 여기서부터 아무리 마음 다잡아도 가슴이 답답해져 오거든요..
    이건 그냥 감정추스림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다보니;;;;

  • 11. 저는
    '19.7.1 2:35 PM (203.246.xxx.82)

    김창옥강사 콘텐츠를 더 즐겨하는 편이지, 즉문즉답 스님 콘텐츠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우연히 자식 얘기 콘텐츠가 떴길래 들어보니..

    고민이 한짐인 질문자의 모든 질문의지를 팍팍 꺾어버리시더군요. ㅎㅎㅎㅎㅎ

    그 스님 화법으로 답드리자면,

    Q: 자식이 공부안해도 ~
    A: 자식이 왜 공부를 해야해??????(질문자 당황 ㅎㅎ)

    Q: 부자가 아녀도~
    A: 왜 부자여야 해????

    네 알아요.
    그 스님처럼 생각하고 내 인생에 대입하고 행복해지기가 쉽지 않다는거요.

  • 12. ..
    '19.7.1 2:45 PM (112.140.xxx.183) - 삭제된댓글

    저요 ㅎ
    큰애때 깨닳고 작은애는 웃으면서 공부좀하자..
    공부는유전같아요..
    재산은 뭐 부자인지 가난한지는 사람에따라 다르게보여지겠죠..씀씀이는 남편과 저와딸은 완전 서민 인데
    아들만 중상층 코스프레하면서
    으로쓰는것같아요.. ㅎ

  • 13. ㄷㄴㅋㅂㅅㅈ
    '19.7.1 2:53 PM (221.166.xxx.129)

    공부는 확실히 유전 맞죠?

    엄마 아빠 공부 안잘했음 애가 공부 못하는거

    진짜 당연한거지요?

    슬프지만 격려해야되는데

    아이가 열심히 못하니까 그냥 받아들여야겠네요.

    돈도 서민인데 애 학원비 과외비로
    다나가요
    저는 그래서 지금도 힘든데 도대체

    나중엔 우째될런지 걱정인데
    사실 걱정해도 변하는건 없지요.

  • 14. 서울살다
    '19.7.1 2:59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시골 이사온 사람이예요. 첨엔 여기 분들 이해못했어요.
    70점 받아도 잘한거라며 호호 거리고.
    애들 공부 1도 관심없고. 애들은 잘먹고 잘놀면 된다는 속편한 소리들 하고.
    근데 저도 여기 계속 살다보니 닮아가나봐요.
    물론 제가 건강이 매우 안좋은 적이 있어서인가 건강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건강하면 나중에라도 본인이 공부를 더하든 뭘하든 할수 있겠죠.
    울 애들 학원 안다녀요. 첫째 중3은 얼마전부터 본인이 학원 다니고 싶다해서 등록했구요. 초딩 둘은 맨날 놀아요. 둘이 안싸우고 잘 놀아요. 하루종일...
    공부를 아예 못하지는 않아요. 문제집은 사줬구요. 놀다가 지겨울땐 문제집도 풀고 책도 읽네요. ㅎㅎ
    서울에서 저도 영유 보내고 큰애 교육청영재원까지 보낼 정도로 교육에 목맸었는데 시골 오니까 삶이 달라졌어요.
    서울보다 시간도 느리게 가고 사람사는 냄새도 맡으면서 돈보다 건강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게 되네요.

  • 15. ㅣㅣ
    '19.7.1 3:01 PM (223.62.xxx.230)

    버킷리스트 만들어 하나하나 해보면 좋지않을까요?
    올 여름까지는 다이어트 끝내고 건강검진 하고
    가을엔 갈맷길 쭉 걸을려고 해요 가족과 제주 한번
    갔다오고
    겨울엔 치과치료 쫙 하고

    SNS는 안해요
    남의 집,남의 생활 기웃기웃 거려서는 득보다 실이
    많은거 같고
    인간관계도 심플한게 저는 더 맞아서 얽히는거 별로구요
    먹고싶은거 먹어보고 보고싶은거 보고 그게 좋아요
    남편과 아이와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아이는 대학생인데 물론 밥벌이는 할 수 있을까 취업이나 진
    로가 걱정이 돼죠
    그렇다고 부모가 걱정한다고 어찌 되는 것도 아닌거고
    미리 걱정을 하고 있을 필요도 없는 거고

    제 형편에 맞게
    맘에 드는 옷 사입고
    맘에 드는 악세사리 사고
    가고싶은 곳 가고
    먹고싶은거 먹는게 좋네요

  • 16. 음..
    '19.7.1 3:29 PM (112.220.xxx.170)

    저를 예를 들자면..사별한 싱글맘.. 사별하고 홀시어머니 10년 아이 충격없이 크는것땜에 생활비 드리며 같이 살다가 최근에 지방 작은 아파트는 살 수 있는 돈 드리고 헤어졌는데요.. (유산 받은 거 없다고 보면 됩니다) 남들이 보면 정말 안 좋은 조건 다 갖췄는데 매우 즐겁고 행복합니다

    우선.. 본인에게 매우 관대합니다. 이정도면 훌륭하고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고 (절대 저희 딸은 동의안하겠지만) 시어머니에게도 할 도리 다 했다고 생각하고 (이건 뭐 궁금하지도 않아요 그쪽에서 어찌 생각하든)
    남이 저를 평가하는 것에 별 관심 없고 내가 최선 다했다 생각하면 땡.
    지나간 일에 후회 없어요. 드린 돈 무척 아깝지만 그 돈 드리고 맘의 평화 얻었다 생각하고 잘 했다 생각.

    우리 딸.. 그 정도면 매우 잘 컸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잘해서 보다 예의바르고 밝고,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하기에..

    물질적인 욕심 별로 없어요. 왜냐.. 내가 하면 짝퉁 백도 진짜로 봐준다는 자뻑으로.. 돈이 없어서 안 사는게 아니라 안 필요해서 안 산다고 진심으로 생각해요.

    세상일은 운이 90프로,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된다 생각하니 잘 안되도 속은 상하지만 실망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의 진리로 믿고 있다보니 어떤 인간관계도 내가 할 도리 하고 딱 그 만큼 기대하니 이 또한 실망할 일 없는 듯요

    젤 중요한 건 자존감 같아요. 그러면 비교도 없고 자신도 힘들게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 17. 음..
    '19.7.1 3:33 PM (112.220.xxx.170)

    추가하자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주 철저하게 해요.
    전, 기본적인 생계는 유지가 되어야 행복하다 생각해서 직장을 다니는 지금까지는 직장일이 최우선에요. 저희 딸 키우는 것 보다도요. 내가 충분히 납득하는 원칙에서 행동하니까 직장맘이여서 아이에게 다 해주지 못해서 안타까운 맘 별로 없어요. 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이 정도면 훌륭해 하는게 모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의 비결인듯 해요.

  • 18.
    '19.7.1 3:51 PM (39.123.xxx.124) - 삭제된댓글

    늘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이란 단어가 존재하고 가치있는거라 생각해요 나를 비롯 내가족만 잘나가고 최고여야한다는 생각이 잘못된거죠 뭔가를 이뤄야 꼭 성공한 삶도 아니고요 세상에 던져진 이상 순간을 느끼며 살아야하는게 아닌가해요 기쁨이 오든 슬픔이 오든 ,,멀리서 내삶을 바라보면 문득 나와 함께한 인연들이 측은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대하게 되기도해요

  • 19. ㄴㄷ
    '19.7.1 4:12 PM (211.112.xxx.251)

    공부로 자식 구박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본적 있으세요? 본인들 기대에 못미쳐서 밉고 싫대요. 자식들이 인물들이 보통이 훨씬 넘는데 자존감도 없고 항상 주눅들어 살아요. 저도 보통이었고 제 자식들도 그냥 보통이에요. 공부 말고 장점이 참 많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성실하고 유머감각있고 부모생각 많이 하는 점이요. 공부좀 못하면 어때요. 저나 남편이나 보통으로 공부했지만 보통이상은 살아요. 아이들 장점만 보고 엉덩이 두드려주며 삽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가장 중요한게 사랑아닙니까?

  • 20. 음님
    '19.7.1 4:48 PM (220.116.xxx.35)

    댓글 읽으니 숙연해지네요.
    저는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아도 늘 흡족하게 살다가 아이가 만성질환이 발병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이가 아픈 후 굳이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됐었는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잊어버리고 잃어버린것 같아요.

  • 21. ...
    '19.7.1 4:49 PM (124.62.xxx.75) - 삭제된댓글

    제가 남편의 사업실패와 시댁과의 관계, 사람에 대한 실망 등등으로 인해 심한 우울증에 걸렸던 적이 있어요. 정신적으로 방황하다가 기도를 해보자 싶어서 매일 교회에 가서 혼자 기도하고 복음성가 부르며 울며 원망하며 그렇게 하루하루 보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기도하는데 "이 모든 일은 내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차츰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 조금은 용서가 되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욕심을 조금 내려놓으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사람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하게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행복하려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먼저이지 물질로 만족을 채우려니 불행한 것이라 생각해요. 지금 내게 주어진 상황이 최선인 것을 인정하고 남을 부러워하지만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남과 비교하고 부러워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 불행한 마음이 드는거죠.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내려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려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그것도 훈련이에요. 남의 것을 보지않기가 시작인 것 같아요.
    너무 어려울 때는 남편과 싸우기도 많이 하고 광년이 같았는데 어느 날 보니 제 형편이 조금은 나아져 있고 그 어렵고 힘든 시기는 저의 뒤로 물러나 있더라구요. 그 때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힘들다고 울고불고해도, 하지 않아도 그 시간은 어차피 흐르게 되어 있고 나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구나"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힘들 땐 그 시간이 영원할 것 같잖아요?형편이 그대로더라도 시간이 흐를 수록 그 모습에 익숙해지면 또 나름 받아들이게 되어 있어요.
    '그 또한 지나가리라' 이거 진리더군요.
    너무 아둥바둥하지 마세요. 다 지나가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다 내려놓아도 자식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기가 힘들어요.
    저는 이걸 우리 아들이 단련시키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어릴 때 형편이 안 좋아져서 교육에 투자할 수 없어서 제가 가르쳤어요. 제가 중 1까지 끼고 전과목을 가르쳤는데 애 교육에 얼마나 관심이 많았겠나요. 어느 날 우리 애가 지가 다닐 학원 알아보고 와서 엄마표 공부는 끝냈습니다.
    우리 애가 아이큐가 높은 편인데 기질이 한 곳에 가만히 엉덩이 붙이고 있는 애가 아니에요. 대신 모든 운동을 잘 해요. 고등 들어와서 체육선생님께서 넌 못 하는 것이 뭐냐 해서 친구들이랑 이구동성으로 "공부요" 라고 했답니다. 주말이고 방학이면 아침부터 밤까지 운동하고 들어와요. 덕분에 좋은 점은 겜을 안 해요.
    저는 그걸 인정했어요. 우리 애는 공부가 아닌데 어떡하겠어요. 그럼 잘하는 걸 밀어줘야죠. 운동시키고 있어요.
    6월 모의 성적표 보여달라하니 안 보여준다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안 보여줘도 알겠거든요.
    우리 애는 공부 빼고는 괜찮아요. 선생님들께서도 공부 빼곤 다 맘에드신대요. 그냥 그걸로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우리 애가 체육관 관장이 꿈이라고 했을 때도 돈 못 벌어도 운동만 하면 행복하겠냐고 물었더니 그렇다해서 운동 끊지 않고 지금까지 보내고 있어요.
    얼마 전부터는 특전사로 직업군인 된다길래 잘 생각했다고 했어요.
    그래서 유도도 한다길래 등록시켜 줬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가 뭘하든 즐겁고 만족했으면 좋겠어요.
    초등 때 영어 빵점 맞아오길래 안 챙피했냐고 물었더니 엄마, 내가 왜챙피해 해야하냐해서 말문이 막힌 이후에 영어 포기했구요 엄마는 왜 내가 다 잘하길 바라냐면서 내가 꼴등도 할 수 있는거지라고 말할 때 우리 애가 못 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너는 사는 것이 즐겁냐고 물었더니 나쁘지는 않다고 해서 다행이구나 했습니다.
    제 지인이 저는 자식에 대해 포기가 빠르다고 하더라구요.
    자식도 나와 다른 인격체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시키는대로 다 해주면 고맙겠지만 자식이 내가 아니니까 그건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죠.
    부모가 원하는 것이 있지만 자식은 부모의 아바타가 아니니까 강요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크게 말썽없이 잘 커주고 있어서 저는 그걸로 되었다 생각합니다.
    자식에 대해서 포기가 빠를 수록 자식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글이 좀 길었는데 제 이야기를 한 번 써 보고 싶었고 죄송한데 너무 주절거려서 좀 있다 지울 거에요.

  • 22. 우리집
    '19.7.1 4:54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아이가 공부 못해요 아니 안해요. 하지만 성격 나쁘지 않아서 친구도 많고 자기 취미거리 있어서 행복하게 지내요. 남들 책볼때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공부만 안하는 거죠. 자기 입으로 시험기간만 빼면 행복하다고 하니 진심이겠지요?

    아빠보다 키큰 고딩 남자 아이가 아직도 엄마 아빠 잘 안아주고 부모에게 아주 가끔은 사랑한다 말해줍니다. 애아빤 공부 많이 한 직업 가졌는데 아이가 자기보다 잘 자랐다고 저 추켜세워 줍니다. 자기처럼 음울한(?) 성격 아니라 밝고 인성 괜찮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 좋대요. 공부는 지가 알아서 하는거지 우리 소관이 아니랍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라 부모말에 순종적이지도 않아요. 자기 나이에 순종적이면 그게 이상한 거래요. 하지만 반항도 솔직하게 하는 편이라 밉지도 않아요. 반항하는 청소년이 정상적인 거 맞는거죠.

    저도 전형적인 한국맘이라 애가 너무 느긋하니 공부에 거릴 두고 지내는 거 같아 가끔 조바심 날때마다 독서하고 운동해요. 더불어 제 취미가 있어 제 한몸 움직이는 에너지 소모가 많아 아이에게서 에너지 분산이 되는 편이에요. 아이에게 관심 줄이고 나에게 집중하니 행복하고 마음 편해요. 게다가 독서를 하면 할수록 아이에게 안달하는 마음이 사라져요. 어딜 둘러봐도 세상이 엄청나게 변하고 있잖아요.

    다르게 보면 현재 공교육 시스템이 제 할일을 못하니 학교 성적에만 안달하는 게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기도 하고요. 미래에 뭐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팀원이랑 협동잘되는, 인성은 좀 되는 겸손한 아이로 키우는 게 우리 부부 목표에요. 덕분에 식구들 각각 하루 하루 잘 누리며 살고 있어요.

  • 23. 우리집
    '19.7.1 5:31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아이가 공부 못해요 아니 안해요. 하지만 성격 나쁘지 않아서 친구도 많고 자기 취미거리 있어서 행복하게 지내요. 남들 책볼때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공부만 안하는 거죠. 자기 입으로 시험기간만 빼면 행복하다고 하니 진심이겠지요? 

    아빠보다 키큰 고딩 남자 아이가 아직도 엄마 아빠 잘 안아주고 부모에게 아주 가끔은 사랑한다 말해줍니다. 애아빤 공부 많이 한 직업 가졌는데 아이가 자기보다 잘 자랐다고 저 추켜세워 줍니다. 자기처럼 음울한(?) 성격 아니라 밝고 인성 괜찮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 좋대요. 공부는 지가 알아서 하는거지 우리 소관이 아니랍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라 부모말에 순종적이지도 않아요. 자기 나이에 순종적이면 그게 이상한 거래요. 하지만 반항도 솔직하게 하는 편이라 밉지도 않아요. 반항하는 청소년이 정상적인 거 맞는거죠. 

    저도 전형적인 한국맘이라 애가 너무 느긋하니 공부에 거릴 두고 지내는 거 같아 가끔 조바심 날때마다 독서하고 운동해요. 더불어 제 취미가 있어 제 한몸 움직이는 에너지 소모가 많아 아이에게서 에너지 분산이 되는 편이에요. 아이에게 관심 줄이고 나에게 집중하니 행복하고 마음 편해요. 게다가 독서를 하면 할수록 아이에게 안달하는 마음이 사라져요. 어딜 둘러봐도 세상이 엄청나게 변하고 있잖아요. 

    다르게 보면 현재 공교육 시스템이 제 할일을 못하니 학교 성적에만 안달하는 게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기도 하고요. 미래에 뭐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팀원이랑 협동잘되는, 인성은 좀 되는 겸손한 아이로 키우는 게 우리 부부 목표에요. 덕분에 식구들 각각 하루 하루 잘 누리며 살고 있어요.

    참, 아이가 공부를 못하니 학원을 거의 안 나가요. 그래서 학원비 명목의 돈으로 매달 몇십만원씩 소량의 주식 사고 있어요.(어느 책에서 그렇게 하라고 쓰여있더군요. 우리 지극히 단순한 부부) 망하지 않을, 마음에 드는 회사 키워간다는 마음으로 아이가 필요할 때 주려고 장기투자중인데 결과는 아직 모르겠네요.

    저또한 조만간 지울게요.

  • 24. abab
    '19.7.1 5:43 PM (14.55.xxx.56) - 삭제된댓글

    본인이 처한 환경에서 스스로 행복할 거리를 찾아내야지요..
    저랑 남편 좋은학교,좋은직장 다니다 타의에 의해 지방살이..지인들의 자식들 공부잘하고 울애들은 애태우며 끼고도 가르쳐보고 앓아눕기도 숱하게 해봤지만 부모만큼 소질없어 인서을 못하고 지방대다니고
    이제 서울집값은 넘사벽이 되고..속상한 열패감도 있었는데 몇년사이에 주위에서 특히 저는 내년에 50이 되는데 ,,몇명이 세상을 떠났어요
    암도 있고,심장마비도 있고요
    정신이 번쩍 들대요..
    이새상에 태어난 나라는 사람을 사랑해주기에도 넉넉지않은 시간이라는 깨달음이 오면서 제여건내에서 행복을 주는 일들을 허고 있어요..
    요가,산책,기도,악기연주,좋은 사람 만나기등등...
    집중을 자꾸 나자신의 소소한 행복에 하다보면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한번씩 퍽하고 찾아오는 갱년기 우울감은 어쩔수 없지만요..

  • 25.
    '19.7.1 6:00 PM (39.7.xxx.170)

    주옥같은 댓글들... 나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하기

  • 26. 저요
    '19.7.1 8:56 PM (221.162.xxx.54) - 삭제된댓글

    집도 아주 오래된 단독주택에 살아요
    그러면서 제일 행복해 하면서 주말마다 친구들 불러들여요
    다른곳에서 모엿다가도 우리집에 와서 커피 마시고 가기도 하고요
    대신
    착하고 성실한 남편과 아이가 있어요
    부자 아니어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해도되고,
    공부 잘은 못도 성실하고
    그러면 된거지요
    알뜰살뜰 살면되지요ㅡ
    작은거 먹고,

  • 27. ㅇㅇ
    '19.7.1 10:09 PM (125.132.xxx.156)

    가족들 아픈데 없고 매달 월급 받는 남편 있는걸로 감사해요
    공부 정말 잘했지만 성공도 행복도 공부와 큰 관련없다는 깨달음을 얻은이래 자식들 공부 내려놨고요

    매일 함께 웃고 칭찬해주고 예뻐해주며 소중한 순간들에 감사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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