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텃밭에 왔어요.
사는게 무섭고 겁이 나요.
나쁜 일들이 일어날것만 같고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근처 주민들이 키우는 텃밭에 왔어요.
토마토며 가지며 오이가 정말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런 일들은 벌어지지 않겠죠?
심장이 턱밑에 올라붙은 것처럼 두근거리고 정신집중이 안됩니다.
텃밭에 물주고 계시는 저 어르신도 같은 시절을 자연스럽게 지나오셨을까요.
엄마가 든든하고 굳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내 생각속의 불안일 뿐이라고, 생각에는 아무 힘이 없다고
그냥 그 한마디만 해주세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그 한마디가 저한테는 힘이 될 것 같아요.
1. 그럼
'19.6.30 8:50 AM (1.246.xxx.209) - 삭제된댓글무슨일이 있으신건가요?? 아님 그냥 불안증??
2. ...
'19.6.30 8:51 AM (122.38.xxx.110)왜 무슨 일 있어요?
이리와봐요. 안아줄께요 토닥토닥
다 괜찮아요 토닥토닥.3. ......
'19.6.30 8:52 AM (121.161.xxx.153)생각을 하지 말고 다른거 하세요.
다 지나갑니다.4. IlI
'19.6.30 8:53 AM (39.119.xxx.145) - 삭제된댓글특정한 걱정 아니면 누구나 다 미래불안증은 있어요. 그렇다고 그 걱정이 일어나지는 않아요. 행여 일어난다 해도 지금 해결 못하는 건 닥치면 하자! 하고 생각 주머니를 톡 치워버리세요.
5. 뭣
'19.6.30 8:53 AM (121.154.xxx.40)때문에 불안 하신건지
6. Don worry
'19.6.30 8:54 AM (223.33.xxx.49)걱정 대신 기도를 해보세요, 주문처럼!
7. 그럼요
'19.6.30 8:55 AM (222.101.xxx.249)잘 될거라 생각하고 텃밭을 즐기세요.
8. ..
'19.6.30 9:02 AM (223.62.xxx.31)어이쿠 별일없어요
인류가 수천만만년 살아왔는데
오늘낼 별일있겠어요?
까짓 있으면 어때요?
뭔 큰일이 하늘에서 내린다면 나만 죽는거 아니고 다죽는건데요 라고 생각하고 마세요9. Dm
'19.6.30 9:04 AM (124.49.xxx.246)아무 일도 없어요.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있지만 결국 다 지나가게 되어 있더라구요. 텃밭의 오이처럼 가지처럼 싱싱하고 좋은 나이 좋은 때예요. 엄마라고 다 강하나요. 그렇지만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세요.
10. 생각은 생각일 뿐
'19.6.30 9:18 AM (128.134.xxx.24)생각은 생각일 쁜이예요. 나쁜 생각, 불안한 생각, 어지러운 생각들은 그냥 나를 통과해 지나가요.
현실과 행동은 그런 수만 가지 생각들 하고 다른 영역이예요. 생각이 현실로 되는 것은 나쁜 쪽으로나 좋은 쪽으로나 쉬운 건 아니죠. 생각지도 못한 일도 생기잖아요.
마음의 중심은 잘 다독이고 나머지 생각들은 지나가게 내버려두세요.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그 시간을 버텨보세요.11. ...
'19.6.30 9:20 AM (221.138.xxx.222) - 삭제된댓글출구없는 터널에 갇혀버린것 같은 세월도 너무 무서워서 헤쳐나가기보다 외면하던 시간도 다 지나가더라고요.
지나고 나면 기대 할 수도 없던 좋은 일들도 일어나고요.
인생이 희노애락, 생로병사 다 있어요.
누구도 선택해서 가질 수가 없어요.
그리고 힘들때나 좋을때나 내가 할 수 있는건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것이 없어요.
다 지나갑니다.12. ㅇㅇ
'19.6.30 9:22 AM (39.7.xxx.232)원글님 지금의 제 마음과 너무 비슷해요
저도 모든게 다 불안하고 걱정되고. 특히 아이들 문제요
강단있는 엄마가 아니라서 아이들에게 미안해요13. 오이
'19.6.30 9:26 AM (222.111.xxx.235)랑 토마토... 조그마한 땅에 물과 햇빛만으로도 쑥쑥 커가는 생명체를 보시며 기운 얻으시길요.
어쩌다 가지가 꺽이더라도 조그만한 지지대를 받쳐 살짝 묶어주면 상처를 이겨내고 다시 자라쟎아요.
그들보다 긴 인생길, 꺽이고 상처받아도 생명력을 잃지 말아요 우리.
서로에게 그 자그마한 지지대가 되어 주어요 우리.14. 저도텃밭
'19.6.30 9:32 AM (123.213.xxx.56)저도 요즘 정신 사납거나 주변이 힘들게 하거나
일이 두서없이 몰릴때
텃밭가서 풀도 뽑고 물도 주고
상추뜯어 이웃에 나눠주고 하면서
흙밟고 땀흘리며 아무생각없이 2~3시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옵니다.
해가 길어 5시쯤 와도 8시에도 어둡지 않아요.
상실감이 클때 수확해 가는 즐거움
이웃과 나누는 즐거움
뭔가 했다는 즐거움
잡초뽑으며 제거했다는 즐거움
그런거 안고 그게 약발이 다하면
다시가서 기받고.....
잘하고 계신거예요.
살려고 몸이 그리 가는겁니다.
잘 이겨 내실 꺼예요.
우리 잘 살고 있는겁니다.15. 설라
'19.6.30 9:36 AM (180.71.xxx.219)사는데 일어나는 것외엔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않아요.
걱정마세요.
다들 건강하실거고,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요.
삶의 부침이 찾아들면 까짓것 맞대응하며 이겨내야죠
지금처럼 텃밭을 거닐고,
땀날정도 운동도하시고요.
푸른하늘이,햇살의 고운 따사로움이
원글이를 언제까지나 응원합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으니 안심하십시요.16. ᆢ
'19.6.30 9:42 AM (14.43.xxx.72)원글님 그 불안 충분히 알것 같아요
늘 불안하지만 뭔가 또 새로 틀림없을 것같은 불안요소가 생겼을 거예요ㆍ정말 불안해서 너무 무섭고 아무 상관없는 곳에 가서 의탁하고 싶고 그러실거예요ᆢ
제가 딱 그렇거든요ㆍ
하나의 불안요소는 결국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ᆢ강하게 마음먹고 잠시라도 불안을 해소할 게 찾으면 있을거예요 ㆍ신랑이나 가족에게 안겨서 괜찮다괜찮다하면 좀 나아지기도 하더라구요ㆍ저는 82님들에 도움 받곤 했어요17. 그래도
'19.6.30 9:44 AM (14.52.xxx.157)내가 훨씬 언니뻘이니..원글님 전화오면
울동생 나와라~ 내가 맛있는 점심먹고 커피도 사줄께! 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ㅠ
동생님.. 일어나는 일들은..그냥 일어나는거에요
원인과 결과에 절대 연연하고 자책하며 두려워말아요
어찌보면 내 일 같지만 또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보면 그냥 일어난일 이구나 해요.어쨌든 난 하루하루 잘살자 할수 있어요
이 나이되고 성찰하고 배우고 묵상하고 나누다보니 인생은
선물이더라구요
하지만 굉장히 짧다는거,그러니 쫄지마!! 알았죠?18. ㅁ..ㅁ
'19.6.30 9:45 AM (49.196.xxx.213)저도 마흔인데요
힘들면 항우울제 드세요, 도움이 되요19. ddd
'19.6.30 9:46 AM (27.135.xxx.198)어쩔 수 없을 때가 있어요,,생각이 생각을 낳고 불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고 도는 생각들,,
텃밭에 계시다니,,잡초 뽑으세요,,제가 그럴때 잡초 뽑는데,,그러다 보면 땀 나고 잡초한테 분풀이 하듯이 뽑아제끼다 보면 깨끗해져 있는 밭 보고 힐링되더라구요,,힘드니까 아무 생각안나고 샤워하고 한 숨 잡니다20. ㅁㅁ
'19.6.30 10:02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그건 그냥 병 아닌가요
치료를 받으심이21. 땀흘리는
'19.6.30 10:05 AM (222.120.xxx.44)일이나 운동 중에 아무거나 할 수 있는걸 하세요.
몸이 고단하면 잡생각이 안나요.22. 혹시
'19.6.30 10:12 AM (51.91.xxx.236)혹시 불행한 어린시절 보내신건가요? 어릴적에 부모로부터 학대 받고 자라면은 그런 불안 증상이 발현될수가 있다고 ㅜㅜ
23. 버드나무
'19.6.30 10:13 AM (119.70.xxx.222) - 삭제된댓글음...
저는 촉각이 민감해서 그런지.
텃밭에 흙속에 손을 닮그고 있으면 흙속으로 내 불안이 스며드는 느낌을 받아요.
먼저 원글님은 불안 마그네슘을 드시면 좋겠네요. 그정도면 단순히
마음가짐으로는 극복이 힘드실꺼에요
불안할때는 제 경우는 산을 올라요 한 시간정도 땀을 뺴면서 내가 뭐가 불안한지. 원인을 찾아요
그 에너지가 빠지고 나면 .
찬찬히 내 불안을 바라봐요
불안을 바라볼 용기가 생겨요...
그 불안을 바라볼 용기가 생기셨으면 합니다. ( 그 단계가 안되면 정말 항우울 불안제를 드시는게 좋습니다)24. 빨리
'19.6.30 10:15 AM (49.196.xxx.213)위에도 약 드시라 답글 달았지만 오래 처치 안하고 두면 애들한테 우울감이 전염!! 되요. 약값 얼마 안해요, 저는 간헐적 으로 몇 주간 몇달씩 몇 번 먹었어요.
25. ...
'19.6.30 10:17 A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엄마니까 강해요.
나는 *** 엄마다. 나는 강하다. 세번 외치세요.26. 저도
'19.6.30 10:24 AM (1.231.xxx.157)2주전 그랬어요
남편이 개인사업자인데 주요 거래선이 끊겼어요
이제 나이도 많고 슬슬 접을때도 됐지만... 그래도 하던거니 조금 더 하길 바랬는데
이리되니 앞으로 어찌사나 괜히 막막..
실은 월세 받는 부동산도 있고 애둘 취업해 두 늙은이 먹고 살만 한데도
어찌그리 절망적인 맘만 들던지 아주 죽을뻔했네요 ㅠㅠ
근데 이게 내 몸이 혼자 지랄발광을 하는거다 생각하고
여태 잘 살았으니 앞으로도 그러겠지.
또 시크릿인가 뭔가... 그거 동영상 보면서 긍정의 힘을 믿기로햏어요
부정적생각보다는 긍정적 생각으로 나를 채우기로.
위시리스트도 만들고 잘 될거라는 생각만하니 조금 나아지고
또 남편도 알아서 잘 꾸려나가더군요 암튼 가족 구성원들. 각자 알아서 잘 살거라 믿으시고
불안함으로 스스로를 좀 먹고 있는 내가 제일 어리석다 생각하시고 얼른 벗어나세요
힘 내세요 벗어날수 있어요27. 걷기추천
'19.6.30 10:37 AM (116.121.xxx.93)운이 나쁘게 흐를 때 걷기하면 좋다고 들었어요 텃밭에 나가서 일하는 것과도 일맥상통 할지 모르겠네요
28. ..
'19.6.30 11:19 AM (114.201.xxx.100)요즘 위로가되는 강의예요 가톨릭신자분이 아니시더라도 들으시면 좋을거예요 https://youtu.be/7y414-86nyo
29. 아줌마
'19.6.30 12:06 PM (211.114.xxx.27)생각하는 대로 일이 흘러 간대여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잖아요
걱정하거나 불안해 하면 그런 일을
불러 들이니 그냥 아 내가 좀 불안해 하는구나
알아 차리고 무념무상 텃밭 가꾸기 집중해 보세요
할 수 있어요!!30. 마흔
'19.6.30 12:26 PM (1.237.xxx.57)저도 걷기와 항우울제 추천요
31. sunny
'19.6.30 1:54 PM (94.204.xxx.33)불안할때 이 글 찾아 읽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글 올리신 원글님도 마음의 안정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32. ㅣㅣ
'19.6.30 3:16 PM (49.166.xxx.20)저랑 똑 같네요. 심장이 뛰어서 목으로 튀어나올거 같을때
포도주를 한모금 해요.
그럼 조금 천천히 뛰는거 같아요.
힘내세요.33. ㅇ
'19.6.30 4:24 PM (118.40.xxx.144)힘내세요 ~~
34. 플럼스카페
'19.7.1 12:18 AM (220.79.xxx.41)자꾸 들어와 보게되네요.
35. 원글
'19.7.1 12:40 PM (221.139.xxx.5) - 삭제된댓글고맙습니다. 계속 읽어보고 있어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