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파는 홈메이드 식품 너무 믿지 말려구요

[ㅇㅇ]

모 인터넷 요리 카페에서 본 글이 있어요.
맨손으로 다 작업하고 입에 들어가는 식품을
다시 맨손으로 포장하고 심지어 반지도 끼고...
판매허가 낼때 분명 교육 받으며 개인 위생 위반하는
내용 아닌가? 교육 따로 실행 따로라는 내용...
암튼 라텍스 장갑 끼고 하자는 위생관련 된
글이었어요.

근데 그 글에 달린 글들 보고 으...알고는 안사먹지
저는 맘 접은 이유가요.
당연히 옳은 글이다 제조 판매자들은 반성하자
하는 내용일줄 알았는데요.

오히려 장갑이 손보다 깨끗한줄 아냐
손에서 손맛이란 것도 나온다
포장도 맨손으로 하는데 뭐가 문제냐 등등

내가 모르는 아줌마가 맨손으로 떡 집어주면
받아 드시겠어요?
심지어 우리 가족들, 애들 먹일건데 여름이라
손에서 땀나고 세균온상지인데 그 손으로
직접 만들고 담는 거...전 꺼려지네요.

그 카페 만드는 식품들 대부분 끈적임 있는 것들이던데
알고는 안산다 거르려고요.
아 그리고 즉석제조가공판매제조업 허가 없이 집에서
만들어 파는 거 신고대상 불법입니다.

[...]

저는 라텍스장갑 꼈다고 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세태가 더 웃깁니다. 손 자주 씻어야죠.

[ㅠ]

밖에서 사먹는 음식 다 그렇죠 뭐. 김밥 썰다가 그 손으로 돈 거슬러주고, 행주도 만지고ㅠ

[원글]

세태가 그렇다 알면서 웃기면
우린 맨손으로 한다 당당히 밝히고
소비자가 선택할 기회주나요?

안밝힐걸요...자기가 만든 거 꺼려
안팔릴까 불리하게 생각할테니요.
오히려 라텍스 장갑 끼고 위생적인
작업한다 밝히는 경우는 봤네요.
당연히 신뢰 가죠.

맨손이 라텍스 낀 경우보다 세균 적다
증명된 게 있나요?
오히려 맨손에서 세균 많다고
라텍스 장갑 끼는 걸 교육한다 아는데 틀렸나요?

[급식왕 보니]

장갑끼고 조리도하고
양념 버무리기도 하고 만능인듯

김밥 헤븐에서 일회용 장갑끼고
밥 푸고 냉장고 여닫고
위생보다는 내 손 안 더럽힐려는 느낌
깨끗이 씻은 손이 나을거 같다는 생각하 봤어요
자기손으로 음식도 휘젓고
돼지고기 양념도 섞고 셀러드 버무리고 그렇게는
안 할듯해서요

[말도마셈]

수입 냉동 과일 소포장 허는데서 최근 알바했어요. 사람이 수작업으로 할때는 위생에 신경을 쓰는 편이었어요. 그래도 눈에 거슬리는게 있었어요. 위생복 입기 전에 박스 접는 작업하는데 이때 사용한 토시를 식품 포장할때도 끼더군요. 자동 컨테이너로 포장할때 기계 밖 창고에서밖에서 인부들이 박스를 던져서 내용물을 깨요. 영하 18도시에서 얼어 있으니까요. 이때 먼지 발생하죠. 고무장갑 낀 손으로 박스 만지고 과일 조각 만지고 과일 박스를 그 안에서 테이프 뜯고 접고 먼지 나고, 중간에 기계 멈추면 불루베리 같은건 녹을수 있죠. 녹아도 상관 안하고 작업 들어가요. 소포장후 어차피 영하 18도시로 얼리니까요. 그리고 과일 이동시 냉동탑차로 해야 하는데 비용 줄이려고 일반 차로 이동하니 과일이 한번 녹죠. 이때 수분 발생. 다시 얼리니 서로 돌처럼 뭉쳐 있고 이걸 깨서 포장하니 과일이 깨져 있고. 이런게 고급 방수좀이나 커피숍에 납품되고 유명 마트에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