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남편은 남의 편이라 생각하고 살고 별 기대 없이 큰 사고 없이 큰 여자문제 없이
동지의식으로 살아 왔어요.
그나마 내 보람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성적이 뚝뚝 떨어지고
어떤 방법을 써도 열심히 하는 척만 하지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아 속이 터져라
마음 앓이를 하고 있는 중이었네요.
곧 3일 뒤면 시험인데 휴대폰 삼매경에 또 슬슬 구슬러 책상 앞에 앉혀두고
햄버거 먹고 싶다고 해서 사러 나왔더니
같이 나와준 남편이 햄버거 기다릴 동안
슥 내게 남초 사이트 게시판 사진 하나 보여주네요.
아들이 시험기간인데 컴퓨터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진
-공부는 포기하고 건강하는 것에 만족한다 - 는 체념어린 댓글들
ㅠㅠ
우리만 그러는게 아니라 다들 애들 공부때문에 그러고 사나봐 우리 **이도 건강하긴 하잖아.....
너무 속 끓이지 마.............
그렇지? 공부가 다는 아니겠지? 건강하면 된거지?
남편이 위로가 될때가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