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째가 5월에 제대후 복학하기 전까지 술집에서 서빙보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에요.
근데 집에서도 어수선하고 잘 어지르기도 하고 생활이 약한 아이라 아르바이트 잘할까 항상 노심초사합니다.
그동안 실수도 여러번 했다고 하구요. 근데 오늘 아침에 어제 입었던 바지에서 꼬깃꼬낏 접힌 만원짜리 하나를 꺼내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어제 손님한테 팁을 받았답니다. 궁금했죠. 어떻게!
아들왈 어제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신분증 검사를 했답니다. 미성년자들 땜시!
한 테이블에가서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그 남자분이 헐1! 하면서 신분증을 꺼내더랍니다. 그런데 70년생!
그 손님 껄껄 웄으며 팁니라며 만원을 주더라는! 우리아들 어지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