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기억속의 들꽃 읽고 눈물 콧물 다 뺐어요

갱년기인가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19-06-26 10:36:14
아직 갱년기는 아닌 듯한데 왜 눈물이 그리 쏟아지는지

이 소설 읽고 눈물콧물 범벅되어 펑펑 울었어요.



아이 학교 국어교과서에 있는 기말시험 범위인데 울애가 독해력? 이 떨어져 혹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 읽어봤거든요.



전쟁통에 살아남기 위해서 , 그리고 부자였던 부모가 무남독녀 딸이 걱정되어 난리통에 주고 간 금반지를 지키기 위해 남장을 하고 다니는 여주인공 소녀는 남자아이 부모에게 그 금반지를 안 뺏길려고 위험천만한 끊어진 다리에 숨겨놓고 거기서 놀다가 비행기 폭음소리에 놀라 떨어져 죽어요. 거기에 숨겨놓았다는 사실은 후에 남자아이가 알게 되구요. 제일 슬펐던 부분이.. 소녀가 그 숨겨놓은 반지 잘 있나 확인하려고 매일 그 위험한 끊어진 다리 콘크리트 끝나는, 엿같이 구부러진 철근근처에서 놀았다는 거에요. 금반지 지키고 확인하러 위험한 곳에 매일 갔다가 굉음에 놀라 떨어져죽었다 생각하니 넘 눈물나더라구요. 그 고아 소녀를 잘 보듬어주지 못하고 어떻게든 자기네들도 먹고 살려고 뺏는데만 혈안이 된 어른들의 모습, 철근에 핀 들꽃처럼 강인하게 살다가 죽은 소녀는 아마 그 시대 피란민들의 일반적인 모습일 수 있겠지만 제목처럼 "기억속"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그런지 더 슬프네요. 근래 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슬픈데 혼자 오버하는 건가요? 암튼 아이 덕에 소설 하나 읽고 눈물 엄청 쏟았어요ㅡ ㅠ










IP : 110.70.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안
    '19.6.26 10:47 AM (211.107.xxx.199)

    명선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들
    피붙이 삼촌도 똑같이 그랬지요

  • 2. ..
    '19.6.26 10:56 AM (119.207.xxx.200)

    저는 정님이 읽다 눈물이
    빨치산시체가 한구 발견되었는데 손가락 두마디가 없는
    어릴때소꼴베다 낫인지 작두에 잘려서 그렇게 되었는데
    그걸 알고 찾아온 아내와 딸 정님이 이야기가 얼마나 아름답고 슬프던지

  • 3.
    '19.6.26 10:59 AM (211.245.xxx.178)

    예전에 읽은 소설인데 금반지 숨겨놓은건 기억나요.
    그런데 죽었군요.ㅠㅠㅠ..
    단편적인 장면만 생각나요.워낙 오래전에 읽은거라서요.

  • 4. robles
    '19.6.26 11:04 AM (191.84.xxx.33)

    예전에 TV 문학관으로도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윤흥길의 장마, 기억 속의 들꽃...정말 보배같은 작품이 많았죠. 전쟁을 겪고 아픔을 겪어서 그런가 예전 문학은 정말 인생에 대한 깊이가 있었어요. 요즘 그냥 묘사 중심 문학에는 거부감이 들어요.

  • 5. 애들은
    '19.6.26 11:09 AM (124.5.xxx.111) - 삭제된댓글

    애들은 그저그런 것 같아요.
    교과서 천재교육이군요.

  • 6.
    '19.6.26 11:35 AM (175.223.xxx.37)

    저도 tv문학관으로 인상깊게 보고 나중에 책에서 읽고 옛날에 tv에서 본거네~했었어요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금반지를 준 것이 넘 가슴 아팠는데 그걸 가지고 있다는걸 알고 빼앗으려던 어른들이 넘 기가 막혔어요ㅜ

  • 7. aaaaa
    '19.6.26 12:08 PM (222.233.xxx.236)

    저는 어제 영화 알라딘 보다가 눈물이 나려는 걸 참았어요 두번씩이나요 왠지 쑥스러워서요
    저는 갱년기이기도 하지만 원래 눈물이 많아요

  • 8. ..
    '19.6.26 12:12 PM (117.53.xxx.134) - 삭제된댓글

    이걸 읽고 드라마화했으면 더 감동적이겠다 싶었는데 tv문학관에서 했군요. 정말 한번 봐야겠네요.

    네~ 피붙이 삼촌 숙부라는 사람은 죽이려고까지 해서 명선이가 도망쳐나왔다고 나와요.
    전쟁이 낳은 비극성, 아니 그냥 인간본성일지도 몰라요.

    사실 측은지심에 젖어 눈물콧물 쏟기도 잠시- 여기에 토속어 사투리 고어들이 한 3-40개 나오는데
    그거 시험에 나온다고 해서 아이가 제대로 외우는지 체크 검사해야 되요. 똑똑하고 혼자 잘 하는 여자아이이면 모를까 건성건성 대충하고 보니깐 명선이가 왜 죽었는지 그 자세한 내막? 모르더라구요. 애 땜에 다시 다니고 있어요.ㅠ

  • 9. ...
    '19.6.26 2:17 PM (117.111.xxx.184)

    장마...
    장마때 집에 구렁이가 들어 오는 거 보고..
    전쟁에 나가 죽은 그 집 아들이 돌아온 혼이라 생각하며 달래서 보내는 장면 ..
    진짜..눈물 나죠.

  • 10. ..
    '19.6.26 10:01 PM (58.230.xxx.71) - 삭제된댓글

    제가 기억하고있는 몇안되는 드라마.ㅠ
    중학교때쯤 본것같은데..너무도 강렬해서 제목까지 기억해요. 아역 연기도 정말 잘했었죠.

  • 11. ..
    '19.6.26 10:02 PM (58.230.xxx.71)

    제가 기억하고있는 몇안되는 드라마.ㅠ
    중학교때쯤 본것같은데..너무도 강렬해서 제목까지 기억해요. 아역 연기도 정말 잘했었죠. 문학작품이란건 나중에 알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4754 노령 고양이 습식사료 추천 좀 해주세요. 7 집사 2019/08/01 2,348
954753 식기세척기 세제 어렵다 2019/08/01 794
954752 아이 친구 초대할 때 동생도 같이 부르시나요~~? 18 .... 2019/08/01 2,853
954751 초파리퇴치의 강력한 힘-계피 8 통계피 2019/08/01 4,827
954750 남편의 재발견 3 음.. 2019/08/01 2,825
954749 세상에서 예쁜손 예쁜글씨 가장 부럽네요 5 ........ 2019/08/01 1,675
954748 성인이 된 아들 메이 2019/08/01 1,273
954747 abc, 다이소 아직 본게임은 시작도 안했다. 23 스타트라인 2019/08/01 3,941
954746 부산 수영구,해운대구쪽 수영장 추천부탁드립니다. 00 2019/08/01 687
954745 아이가 14살인데 스마트폰에 유투브가 미성년자라고 안깔아지는데... hj 2019/08/01 3,694
954744 카페 글쓰기조건이 30회 방문이면 30일동안 매일 방문하는건가요.. 2 dma 2019/08/01 1,141
954743 약국에서 제가 진상이었을까요? 22 약사손 2019/08/01 6,954
954742 자식은 부모닮는것같아요 4 ㅇㅇ 2019/08/01 2,846
954741 양파샐러드 흑임자소스 뿌려먹는데요 8 갑자기 궁금.. 2019/08/01 2,741
954740 제가 메이크업아티스트 조성아 닮았다는데요 12 궁금이 2019/08/01 2,235
954739 동네미용실 뿌염 얼마나 하나요? 14 .. 2019/08/01 5,291
954738 치매 1 치매 2019/08/01 1,452
954737 밑에 교사 임용 금지 나왔으니 하는말인데 1 ㅇㅇ 2019/08/01 2,074
954736 돈 많이 들여서 명문대 들어간 학생들 적응 잘 하나요? 16 ㄷㄷ 2019/08/01 5,062
954735 매운 떡볶이 먹고 아몬드브리즈 마셨는데 속이 타들어가는거같아요 7 ㅇㅇ 2019/08/01 2,866
954734 대치동 개포동 잘 아시는 분께 문의드려요. 11 궁금 2019/08/01 2,233
954733 스크랩) 초등교사인데 방학숙제 카톡으로 확인받는다고 말 나온 당.. 5 펌) 2019/08/01 2,255
954732 조*아 물분크림 좋은가요? 2 . . . 2019/08/01 1,549
954731 자기 딸만 챙기는 시어머니는 그래도 사람임 5 ... 2019/08/01 3,957
954730 이탈리아 유력 가톨릭紙도 日 수출 규제 보복 비판 2 뉴스 2019/08/01 1,304