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피플은 전혀 아닌데,
옷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봐야 온라인 몰에서 저렴한 옷을 사지만,
입을 옷이 없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옷을 사면 죄책감을 느껴서 괴로워요 ㅜㅜ
대학때까지도 가난해서 제 옷은 일년 사계절 옷을 다 싸도 과일 박스 하나 정도였거든요. 거기에 파카 정도.
그러다보니 옷을 잘 입지도 못하면서 사고 싶다는 생각만 많은 것 같아요.
전에는 그냥 반바지에 티셔츠만 입고도 잘 살았는데,
뭔가 결핍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죄책감 들고....
이번 여름에도 2만원 짜리 원피스를 3개나 사고 죄책감에 쩔어 있습니다.
짐 많아 지는 것, 돈 쓰는 것, 옷 많아 보이는 이상한 부담?
내 주제에 무슨 옷이냐...
돈은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고, 원래 물욕이 있는 타입도 아니라,
과소비는 남의 얘기인 줄 알았는데,
짜임새있는 소비, 욕구 충족이 갑자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제해야겠지요?
.....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